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제주도 갔다왔는데 마침 호텔 근처에 실탄사격장이 있길래 함 쏴봄


권총만 있었고 실탄사격은 처음이라 좀 긴장됬음(근데 금세 적응함)


2번 갔는데 처음엔 발터 P38이랑 글록17, 두번째엔 P38이랑 H&K USP9 쏴봄


일단 공통된 느낌은 생각만큼 반동이 세지 않다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는' 소리가 작다는 점(처음 들었을땐 놀랐는데 금세 적응함 두꺼운 철판을 고기망치로 두들기는 그런소리였음)

그리고 이상하게 쏘는건 오른손인데 아픈건 왼팔임


P38은 싱글액션으로 쐈는데(더블이 되는진 모르겠으나) 덕분에 방아쇠 압력이 꽤 낮았고 당기다보니 쏘기전에 걸리는 느낌이 있었음(이제 나가요 하고 알려주는듯한). 탄창도 단열이라 잡기 편하고 꽤 잘맞음. 첫날은 97/120, 둘째날은 103/120


글록은 첫날 쏜데다 P38 쏘고쏴서 팔에 힘빠져서 그런지 잘 안맞는 느낌이었음 방아쇠압력도 P38보다 강했음 다만 스크리이커 방식이라 그런지 걸리는 느낌은 없었음. 점수는 80/120(내가봐도 드럽게 못쏘긴 했다). 첫째날 교관 왈 본인 총이 좀 위로 튄다고 해서 둘째날에는 약간 아래로 쐈음.


USP는 둘째날 갔다가 의외의 총이 있길래 쏴봤는데 P38과 느낌이 비슷했음 걸리지도 않고 부드럽게 잘 나가고 집탄성도 좋은듯. 생각보다 가볍고 싱글액션우로 쏘니 방아쇠도 잘 눌림 점수는 90/120


몇발 쏴본게 다긴 하지만 USP가 잘 팔리는게 납득이 갔고 의외로 P38이 잘맞았음 탄창만 좀 용량이 컸으면 지금 경찰도 들고다녀도 될듯함 

글록은 생각보단 쏘는 느낌은 별로임 

9mm 권총중엔 본인은 USP9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