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정신이 아픈 이웃집과의 공의존 엣치 ~ 날 버리지 말아주세요.
RJ01347890
Circle: 幸福少女/행복소녀
CV: 小花衣こっこ/코하나이 콧코
장르: 일상, 순애, 멘헤라
순애의 신 행복소녀. 콧코 노예순애 시리즈로 꿀을 꽤나 빨고, 마지막까지 후일담 미니보이스로 깔끔하게 끝맺었는데, 이 작품이 그 후일담 바로 다음 작품임. 콧코가 고봉밥으로 쏟아져나와서 상당히 기분이 좋은데, 어머나 씨발 심지어 이게 얼마만의 콧코 멘헤라야. 콧코의 특기. 잘못 손대면 부서져버릴것만 같은 그런 가련한 목소리라고 생각함. 딱 콧코 노예순애 1편이 그랬음. 그게 어땠냐. 전형적인 노예히로인. 막 조심조심 하다가 뭐 깨먹으면 벌벌 떨면서 흐극! 죄, 죄송해요..! 하다가 때, 때리지 않아...? 하는 그런 느낌. 이 작품도 맥락은 다르지만 그런 느낌이었음.
일단 히로인 설명부터. 이름은 아다치 토모리. 가정환경이 개씹창임. 아빠는 없는것같고, 애미란 년은 맨날 외간남자랑 놀아나며 딸을 방치함. 근데 씨발 애를 못 믿어서 집 열쇠도 안 줌.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 주인공의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추정되고, 히로인이 지금보다도 어렸을 때부터 옆집에 살며 히로인의 가족이 주지 못하는 다정함과 보살핌을 대신 제공해줬어. 히로인은 정신적으로 가족보다도 청자에게 훨씬 더 큰 애착을 느끼고 의존해.
그리고 이 작품의 시작은 집에 못 들어가 문 앞에 멍하니 앉아있는 히로인을 집에 데리고 들어와 밥을 먹여주는거임. 아저씨랑 먹는거면 냉동식품도 다 좋아요. 이런 식으로 얘기도 하고...
“이렇게 혼자 사는 남자 집으로 함부로 들어오면 안 돼.”
아... 전, 아저씨라면 덮쳐져도 괜찮은데.
이런 식의 대사를 치면서 애정을 숨길 생각이 없음. 그보다 본인의 순결에 큰 무게를 두지 않는 건 씹창난 가정환경 탓이려나. 그렇게 같이 있다가 히로인의 애미가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히로인은 급히 집에 돌아가는걸로 1트랙 마무리.
성적인 시츄는 2트랙부터. 주인공의 문단속이 허술한건지, 히로인이 주인공의 집 문을 딸 수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히로인은 어찌 되었든 새벽에 청자 집으로 쓰윽-하고 들어와. 그리고, 자고 있는 아저씨를 보고는 펠라를 시작해. 흠... 역시 가정교육이란. 얼마나 애미가 문란하게 살면 애가 자고 있는 옆집 아저씨 집의 문을 따고 들어가 냅다 좆부터 빠냐. 아무튼, 열심히 빨다가, 아저씨가 퓻퓨- 해버렸으니 이 미친년이 바로 이번엔 입이 아니라 보지에 넣으려고 함. 청자가 소스라치게 놀라고, 히로인은 그대로 울어. 자기가 아저씨를 화나게 한 것 같아서. 화내지 말아주세요-- 하고.
그리고 조금 진정되고 나서, 이번엔 망설이지 않을거다. 나 아저씨랑 섹스할거다. 저항하면 아까 내가 아저씨한테 펠라하는 사진 찍은거 뿌릴거다. 이런 식의 협박을 해.
히로인의 가정환경을 알고 있는 청자 입장에선 얘가 걱정이 되지. 얘가 날 뭘로 보는건가. 그저 결핍된 애정을 나에게 갈구하는 뒤틀린 상태인가. 날 아버지 대신으로 보는건가.
