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J298584

제목 : 여우님께 시집가깃!

서클 : 그로 박스 ぐろーぼっくす

성우 미표기



※ 주최자에게 허락받음


----------------------------


들어가기 앞서

남자가 2500명 중 2499명인 및갤에서 (나머지 1명은 본인임ㅎ)

여성향은 거의 소비되지도 않고 거론 되지도 않아

아마 대부분의 및붕이들은 여성향을 안 들어봤을거야


하지만 궁금하지는 않아? 여성향 음성은 어떤건지 말야

그래도 여성향 음성은 듣는 즉시 거부반응 오는 남자 목소리에 게이같은 자켓이라

진입장벽 Lv.999이긴 하지


그런 및붕이도 여성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작품이 이 작품이야

청자는 여자인데 여기 나오는 여우신도 후타나리+여자 성우+여자 목소리라서

백합물 듣는 느낌으로 비교적 소프트하게 들어볼 수 있어


한 유동이 추천해줘서 들어보게 된 작품, 한번 천천히 살펴볼께


----------------------------


줄거리

여우신(코하쿠상)과 어린 시절 청자(여자) 는 여름 축제때 처음 만난 이후로 친구가 되어 여러번 놀곤 했음

그리고 어느날 청자와 헤어질 때가 되자, 청자는 헤어지기 싫다며 울었고

'어른이 되면 아내가 되겠다' 고 서로 손가락 걸고 약속을 함


여우신은 사람들의 신앙심-신력을 이용해 청자에게 주술을 걸어 기억을 봉인해 버렸음

그 반동으로 여우신은 몸이 조금 줄어버린 에코 모드가 되어버렸지만...

그 주술은 필연이 되어 청자가 여름방학에 산책 나와 비를 피하러

이 신사에 들어오게 되었음


둘은 기억이 돌아왔고, 여우신도 신이란 한 약속은 해제 불가능한 계약이라며

책임질테니 안심하고 자신의 아내가 되라고 함


그리고 둘은 부부로써의 인연을 맺게 되는데...


----------------------------


트랙 정보


01. 비 긋기 (비 피하기) - 5:18

02. 여름 축제와 별사탕 - 21:33

03. 여우님에게 시집 가기! - 18:33

04. 부부의 인연 맺기 - 14:44

05. 벌주기와 귀여워하기 - 27:47

06. 먹기 딱 좋을 때의 아내 - 27:45

07. 둘이서 하나로 - 21:08

08. 여우님은 주말 남편? - 7:29

(3~7은 R18트랙, 총 8트랙 144분 17초)


----------------------------


평가


무엇보다 신선해


아무래도 여성향이라서 그런지 분위기 메이크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더라고

뒤에서 얘기할 빌드업도 그렇고, 같은 후타나리-여자 컨셉이라도 남성향 작품과는 차이가 컸어


평소에 듣는 남성향은 그럼 넣을께? 하고 넣고 허리 계속 흔들다 끝이었는데

이건 넣기 전에 입술-귀-가슴-목덜미-사타구니 식으로 애무 확실하게 해주는 데다가

'이날을 위해 모아 놓은거 다 안쪽의 안쪽에 잔뜩 넣어줄게'

'걱정마 내가 말하는 벌 주기는 귀여워해주기랑 똑같으니까'

같이 계속해서 흥분되는 말을 꾸준히 해 주거나 안심/배려해주는 부분이 많았어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은 대사는

'내가 처음이냐고는 묻지 않을께.

대신 지금부터는 계속 나만을 바라봐줄 수 있어?'

남성향에선 엥간해선 나올 수 없는 대사지 ㅋㅋㅋㅋㅋ


근데 저런 분위기 메이킹이 의외로 나쁘지 않더라고

그래서 본방 언제 하냐고!!! 같이 질질 끄는 길이만 불린 음성같이 지루하지도 않고

오히려 몰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 자연스럽기도 하고


저런 대사들도 그렇고 본방씬에서도 흥분되는 말 하면서 꾸준히 피스톤질 완급을 하는데

남성향에서는 한번 시작한 피스톤질 끝까지 끌고가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선 잠깐 멈추고 유혹하는 대사를 하거나 애무를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


확실히 남성향하고는 다르더라

신선했어



몰입성을 더해주는 잘 짜인 대본


물론 R18 트랙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R18 트랙 전에 40분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스토리 배경을 풀어나가는데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여

여성향이어서 더욱 그런진 모르겠지만, 흔히 말하는 '빌드업'이 착실해서 몰입이 더 잘 되었어


흔히 나오는 가출소녀를 주움 - 고마운데 몸으로 갚아도 돼?

