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임

맨날 유고 관련 글만 쓰는거 같은데
빨갱이 아님 ㅎㅎㅋㅋ

군사 퍼레이드에 쓰인 M36 잭슨.
차체에 적힌 구호는 "11월 선거 만세!"
이다.


우선 유고슬라비아가 왜? 어째서?
미국제 기갑장비들을 운용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써둠.

유고슬라비아의 경우 공산권에 속하긴
하지만 그 특유의 독자노선으로 인해
왕형님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는 못했음

그렇기에 왕형님의 잠재적인 공격으로부터
방어해낼 수단이 필요했는데, 이때 MDAP 프로그램에 의해서 JNA(유고 인민군)는
잭슨을 비롯한 수많은 미국제 기갑장비로
전력을 강화할 수 있었음.

이때 M36B1과 M36B2도 같이
들어왔다고도 함

유고 인민군에서의 잭슨의 역할은
대전차를 비롯한 장거리 화력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는 소련제 구식
SU-76을 대체하게됨.

하지만 문제점이 있었으니 바로
노후화의 문제인데, 70년대에 들어서
기존의 포드 엔진을 들어내고 T-54/55의
엔진을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이게 그냥 들어갈리 없으니 후방 엔진룸
재설계, 40×40cm 크기의 새로운 개폐문,
새 공기 필터와 오일 필터가
사용되었다고 함.

이중 일부는 T-34-85의 V-2 500 마력
엔진이 사용되었다나 뭐라나.

해당 사진은 잭슨을 폐기할때의 사진.
엔진은 T-55의 엔진이다.


잭슨은 90년대 초, 유고 내전때의 시점에선
완전히 구식이지만 단순하게도
"수가 많다는 이유"와 더불어서 충분한
양의 전차가 없었기에 없는 것보단
낫다라는 판단 하에 거의 모든 399대가
운용되었음.

여기서 잭슨의 진가가 발휘되는데,
우수한 주포 부각(-10° ~ +20°)은
유고슬라비아의 산악지형에서 활동하기
유용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잭슨은 보병 대대나 중대의 진격을
지원하기 위해 대부분 개별적,
또는 소수(대규모는 드물었음)로
사용되었다고 함

유고 내전 당시 사용되었던
"크라이나 익스프레스"라던지, 헬캣 등
기갑차량에 정말 많이 쓰였던 고무 보드
재질의 고무 장갑. 이러한 야전개조가
차량 보호에 도움이 되었다는 증언들이
있으나 정확한 원리는 모른다.


유고 내전 종전 이후 수많은 잭슨은
노후화와 예비 부품의 부족으로 인해
폐기 당하게 됨.

하지만 스릅스카 공화국에선 짧은 시간
동안 운용되었으나 대부분이 판매되거나
폐기되는 것으로 퇴출됨.

하지만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세르비
아 몬테네그로의 이전 국호)에선 계속해서
운용되었다가 95년 말 데이턴 협정에 의해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은 기갑차량의
숫자를 줄여야 했는데 이때 약 1,875대의
장갑차를 보유할 권리를 가지고 있었기에
수많은 구형 차량(대부분은 T-34-85)과
19대의 잭슨이 퇴출됨.

하지만 잭슨으로 구성된 일부 부대는
1998-1999년 동안 코소보와
메토히야에 주둔하였는데 그 기간동안
코소보 해방군과의 전투에 잭슨이
투입되기도 하였음.

하지만 이 기간중 나토의 공격이 있었으나
지상군의 위장 기술 덕분에 몇 개 정도만
손실되었다고.

1999년 코소보, 유고 연방군
철수 중 M1A1 에이브람스와의 한 컷.


잭슨의 마지막 운용은 2001년이었는데,
알바니아 분리주의자들에 맞서
유고슬라비아 남부 지역을 방어한 것으로
이 분쟁은 알바니아 분리주의자들의
항복으로 끝나게 됨


이렇게 간략하게 알아보았는데
자료들을 찾던중 유고 내전 당시
구 구성국들의 노인학대와 마개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낌

이제는 박물관에서 편히 쉬리라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