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란 신기하다

17일동안 쥬지 안만졌는데도 성욕이 안생겨!!

아무튼

15일차

오늘 드디어 총쏘러 갔다!!

근데 아침부터 비오는거 보고 설마설마 했는데

1시간 가량을 판초우의 입고 감...

방탄모 + 전투배낭, 전투조끼에 총들고 가니

만사가 긍정적인 나도 커버 못칠정도로 좆같더라...

 



그래도 도착하니 해가 쨍쨍하고

판초우의 벗고 포카리 마실때의

엄청나게 상쾌한 기분 개좋앗음



그리고 대망의 총쏘기 시간

주변에 있는데 땅이 떨리고 무슨 대포쏘는 소리가 들리더라

아니 분명 배그에서는 틱틱 소리만 났는데...

개쫄아서 귀마개 ㅈㄴ 깊숙히 넣으니깐

조교가

"야 밍밍이!! 너 귀마개 어디갔어!!"
라고 말하드라ㅋㅋㅋ

근데 막상 쏴보니 반동도 별로 안쎄고

소리도 안컸음


그래서 총쏜 결과는...!!!



와 내일 또간다~


불합격자는 내일 또 걸어간다함

내일은 햇빛 쨍쨍해라!!!



사격 끝나고 또 1시간 걸어갈때는

날씨 좋아서 노래 신나게 부르면서 갔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면접봄

저번에 KCTC라고 과학화전투훈련단 면접 대상자는 면접 선택이 아니라
 
무조건 한번은 면접봐야 하는거더라



그렇게 씻지도 못하고 면접 보러가니

앞에 온몸의 90%가 근육으로 이루어진것 같은 면접관 2명이 와서

막 KCTC 설명을 함


그런데

진짜

존나 재밌어보여!!!!



아니 거기 가면 ㄹㅇ 실제 배틀그라운드를 한다고???


이건 남자의 로망이다..

못참는다



근데 ㅈㄴ 힘들기로는 1, 2위를 다툰다고 하네...

온 부대가 산이라 벌레는 물론이요

다니기도 빡세고

잡다한 일 안하는 대신 그시간에 개빡시게 훈련한다고 함



그렇게 면접 순간에

참가 희망하냐, 안하냐 물어보시는데

내가 우물쭈물 하는 모습 보자

내 눈을 직시하곤 이렇게 말해주셨음


"나는 처음 전갈부대에 오고 정말 힘들고 후회 많이 했다,

하지만 내 몇년동안의 모든 군생활 중 이곳에 온걸 단 한번도 후회한적이 없다.

너도 할 수 있다, 네가 남자라면 와라."


이말 듣는 순간 정했다...


초반에 ㅈㄴ 후회했다면서

단 한번도 후회한제 없다는

이 뇌까지 근육으로 된 모순조차 모르는
씹상남자스러운 발언

여초딩 희망자인 및붕이의 얼마남지 않은 남자를 움직였다!!!!



그자리에서 바로 희망한다고 함!!!!

짜피 내가 개꿀빨러 군대온거면

산기요 하거나 아빠한테 부탁해서 후방부대 갔을꺼임

근데 난 그게 싫었음

짜피 한번가는 군생활 존나 재밌고 존나 보람차고 존나 힘들어야지!!!!


및붕이 전갈부대로 간닷!!!

아직 합격 여부는 모르지만

합격되면 좋겠다!!!!


한달에 한번오는 전투만을 기대하면서
죽을정도로 훈련하고

죽지않는 전장에서 싸우고
싸움이 끝나면 서로 무훈담을 이야기하는게

발할라 그자체 아니겠나


거기서 ㅈㄴ 구르고 ㅈㄴ 싸우고 ㅈㄴ 재밌는썰 들고올께!!!!!

개재밌겠다!!!!!!!!





16일차

아침일찍 일나서 총기쏘러감

이번엔 다친사람들만 따로 걸어 가는 환자소대에 참가해봤음

딱히 아픈건 아닌데

그냥 모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아픈척 해봄




근데 머 차태워주거나 군장 덜매는거 없이

ㅈㄴ 천천히 가는거 말곤 없더라

오히려 무거운 짐 오래들고 있어서 더 힘들었음

그래서 이번 총쏘기 결과는 어땠냐면





마지막에 전부 가운데 맞추면서 합격!!!



호흡 좀 신경쓰니깐 잘맞췄음!!!

야호~


성공하고 돌아와서 씻지도 않고 바로

추가체력훈련 뛰었다


지칠대로 지친 뒤 씻고 누우니깐 천국이야



그리고 오늘 저녁밥 맛없길래

텀블러에 뜨거운물 넣고

라면 부숴넣은뒤 먹었다

개존맛

오늘도 보람찼다!!!



다음 일기는 일욜에 올림

빠ㅃㅏ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