충성과 복종, 그리고 고통은 창조주가 만든 음모와 희망의 물거품



일격필살 - 뮤로 입실론 격파

완벽한 지휘 - 6턴 내 클리어






기자로프의 연구소



초월자 : 이전 주인처럼 어리석은 개조 인간이로군.



초월자 : 겨우 고통을 줄이는데 세계수로 만든 신경 억제제를 사용하다니.



정체불명의 목소리 : '--확인하지 않은 영상이 <1>건 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초월자 : 확인해라.



정체불명의 목소리 : <문 열어! 어서 열란 말이다! 이 쓰레기 같은 것들, 더러운 잡종 나부랑이들!>



정체불명의 목소리 : <기자로프, 너 이 잡종 녀석! 감히 실험실 통로를 봉쇄해 이 몸을 막아!?>



정체불명의 목소리 : <이 몸이 문을 부수기만한다면 반드시 네 녀석의 실험실을 불태워버리고, 네 녀석을 찢어 죽여버리겠다!>



초월자 : 이 일... 입실론과 연관이 있는 건가?



초월자 : 재생을 멈추고 연구소 통로를 개방해라.



정체불명의 목소리 : '--제어 시설에 연결 중 입니다, 개방 완료--'



초월자 : 개조 인간 입실론과 관련된 부활 개조 프로토콜을 검색해라.



정체불명의 목소리 : '--명령을 이행 중입니다,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정체불명의 목소리 : '--데이터 베이스 연결 성공--'



정체불명의 목소리 : '--부활 프로토콜 <2/23>이 검색되었습니다--'



초월자 : 알파의 서비스 프로토콜 손상 정도를 측정해라.



정체불명의 목소리 : '--서비스 프로토콜 동기화 손상도 : 100%--'



초월자 : 부활 프로토콜 기록 <2/23>을 읽어라.



정체불명의 목소리 : '--명령을 이행 중입니다,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정체불명의 목소리 : '--부활 프로토콜 기록 <2/23> 읽기 성공, 임무 기록을 재생합니다--'



입실론 : 쓰레기처럼 나약하고 미천한 것들, 정말 역겹기 짝이 없구나!



입실론 : 아무래도 이 몸이 직접 너희 미천한 벌레들에게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보여줘야겠다!



알파 : 입실론, 이게 무슨 짓이지!?



입실론 : 으하하하--! 당연히 이 몸의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 아니겠냐!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이 몸이 솔선수범해서 썩은내 나는 쓰레기를 치워버리는거지!



입실론 : 죽어라, 미천한 잡종들!!!



뮤 : 잠깐--! 입실론!



뮤 : 입실론은 알하자드를 사용하지만, 알파와 뮤는 아무것도 없어. 이건 불공평해!



입실론 : 닥쳐라, 기껏해야 나무나 키울 줄 아는 폐품 녀석이! 네 녀석같은 불량품이 감히 이 몸과 싸움을 논한다고? 멍청하긴! 이 몸과 싸울 수 있는 건 신 뿐이다!



뮤 : 그래서 만약 입실론이 알하자드의 힘으로 이긴다면, 그건 알하자드가 대단해서 이긴거야 아니면 입실론이 대단해서 이긴거야?



입실론 : '이긴다면'? 이 몸이 이기는 건 당연한 결과다! 으하하하--!



입실론 : 알하자드야말로 이 썩어빠진 세상에서 찾아낸 이 몸과 어울리는 유일한 물건이지. 그러니 알하자드의 힘이 곧 이 몸의 힘이다!



뮤 : 그러니까 입실론 자신은 아무 힘이 없고, 알하자드에 의지해야만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구나...



뮤 : 이런, 정말 가엾게도! 아무래도 입실론은 뮤와 알파에게 도전할만한 자격이 없는 것 같아.



알파 : 뮤, 가자!



알파 : 마스터께서 이미 다음 명령을 내리셨다. 저 골 빈 녀석과 계속 실랑이 벌일 이유는 없어.



