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걍 영화보면서 어제 남은 피자 먹고 있는데
저만치서 시커먼 무언가가 스르륵하고 지나가는거임..
뭐지? 하고 다가가 보니까
ㅆㅂ 존나 큰 바퀴벌레인거..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하고 돋더라 ㄹㅇ
근데 ㅅㅂ 집에 파리채도 없고 살충제도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걍 가만히 얼타고만 있었음..
그러자 이 새끼가 대충 눈치를 깠는지
곧바로 옷더미 속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하는거임..
순간 아.. 이건 놓치면 진짜 개ㅈ되겠다 싶어서
걍 주위에 아무 책이나 집은 뒤
땅바닥에 내리꽂고 주먹으로 ㅈㄴ게 두들김
그렇게 한 10여초 지났나
그래 이정도면 뒤지고도 남았겠지??
하는 생각에 책을 딱 들어올렸는데...
와 ㅆㅃ. 진짜 뭔 공포 영화 점프스케어 마냥
순식간에 내 얼굴 위로 들러붙어서는
미친듯이 버둥거리며 체액을 마구 마구 흩뿌리고
하는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음.. 참 다행인 일이지
확인해보니까 날갯죽지만 바닥에 덩그러니 남아있고
나머지는 짜부가 돼서
고대 상형문자 같은 모습으로 책 위에 새겨져 있더라..
정말이지 모골이 송연해지는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