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사실상 뺑뺑이이던거 같던데 공군의 자대 배속방식을 설명해드림. 

공군의 경우 군악대를 제외하면 모두 특기교육이 존재함. 

자운대에서 교육받는 의무특기나, 교육사 특기학교가 아닌 곳에서 교육받는 항공운수도 똑같음. 


그래서 그런지, 공군은 기본군사훈련 성적 + 특기학교 성적을 반반으로 하여 성적을 매김

교육사령부 예하 특기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을 경우 이 성적을 기준으로 특기별로 순위를 매김

이 순위가 자대배치를 받는 최우선 순위가 되는거임. 


또한 자대 배속을 받기 직전 1~3지망을 작성하는데 이 작성된 것을 등수 순서대로 나아가면서 채우는거임. 

그래서 원칙적으로 성적을 조작하지 않는 이상 별이 몇 개가 되어도 자대배속을 조작할 수가 없음. 

심지어 특기학교에서 최종 지필평가를 할 때는 아예 CBT로 하고 사령부 본부에서 감찰을 하는 부사관이 온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지가 한 만큼 하는거임. 


그런데 등수 순서대로 나아가는 점 때문에 재수가 좋아서 자기 집에서 근접한 부대를 적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실제로 부산에 사는 나의 동기였던 동생이 4지망으로 진주에 남게 된 기적적인 사례도 있었음. 

반대로 등수가 엄청 낮은 편이 아닌데 자기가 작성했던 자대는 앞의 등수들 때문에 다 채워져서 울릉도를 간 웃지못할 사례도 존재함. 


그러다보니 공군에서는 특기학교 때 책 오지게 열심히보고 이론 수업할 때 오지게 열심히 듣고, 

기본군사훈련 때는 사격만 만발 받고(화생방 사격 포함), 화생방 실기평가만 오지게 잘 치면 

유격, 행군, 뜀걸음, 전투뜀걸음 다 고의로 열외해도 상위 40%안에 들어서 자대 배치를 국직으로 받는 슬픔은 피할 수 있음. 


참고로 육군 출신이 이 글을 보면 국직을 가는 것이 왜 슬픈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 국직을 갔던 동기 형님하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연가를 성과제 외박과 같이 붙여 사용하는 것에 상당히 제한이 있다고 함. 

재수 없으면 유격훈련 같은 것도 실제로 하는 것 같고.... 


공군의 일반적인 비행단 생활에 대해 궁금한 것은 질문받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