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인
쉘 실버스타인 선생님의 작품
짝 찾는 동그라미 라는 책인데
내용이
이빨 빠진 짝 찾는 동그라미가
제대로 된 동그라미가 아닐때는
구를때마다 덜컹덜컹 하면서
속도가 느려서

꽃아 안녕 나비야 안녕 하면서
여유롭게 세상을 유랑하다가
꼭 맞는 짝을 발견하고
잘 구를 수 있게 되자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꽃도 나비도 즐길 수 없는 바쁜 존재가 되고
결국에는 여유있던 삶이 그리워서

조각을 살포시 내려놓고
다시 꽃과 나비와 여유와 함께하는
덜컹덜컹 구르기를 하며 살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런데
저 동그라미는 뷰지고
저 조각은 꼭 끼는 쥬지인
그런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그런
그런
그런 이상한 생각들이

실버스타인 선생님 죄송해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