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은 발터사에서 1921년에 개발한 모델 9이라는 자동권총임.



위의 2 유로 동전 -참고로 이거 500원 동전보다 살짝 작은 크기임- 과의 비교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당히작은 크기의 자동권총인데,지금이라면 이정도 크기의 자동권총에도 꾸역꾸역 쇼트 리코일 복좌기구를 쑤셔넣을 수 있겠지만 저건 100년 전 총기라 사용탄이 사람이 맞으면 화낸다는 루머까지 돌 만큼 위력이 낮은 25 ACP일 뿐만 아니라 복좌기구로도 상대적으로 단순한 단순 블로우백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참고로 같은 이유로 격발기구도 해머식이 아닌 스트라이커식임.)



(위쪽-M1910,아래쪽-모델 9)


그리고 모델 9은 일단 만들어진 시기가 시기인만큼 기본적으로는 브라우닝 자동권총의 영향을 많이 받긴 했지만 안전장치가 시어가 아닌 공이를 직접 막아버리는 방식이라던가 프레임에서 공이 스프링을 붙들어 두는 돌기가 프레임과 일체형이 아니라 쉽게 교체가 가능한  하는 등 브라우닝 자동권총과 -좋은 쪽으로- 나름 차별화되는 부분도 많음.



다만 조금 의아한 점이라고 한다면 가늠쇠가 슬라이드가 아닌 총열에 달려있다는 것인데,FN M1910처럼 총열이 총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방식이라면 이렇게 하는 의미가 있겠지만 이 총처럼 총열이 '붙박이'식이면 큰 의미가 있을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