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적으로 봤을 때, 현재로서 북한이 러시아에게 이익 되는 건 무기 공급이고, 전쟁 끝나고 나면, 북한이 필요 없어지지 않지 않나?
통일을 생각하면, 앞으로 국경을 접할 이웃 국가로서 굳이 나쁘게 지내서 얻는 이익은 없을 거 같은데
그리고 지금도 그리 좋게 지내고 있지 않은 듯.
근데 반대로, 구한말처럼 북한을 먹으려고 할 수도 있을 거 같음. 짱개처럼
우리가 결국 러시아와 이웃한 국가라서 적으로 두기는 그렇고 그런데다 러시아가 자원이 많으니까 우리도 친하게 지내서 나쁠건 없는 지리학적 상황 때문이기는함
그리고 우리가 러시아랑 친하면 그 이유로 러시아는 북한에 지원을 줄일 수 밖에 없기도 하고
그래서 90년대 이후로 북한이 중국이랑은 자주 거래해도 러시아랑은 공식적인 무기 거래가 없었던 이유이기도 함
그 덕에 우리도 돈 안 떼이고 불곰 사업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가 러시아랑 친하게 지내는거임
기술과 교리에 도움이 된 건 맞는데 불곰사업은 애초에 그 당시 러시아 경제가 말도 안되게 폭락 수준이었고, 그나마 무기로 대신 줄테니까 아님 배째라식으로 나와서 들여온게 계기임. 또 추가금 명목으로 러시아가 돈 오지게 떼먹었고 그 때 한국은 IMF겪어서 경제적으로 손해가 심했음. 또 3차 불곰사업 추진했다가 러시아가 전쟁 일으켜서 중단됨. 차관은 어차피 받아여하니까 계속 시도 중인데 제대로 줄지나 의문
명나라 행님만이 답입니다! 하던 조선 사대부들처럼 너무 지정학을 선악구도로 보면 안 됨.. 실리적으로 생각해야지
북한을 고립시키려면 러시아와의 관계도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함. 지금 러시아랑 북한의 군사교류만 봐도 전례 없는 위협이 될 수가 있다는 관측이 속속들이 나오는 중인데..
우리는 이미 대한민국 건국 이후부터 북, 중, 소를 적으로 뒀기도 했었고 해서 별 상관 없지 않나 싶었음. 물론 그 때랑 지금이랑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러시아 침공 시작되고 나서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하고, 대놓고 지금 친북 스탠스 취하는 것 때문에 좆 같아서 그랬음
그 소비에트 망하고 러시아 되면서 안그래도 북한 편 하나를 우리편이나 최소한 우호적 중립으로 만들어도 부족할 판국에 적대적으로 만들면 한국 손해지. 그거와 별개로 대놓고 우크라이나치들 편 드는 이 나라의 상황이 미친상황이기는 해.
안그래도 저번에 한국에서 사간 포탄들 대놓고 우크라이나 지원한다고 미국이 까발렸지? 이 상황이면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에 ㅅㅂ년들이라고 외쳐야 할 상황임.
동북아 관계에서 모든 조합을 생각해보자 중일, 한일, 러일, 북중 등등
이중에 제일 서로 싸울 껀덕지도 없는게 한러관계 맞지않음? 북한하고 협력해봤자 러시아가 북한 따위한테 얻을 것도 마땅찮으니 결국 우리랑 관계개선하라고 압박하는 의도로 보임
부정확한 표현일지 몰라도 북한의 종주국이 중국이라면 러시아가 마냥 친해질 수도 그럴 이유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