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성적순 배치도 안 좋은게... 희망고문이 미칠거같아서...

서류선발 면접선발 이렇게 두번 통과해야 하는 부대들도 있음.

대표적으로 수방사 예하 선발부대들. 서류로 수방사 뽑히고 면접으로 한번 더 뽑혀야됨.

50사단 신교대로 입대한 후 201특공으로 자대배치 받은 케이스인데, 내 경우엔 사격 끝난 후 20발 만발 중 18발 이상 맞힌 훈련병들 한 자리에 모아서 201특공에서 온 부사관이 특공대 지망하고 싶은 인원은 거수하라고 했었음. 그 때 손 들어서 갔고. 09년 군번인데 아무튼 100% 차출이나 지원은 아니고, 평가 기준에 부합한 인원들을 선별한 후 지원 희망하는 인원부터 받고 모자라면 차출 이런 형식으로 데려간 거 같다.

난 아무 빽없는데 사단사령부 인사처 행정계원됬는디

나는 두번 차출되어봤는데, 첫번째는 306 보충대에서 서류를 통해 1차 선발, 면접으로 2차 선발하고 마지막으로 훈련소 생활로 3차선발(근데 훈련소 생활 보고 뽑는다는건 행보관이 이빨 턴걸 수도 있어서 확실하지 않음)되어서 첫번째 자대 배치 받았어. 자대 배치 받기 전에는, 사회에서 밴드활동 한 경력으로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대학 동아리) 군악대에서 오겠냐고 했는데 그거는 안갔고. 첫번째 자대에서 몇달 생활하다가, 연대 인사담당자가 내 서류 보고 연대장 당번병 후보로 데려갔음. 그리고 연대장님이랑 면접 한번 보고 연대장 당번병으로 보직이 바뀌었고. 나는 서류도 꽤 중요한거 같은데, 그게 꼭 집안배경이나 학력을 보는거 같진 않아. 나같은 경우엔 연대장 당번병으로 뽑힌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연대장님과 종교가 같았던 거니까. 스펙보다는 오히려 부대에 적응 잘 할것 같고, 글빨이나 이빨 터는게 좋으면 뽑힐 가능성이 더 높은 듯. 사실 부대마다 차이가 크긴 하겠지만.

내가 순수 서류선발로 굉장히 좋은 부대 갔는데 자대배치 직전까지 몰랐거든? 학력도 ㅍㅌㅊ인데 어케 간 걸까 집안배경인가? 외가쪽에 대단하신 분이 계시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