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카에데 음성 피해다녔는데 이거 덕에 다시 찾아들을 듯.
아니라고 부정했었지만 무의식중에 카에데는
아이폰 유저+만담 좋아하고 잘하는 친한 동네누나일 뿐이었고
야한 시선으로는 볼 수 없어진 상태였음.
들을 만큼 다 들어서 알 거 다 안다고 생각했었고.
근데 이 마음가짐 상태가 결과적으로 음성 몰입에 엄청 도움되었음.
왜냐면
내용전개가
좋아했지만 떠나서 한동안 못 만난 상대를
오랜만에 다시 만나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는다 임.
최면답게 암시로.
일단 내 마음 속 상황과 카에데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딱 맞았음.
처음 대사부터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다는 거임.
그리고 도입부터도 이미 해봤으니까 다 알지?
하면서 시원시원하게 성냥 바로 쓰기 시작함.
그리고 나 못 없는 동안 보고싶었다는 걸 자연스레 암시하면서 심화로 이어감.
나에게 쓰고싶어서 공부했다면서 새로운 물건으로 향을 내서 심화함.
그 후 이어지는 플레이 파트는 구성만 보면 전작이랑 비슷함.
성냥으로 절정
->미미나메
->다른 방법으로 절정(타락? 굴복? 같은 약간 배덕감 섞인 느낌으로)
근데 방법만 비슷하지 감정선이 꽤 다름.
내 기억에 전작은
성냥소리 asmr 절정최면이었고
성냥소리 자체랑 그 소리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에 집중했을 뿐이었음.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2편은 카에데가 나 붙잡으려는 내용임.
성냥이랑 자기 목소리, 자기에 대한 호감을 엮어서
행복감으로 이어감.
전작에 이런 감정선은 없었기에 매우 비교되었음.
물론 asmr적인 요소도 전작과 같이 훌륭해서
성냥긁는 소리로 오싹오싹 했던 사람이라면
이번에도 정신 못 차릴거임.
심지어 이번에는 행복감까지 추가로!
그다음엔 약간 배덕감 섞인 절정파트인데,
전작은 그 배덕감을 만드는 방법이
그동안 썼던 성냥들을 꺾을 때 나는 소리asmr
+
꺾는다는 행위 자체로 느껴지는 굴복의 이미지 였다면
이번작은 섹스임. ㅖㅏ 표지가 그렇듯이 이번엔 섹스함.
ㅔ? 그냥 섹스가 배덕감이요? 뭐 어브노말하게 섹스함?
그런게 아님.
내용전개를 정리해보자,
오랜만에 만난 좋아하는 사람을 붙잡으려고
자기를 좋아해 달라면서 청자에게 고백하는걸 절정 트리거로 썼던 여자임.
절정 할 때의 주된 감정도 행복감이고.
그럼 그동안 청자 내에 형성되는 여주의 분위기란게 있을 거 아님.
근데 그런 여자가 나한테 발정암시를 넣더니
야한 대사를 치기 시작한다면
이전까지의 여주에 대한 이미지와의 낙차가
상당한 배덕감으로 다가오는게 당연하지 않겠냐 이말임.
저렇게 섹스하려고 시동 거는 부분에서
나쁜 짓 하는 것만 같은 배덕감에
타락의 성냥이라는 제목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암튼 명작이다.
근데 1편 듣고 들어야 개명작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