입실론 : 뭐라고 했지, 쓰레기!? 이 몸은 설사 알하자드가 없다해도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존재다!



입실론 : 감히 이 세상의 새로운 주인인 이 몸을 도발하다니! 신의 벌을 내려주마, 이 잡종!!!









알파 : 우리는 마스터와 마스터의 실험실에 문제거리를 안고 가긴 싫다.



알파 : 입실론, 도전을 받아들였으니 약속대로 알하자드를 쓰지 말도록. 마스터의 귀중한 실험품을 파괴해선 안된다.



입실론 : 흥, 꼬리 흔드는 개처럼 충성스러운 꼬라지가 정말 역겹기 그지 없군.



입실론 : 알하자드가 없어도 순식간에 네 녀석을 찢어버릴 수 있다, 나중에 네 잘난 마스터와 같이 묻어주지!









입실론 : 으윽!



입실론 : 이 더러운 잡종들이! 분명 무슨 속임수를 쓴 거겠지!



뮤 : 알하자드가 없는 입실론은 아무것도 못 하는구나.



뮤 : 저기, 입실론... 순순히 위대한 마스터에게 복종하는게 낫지 않을까?



입실론 : 으하하하! 이토록 그 늙다리에게 충성을 바치다니, 정말 안타깝구나!



입실론 : 네 녀석에게 갈수록 커져가는 그 고통을 안겨준 원흉이 바로... 힘을 얻기 위해 쉬지 않고 실험과 개조를 한 그 잘난 마스터 때문이거늘!



입실론 : 불쌍한 계집아, 지옥에 가서 후회하거라!



알파 : 뭐라고!? 뮤가 겪는 발아의 고통이 바로...



입실론 : 혼돈의 노예여, 나의 부름을 받들어라. 알하자드의 이름으로 네게 명하노니, 저 나무 계집을 없애버려라!



알파 : 뮤! 조심해--!




정체불명의 목소리 : '--경고, 시스템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습니다--'



정체불명의 목소리 : '--기억이 끊어진 부분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목소리 : '--동기화 완료, 생체 신호 및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기자로프의 연구소



뮤 : 알파! 알파!!!



뮤 : 또... 알파가 뮤를 구하기 위해...



입실론 : 쯧쯧, 이런 신파극을 볼 때마다 구역질이 난단 말이지.



뮤 : 입실론, 이 나쁜 녀석! 알파를 공격해!?



뮤 : 마스터에게 말씀드려 벌을 받게 할거야!



입실론 : 힘이 뭔지도, 힘을 추구할 줄도 모르는 잡종은 마땅히 사라져야지. 장차 이 세계를 다스릴 폭군으로서, 내가 친히 자원을 낭비하는 벌레를 청산해 주는 거다.



입실론 : 동료애가 돈독한 모양인데, 이제 너도 같이 지옥으로 보내주마!



기자로프의 기억체 : 그만해라, 입실론.



기자로프의 기억체 : 너는 이미 상대에게 너의 힘을 증명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입실론 : 이 몸의 힘은 겨우 이 정도가 아니야!



입실론 : 어이, 늙은이. 이제 이 몸이 어떻게 저 성검 찌끄래기들을 없애는지 잘 지켜보도록 해!



입실론 : 그리고... 마지막 순간 내 칼 아래에 쓰러질 네 비참한 모습도 기대하라고. 그 때가 머지 않았으니까, 기자로프!



뮤 : 마스터, 입실론이...



기자로프의 기억체 : 후후, 아무래도 내가 입실론과 알하자드의 조합을 과소평가한 모양이군.



기자로프의 기억체 : 이미 완벽하게 저 강력한 힘과 칠흑의 피조물을 다룰 수 있을 줄이야.



기자로프의 기억체 : 하하, 정말 만족스럽구나.



뮤 : 마스터, 알파가 뮤를 지키려다 입실론 손에 죽었어요...



기자로프의 기억체 : 그래, 알파를 실험실로 데려가 부활 프로토콜을 기동시켜라.



뮤 : ...



뮤 : 예... 알겠습니다,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