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만 잡고 철수?…러 슈퍼탱크 ‘T-14 아르마타’ 전장 첫 투입 [핫이슈] (msn.com)


러시아의 최첨단 신형 탱크인 T-14 아르마타(이하 T-14)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됐으나 

곧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뉴스위크 등 외신은 T-14가 이번 우크라이나전에 처음으로 투입돼 잠시 배치됐다가 다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서구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러시아 국영통신사 TASS를 인용한 것이다. 

앞서 TASS는 "러시아 남부군의 기갑부대에 T-14가 배치돼 전투에 적극적으로 사용됐다"면서 

"여러 대의 탱크가 전투에 참여해 성능을 확인했으며 그후 최전선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TASS는 T-14가 전장에 투입된 위치와 기간, 왜 철수했는지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러시아측의 발표에 따르면 전자동 무인 포탑 차 형태의 T-14는 장갑이 강화되고 

터치스크린식 전투통제체계를 사용하며 12㎞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너끈히 격파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첨단 전차다.

또한 T-14는 시속 80㎞, 표적 탐지 거리 5000m 이상으로 컴퓨터 기술, 속도, 조작성능 등에서 

기존의 T-90 탱크보다 훨씬 앞서며, 완전한 로봇 탱크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T-14는 125㎜ 주포를 통해 3UBK21 ‘스프린터’ 대전차미사일을 발사, 

7.1마일(11.4㎞) 떨어진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서방이 충격에 빠졌을 정도.

물론 이같은 T-14의 성능은 러시아 측의 주장 만으로 이번 우크라이나전에 

실제 투입돼 이를 증명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다. 

올해 초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T-14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실제 생산대수는 10여 대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T-14를 배치한다면 주로 선전 목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TASS의 보도처럼 T-14가 잠시 전장에 투입돼 성능 확인 후 철수한 것이라면 말 그대로 폼만 잡다가 들어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