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이 깊어질수록, 어둠과의 연결은 더더욱 긴밀해져 간다.



분노의불길 - 유리안으로 적 4명 격파

속전속결 - 5턴 내 클리어






칼자스 폐허



유리안 : 젠장!!! 몇 번을 도전했는데 어째서 힐다 녀석을 죽일 수 없는 거지!? 젠장! 젠장! 젠자앙!!!



??? : 증오해라. 원한의 광기에 몸을 맡기는 것만이 진정한 힘을 얻는 방법일지니.



유리안 : 제길! 당신은 누굽니까!? 어서...



유리안 : 으윽...!!!



유리안 : 으윽! 머릿속을 휘젓는 이 목소리와 고통은...



유리안 : 어서 꺼지 십시오! 당신의 지시 따윈 필요 없으니까! 내 운명은 진작에 힐다를 죽이는 복수의 길을 걷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 : 모든 준비 완료! 출항!



유리안 : 안돼! 이 모습은...





혼란스러운 광경



유리안 : 으아아악! 거대한 홍수가...



??? : 이런, 항로 방향의 게이트에서 대량의 마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를 향해 공격해오고 있어요! 전원 전투 준...



유리안 : 멈추세요! 이것들이 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겁니까!? 나는 복수만 하면 됩니다!!! 힐다를 죽이는 것이 나 유리안의 운명이고, 이건 누구도 바꿀 수 없습니다!!!









힐다 : 어라? 재상 각하, 꿈에서도 그리던 날이 왔잖아!



힐다 : 좀 더 기쁜 표정을 지어야지?



플로렌티아 : 힐다 언니, 엘리시움 계획은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에요! 이런 중요한 순간에 농담하시는 건가요?



힐다 : 이런, 난 다만 우리 재상 각하께 이런 순간일수록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고, 그러려면 그렇게 얼굴을 찌푸리면 안 된다는 점을 알려주려 했을 뿐이라고.



플로렌티아 : 누굽니까!?



유리안 : 힐다!



플로렌티아 : 당신 여기서 뭘 하는 겁니까!? 방주가 곧 출발하니 관계자 외의 인물은 갑판 출입이 금지되어있을 텐데요!



힐다 : 하하, 너무 그러지 마, 플로렌티아.



힐다 : 이 불쌍한 꼬마는 우리가 아는 옛 친구의 아이거든. 내가 초대한 손님이라고 치자.



힐다 : 이제 출발 시각인데, 재상 각하는 가서 자기 볼일을 봐야 하지 않겠어? 이 꼬마는 내게 맡겨.



플로렌티아 : 예, 그러면 언니도 저 사람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가세요.



힐다 : 이런, 역시 날 실망하게 하지 않는구나. 하마터면 네가 복수의 기회를 놓쳤을 거라고 생각할 뻔 했어!



유리안 : 쯧, 당신이 이런 고물 배를 타고 제 복수로부터 도망치게 둘 수는 없지요.



힐다 : 도망쳐? 하하! 나는 지금까지 어떤 상대에게서도 도망친 적이 없단다, 꼬맹아.



힐다 : 하지만 그 콧대 높던 그레스덴 제국도 홍수 앞에선 무능력하니만큼, 원수인 나는 방주를 인솔해야 할 책임이 있지. 정말 이런 낭패도 없다니까.



유리안 : 홍수...!



플로렌티아 : 모든 준비 완료! 출항!



유리안 : 홍수... 그리고 이 익숙한 말 소리... 그렇다면 그 소리와 파괴된 모습은...



힐다 : 이봐! 적을 눈앞에 두고 한눈을 파는 건 금물이다! 지금 네가 상대해야 할 적은 나야, 정신 차려!



힐다 : 하하, 이번에는 얼마나 실력이 늘었을지 기대되는걸!



유리안 : 흥, 시끄럽습니다! 이만 죽으십시오!



플로렌티아 : 이런, 항로 방향의 게이트에서 대량의 마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를 향해 공격해오고 있어요! 전원 전투 준비!



힐다 : 쳇! 하필 이런 때에!



유리안 : 어째서... 어째서! 그 모습과 마찬가지잖아!? 이건 대체...



힐다 : 이봐, 꼬맹이! 멍하니 있지 마라, 오늘 복수전은 여기까지다!



힐다 : 마물들이 꼬마라고 봐주는 법은 없으니, 여기서 발목 잡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



유리안 : 흥, 피하라고요? 저 빌어먹을 마물들이 감히 내 복수를 방해했는데, 이리 쉽게 풀어줄 수는 없죠!



유리안 : 당신은 제 손에 죽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절대 다른 녀석이 당신을 죽일 기회를 가로채게 두진 않겠어요!



유리안 : 후우, 후우... 마물을 죽이는 것만으로도 모든 힘을 써버리다니, 복수의 운명이 또 늦춰진 건가... 젠장!






혼란스러운 광경



마물 : 크르르--!!!



마물 : 크아아--!!!



유리안 : 제길! 또 이런 혼란스러운 모습이! 게이트... 미지의 공간... 범람하는 마물...



유리안 : 그리고 그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목소리는 대체 뭔지, 으아악!!!






엘리시움 함선 내부




엘마 : 아, 정말 다행이다! 원수 각하, 깨어났어요!



유리안 : 바, 방주를 멈춰야...



힐다 : 어라? 엘마, 정신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 같은데? 정신을 잃었을 때 중얼거렸던 헛소리를 되풀이하고 있잖아.



유리안 : 힐다... 난 봤습니다! 게이트... 게이트 안에 끝없는 마물이 있어요, 방주가 게이트를 향해서는 안 됩니다!



리코리스 : ...처음으로 많은 마물을 만나 싸운 것이니만큼, 어쩌면 어둠의 힘에 영향을 받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리코리스 : 제가 들었던 것처럼, 어둠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은 것일지도 몰라요.



유리안 : 아니요! 제가 본 모습처럼, 우리는 갑판에서 습격을 당했습니다! 그 모습은 진짜였어요! 그렇다면 그 파괴된 배의 혼란스러운 모습 또한 제게 보여준 무서운 미래임이 분명합니다!



엘마 : 원수 각하, 어쩌면 이 아이가 어둠의 힘에 침식되었을지도 모르니 한동안 우리 교회가 돌봐줄게요. 여신의 힘이라면 천천히나마 회복시킬 수 있을 거예요.



힐다 : 그러면 엘마와 성녀님께 부탁할게.



유리안 : 힐다! 돌아오세요! 제 말을 믿어야 합니다! 그 게이트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제가 본 광경은 모두 진짜라고요! 절 믿으라고요...



유리안 :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