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건 150001인대


그거랑 별개로 꿈이

할아버지댁 시골동네에서 이제는 안쓰던 상가에서 

 지하에 있었던 안쓰던 문을 열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의 책방을 발견했다고 연락이 왔어

그래서 정리하는데 불러서 가봤는데 먼지 뽀얗게 뒤집어쓰고 있는 책들이랑

막 손님욫 냉장고도 정리안되서 방치된채로 

안에 팩우유같은거 빵빵하게 부풀어서 당장이라도 터잘 것 같고

냉동고 아이스크림이었던 것이나

과자 였던 것들이 선반에 있고

구석에 동전 오락기도 있고


그런 엄청 옛날같은 느낌의 책방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앉아있었을 것 같은 카운터의 자리에

낡은 티브이랑 옆에 서랍이 하나 있었는데

열어보닉간 데박 반짝반짝해 보이는 슈퍼패미콤 기계가 들어있었음

손주가 태어나면 같이 하려고 최신 유행 게임기를 샀으니까 

봐도 못본척해달라고 쪽지가 써있었음

나는 게임기를 부여잡고 먹먹하게 울었음


현실에서는 내가 태어나기 몇 달 전에 돌아가셔서 얼굴도 제대로 못 뵌 분인데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을까

내 맘 속 할아부지 이미지는 어떤 이미지일까

그런 그런 꿈이었어

썩 괜찮은 낮잠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