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예쁘네요
춥지 않아요

그치만,
손 잡고 있으니까

주인님이 주신 코트 엄청 따뜻해요
폭신폭신해요

주인님의 냄새가 잔뜩 나요

아, 여기는
아..아니요 괜찮아요
이제 무섭지 않으니까

지금은 앞만 보고 걷는거에요
그치만 주인님과 만난 장소이니까

그때의 저는 죽음을 받아드리고 있었어요
어떻게든 이대로 잠들면 편안해진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잠들자 하고

눈을 감으면 그걸로 됐다라고
희망따위 없다고
잠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처음에는 울기만 했었어요
누군가 나를 봐줘
나는 여기에 있어

다리는 멈춰서서 봐주는 사람은 몇명이고 있었지만
귀여워, 하고 쓰다듬고 끝

장난을 치기도 했었어요
꼬맹이였으니까요(?)

물을 뺏어서 즐거워하거나
밥을 주는 척을 하고
지면에 떨어트려서 눕혀지거나

저에게 있어서는 그래도 대접이었지만
비가 내리고, 질척질척해지고
더러워진 저에게 닿으려는 사람은 없었어요

보려고 하는 사람도 없어졌어요
저는 우는걸 그만 뒀어요

잠들자 하던때
시선을 느꼈어요

말, 걸어줬어요
냐 하고

주인님은 더러운 저를 쓰다듬어 줬어요
상냥히 안아주기도 했어요

꼬옥 안아졌을때 엄청 따뜻해서
특히 마음이 따끈따끈 해졌어요

마지막에 눈 감는건 여기가 좋아

안심하고 잠들자 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눈을 감은건데

쭉 쭉 이 따뜻함에 닿아있고 싶다고
이대로 떨어지고 싶지않아
눈을 뜨고싶어

쭉 쭉 주인님과 함께 있고싶다고
그렇게 바라고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 같이 있을수 있어요
전부 주인님의 덕분이에요
주인님이 저를 구해줬어요

저에게 살아가는 기쁨을 알려주었어요
처음에는 솔직해지지 못했어요
잔뜩 만져줬으면 했지만

부끄럽다던가 머뭇거린다던가
소파의 밑에 숨어있을 뿐이었네요

지금은 이렇게
손을 잡고 산책하는게 가능해요

솔직하게 마음을 전할수 있어요
전부 전부 주인님의 덕분이에요

저를 주워주셔서 감사해요
저를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해요
저는 코유키는 주인님이 정말 좋아요

코유키는 이렇게 커졌어요
아직 성장중이에요

좀 더 커질거에요
어른 여자가 된다면
잔뜩 주인님을 감쌀거에요

주인님이 저에게 해준것처럼
잔뜩, 잔뜩 행복을 선물할거에요
주인님 쭉 곁에 있게 해주세요
쭉 좋아한채 있게 해주세요

정말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