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무의 눈이 순간적으로 흐려졌다. 그녀의 손은 여전히 아일카의 셔츠 자락을 무의식적으로 움켜쥐고 있었다. "메... 메이플...?" 그녀는 마치 낯선 단어를 듣는 어린아이처럼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뭐야...?"
루루무는 아일카의 품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얀 허벅지 위로 선명하게 남은 핏자국이 그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아가... 마마는... 마마는..."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눈물과 콧물로 얼룩진 그녀의 모습은 위태롭고 불안정해 보였다. 마치 자신이 창조한 세계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지켜보는 신처럼, 루루무는 절망과 광기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