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발간한 

우크라이나 사태 최신 일일정보 보고를 통해 러시아 군이 마리우폴과 루한스크 지역의 

수 천 명 체첸 용병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자국군 손실 병력 충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동남부 전선에 집중됐었던 

체첸 용병 재배치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가 평가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는 체젠 지도자 라마잔 카디로프가 이끄는 부대와 마리우폴 지역의 야전 사령관으로 활약한 

아담 델리마카노프의 부대 등으로 재배치 부대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처럼 다른 전장에 있던 체첸용병을 재배치 하기로 한 것은 손실을 입은 

자국 방위군 병력 충원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을 보여준다"며 

"러시아군 차원의 통일된 작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투입한 지상 전투 병력의 3분의 1을 

해당 전투에서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역습을 막기 위해 동부 자포리자의 도로와 교량을 파괴한 정황이 포착됐다.

英국방부 "러, 체첸 용병 재배치"…자포리자 교량 파괴 '역습 차단' (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