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 속에 사는 구더기 조차
자신의 때가 오면 허물을 벗고
하얀 날개를 달고 나비가 되어
세상을 내려보며 날아가는데


난 오늘 또 하루 그냥 먹고 살고 나는 쓰레기야
난 오늘 또 하루 그냥 먹고 살고 나는 쓰레기야

기왕에 쓰레기라고 생각되거든
땅에 묻히기보다 불태워 져라
다 타고 남은 깨끗한 재가 되어
아무런 미련없이 사라져가라


난 오늘 또 하루 그냥 먹고 살고 나는 쓰레기야
난 오늘 또 하루 그냥 먹고 살고 나는 쓰레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