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난 주로 헤드폰을 써서 동음을 듣는데 이 헤드폰이 소리가 ㅈㄴ 작아서 시스템소리 100으로 맞춰야 온전히 들림 


두 번째 내 헤드폰은 유선이라 이어폰 단자에 꽂아서 들어야 함 그리고 원래는 스피커 이어폰 단자에 꽂아 들었지만 몇 개월 전 스피커가 망가지는 바람에 이어폰 단자가 없는 스피커로 교체함 


자 그래서 헤드폰 케이블을 컴퓨터에 꽂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게 문제임


컴퓨터에 내장된 이어폰 단자는 어째선지 샀을 때부터 매우 불안전한 녀석이라 케이블이 잘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연결이 끊기면서 스피커로 소리가 나온 적이 많음 


즉 난 시스템 소리가 100인 상태에서 불안정한 단자에 헤드폰을 꽂아서 시도 때도 없이 신음소리가 울려퍼지는 음성을 들어야 한다는 거임 


이게 바로 내가 집에서 동음을 들을 때 목숨을 건다는 거임. 집 안에서 나의 사회적인 목숨을 말이야. 


한 때 나는 이걸 해결하기 위해 핸드폰처럼 케이블 연결이 끊기는 즉시 재생이 멈추는 프로그램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없더라 


결국 난 어떠한 해결책도 없이 동음을 들을 때면 마치 최후의 만찬과 같이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긴장을 느끼면서 듣고 있음 



일단 알리에서 무선해드폰을 구입해 놨는데 물건이 올 때까지인 10일이 고비임 


모두들 내 컴퓨터의 이어폰 단자가 갑자기 정신을 잃지 않게끔 기도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