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지났는데 귀찮으니까 그냥 오늘이 15일이고 어제가 14일이라고 침


오락실 안간지 반 년 됐는데 어제 갑자기 펌프하고싶어서 (+근처에 쇼핑하러) 어택을 갔음

한시간쯤 달리다가 걍 집가야지 해가지고 버스타고 집을 가려는데

생각해보니까 지금 땀 존나흘렸는데 대중교통 타면 개 민폐일거같기도 하고 버스도 개늦게 오기도 하고 걍 걸어갈까? 걸어가야지 요즘 운동도 안했는데 해서 집까지 걸어감


오늘 친구가 겜을 하자고 함

근데 위에 저 짤이 엑스박스로 찍은 디맥 랭킹창인데

내가 왜 엑박으로 디맥을 했냐하면 시발 컴퓨터가 중고 그래픽카드 꽂았다고 바로 삼도천 물맛보러 여행을 떠나버려서 AS 출장기사님이 운구차에 싣고 가져갔음 이건 금요일에 올 예정

그래서 겜 좀 하려면 피씨방에 가야해서 아 이제 슬슬 가볼까 하고 나갈준비를 한게 저녁 9시였음

민증이 지갑에 있어서 어제 입은 점퍼 입었는데 어머나 씨잇팔 지갑이 없음

방 어디를 뒤져봐도 지갑이 없고

옷들 주머니를 뒤져봐도 지갑이 없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어제 펌프하고 지갑을 챙긴 기억이 없음

어제 버스를 안 타고 와서 카드 찍을 지갑이 있는지 확인 자체를 안 했음


그래서 아 이건 100퍼 확률로 내 지갑이 어택에 있겠다 해서 다시 어택감

밥을 대충 먹은 상태였는데 버거킹을 잠시 들리진 않았음 왜냐면 부천역 도착한게 9시 반이라서 버거킹 먹느라 10시 넘기면 못들가는거 아닌가 싶

기는 구라고 저건 얘기가 좀 더 드라마틱하면 재밌을거같아서 한번 쳐봤음

암튼 어택 카운터에서 어제 지갑 분실물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내 지갑 있더라 예아 시발 섹스 지갑 회수 완료


근데 리게이가 오락실 도착했는데 그냥 지나침? 갈매기새키들이 새우깡 쌩까는게 더 가능성 높을거임 겜 몇 판 했음

오랜만에 일제 리듬게임 좀 해보자 해서 유비트 와카 한판씩 돌았는데 재밌긴 하더라 와카말고 유비트 와카는 라이센스곡 절반 이상 날라가서 할게없었어

암튼 동전 좀 바꾸는데 누가 나를 불러세우더라고 근데 말이 심상치가 않음 저기요 가 아니라 도와주세요 하고 날 불렀음

이게 대체 뭔가 싶어서 얘기 들어보니까 차비가 없대

타지역에서 어택으로 원정왔는데 지갑 잃어버려서 집을 못간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

2만원정도면 집갈수 있댔는데 지갑보니까 있길래 줬음

이유는 그냥 주고 싶었음

내가 지갑 찾으러 와서 같은 처지였다느니 원래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느니

는 둘 다 사실이긴 하지만 저게 이유는 아님


암튼 나중에 꼭 준다고 나한테 전화번호 받고 그대로 사라짐

가면서 자기 이제 집갈수 있다고 3시간째 이러고 있었다고 그랬는데 내가 태고하러 내려갔을때 없는거 보니까 진짜 갔더라

오락실 다니면서 이런일도 있네 싶었음

그리고 저 2만원 줄 때 안 받아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면서 줬는데

그거랑 내가 근 1주일간 산것들이랑 등등등 생각해보니까 요즘 내가 돈을 시발 너무 펑펑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수입도 없는 놈이 왜이렇게 쓰고 다니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