히로인의 대답은 간단해. 그게 나쁜거냐고. 내가 결핍된 아버지의 애정을 당신에게 갈구하는 것이 나쁘냐. 당신도 어차피 애인 없잖아요. 아저씨도 나한테서 애정을 갈구하셔도 괜찮아요. 그렇게 서로 의존하고 채워주면 윈윈이잖아요.
그렇게 본방이 지난 후... 히로인의 일방적인 반강제적 요구로 인해 히로인과 주인공은 연인관계가 되고..
일단 이 뒤에 트랙이 많은데... 대충 대사 하나 추리자면,
역시 아저씨는 날 딸 언저리로 보고 있는거죠. 그러면서도 이렇게나 자지를 발기시키고 있네요... 속이려 하지 마세요... 파파—.
인칭대명사의 마력이란. 굉장한 것 같아. 저 파파라는 2인칭이 굉장히 배덕감있고 이성을 날려버림. 청자에게 있어서 히로인은 어릴때부터 봐 온, 옆집의 불쌍한 아이고 그래서 청자가 히로인에게 여태 각종 친절을 주고, 마치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듯 히로인을 케어해왔어. 근데, 그런 딸같은 옆집 애가, 내게 대딸을 쳐주며 파파라고 불러줘. 실감이 안 가잖아.
저 뒤로도 이챠이챠 하고... 청자는 결국 자신의 마음 속의 억제기를 풀어버리고 히로인에게 결혼을 제안해. 집을 떠라. 나랑 같이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가서 같이 살자.
히로인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또 그대로 본방 1회 후 마지막 트랙에서 히로인이 자신의 회임 사실을 밝히며 일을 나가는 주인공을 배웅해주며 엔딩.
일단 제일 좋았던 점. 분량이 개씹고봉밥임. 2시간 18분. 그 2시간 18분동안 히로인과 청자의 마음의 거리가 계속 가까워지고, 청자에게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히로인이 상대방 또한 자신에게 의존해줄 것을 요구하는것도.. 상대가 자신에게 의존해주면, 자신 또한 그 상대방에게 마음놓고 의존할 수 있으니까.
히로인이 단순히 청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청자가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것을 극단적으로 두려워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어. 그래서 그 두려움 때문에 주인공이 조금만 기분이 안 좋아 보여도 울음을 터뜨리고, 감정을 추스르자마자 바로 청자가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만들기 위해 섹스까지 그대로 이어버리고.
멘탈이 약한 히로인의 오락가락하는 정신을 잘 표현했다... 언제는 약하게 나오다가, 언제는 또 적극적으로 청자를 유혹하고, 상대방이 내게 의존하는 것을 원하고, 나 또한 의존하고싶어서.
히로인에게 섹스란 수단이야. 나와 당신이 이어져있는 이 순간, 지금만큼은 당신에게는 나밖에 없고, 나에겐 당신뿐이라는 확신이 생기는 순간이지. 그래서 냅다 좆도 빨고... 그대로 섹스로 이어버리고... 결국 히로인이 이겼어. 씹창난 가정환경을 벗어나 사랑하는 아저씨랑 가정을 꾸리고 심지어 곧 부모도 되고. 근데, 여전히 씁쓸한 점은, 히로인은 임신까지 하고도 자신이 버려지는것을 걱정한다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을테니까, 절 버리지 말아주세요, 여보.
살짝... 좀, 그래. 좋은 이야기고, 시궁창에서 히로인을 구해주는 이야기지만, 자신이 그 시궁창에서 나온 것이 온전히 청자의 덕분인 것을 알기 때문에 히로인은 여전히 청자에게 의존할 수밖에는 없다는거지... 하지만, 청자 또한 애정결핍이니. 어찌저찌 해피엔딩 아닐까. 정말 좋은 순애물이고 예쁜 작품인데, 뒷맛이 살짝 씁쓸했음.
총평: 가정환경의 중요성이란.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