설산에 갇힘 - 잘생겼는데 한판 뜰래?

지갑 주워줌 - 처녀 떼고 싶은데 도와줄래?

같은 것 보다도 좀 더 개연성 있는 전개이어서 그런 걸수도 있고 ㅋㅋㅋ

 

이런 과거 ~ 현재 라는 구성은,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VOICE LOVER의 大丈夫×大丈夫×大丈夫(RJ136355) 작품을 떠오르게 했어


본 작품의 경우 과거 부분을 이야기로 얘기하고 넘어가지만

이 작품은 트랙 5개를 써서 빌드업을 하고 그 다음에 터트리는데 더해

본방씬에서 마지막에 과거 회상을 끼워넣어서 그 효과를 극대화 시켰어


확실히 '과거에 있었던 인연'은 잘 쓰면 효과적인 장치임이 분명해

본 작품에선 별사탕을 좋아한다던지 부부를 ふうふ가 아니라 めおと 라고 부른다던지 

신으로써의 힘은 사람들의 신앙심에 비례한다든지 등의

자세하지만 장황하지는 않은 설정을 통해 개연성과 몰입성을 더했고 말야



'여우신'에 어울리는 연기 


여우신은 몇백년을 살아왔다는 컨셉이지만

그동안에 현대 문물도 열심히 공부해서 '에코 모드' '섹스' 같은 용어는 알고 있어


유카타 안에 속옷 입은거 보고 왜 안에 알몸 아닌데! 하고 화냈다가

잠깐 이건 이거 나름대로... '가능' 한데? 하는 등 장난도 잘 받아주고 농담도 잘치는 유쾌한 성격인데

비슷한 목소리를 찾아보면 버튜버 중에 니지산지 소속 린도 미코토 가 그런 것 같아


대본도 중요하지만 연기도 그에 걸맞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최근엔 RJ300455을 들으면서 많이 느꼈고...

무엇보다 음성을 끝까지 들을 수 있게 하는 건 '대본' '효과음' '연기' 이 세가지라고 생각해

취향이 안 맞더라도 저 세개가 좋으면 끝까지 듣는게 고통은 아니니까


서클장이 직접 녹음한건지 성우 정보가 안 나와 있는데 '노쟈' 말투 연기를 잘 해줬더라고

연기 부분에 대해선 직접 듣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길게 얘기를 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듣고선 실망했던 수많은 로리바바 음성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연기였어 



그 외


효과음은 거슬리는 부분이 있던가?? 없었던 것 같아


바이노럴도 괜찮은데 미미나메 특화형은 아니라서 귀 핥는게 엄청 깊지는 않아

그래도 소리가 작다거나 깨진다거나 같은 일은 없고 오히려 볼륨 적당하게 커서 듣기 좋아

흔히 Clipping 된다고 하지 볼륨이 커서 위에가 잘려버리는 현상

귀속까지 들어오는 미미나메엔 그런게 있는데 clipping이 없어서 그게 난 좋더라


가슴 핥는 소리는 핥탍탍탍 같는 소리야 혀 굴리는 소리라고 해야 하나

개인 취향이지만 혀가 움직이는 느낌이 잘 나서 맘에 들었어


다운로드수 270dl이긴 하지만 가성비도 최고

550엔 (지금은 440엔) 에 2시간 반, 거기에 100dl 특전으로 들어있는 7천자 후일담 소설까지

⅓테구라 가격으로 1테구라 분량 을 즐겨보세요! 

특히 둘의 꽁냥꽁냥 신혼생활을 솰라솰라 자랑하는 여우신 이야기를, 신관입장에서 듣는

러브코메디 후일담 소설도 재밌어 ㅋㅋㅋㅋ 사게되면 파파고 대충 돌려봐서 읽어봐


----------------------------


맺음말


 


여성 목소리인 여성향 작품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이 음성으로 여성향이 어떤 느낌인지를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음

특히 이정도로 꽁냥꽁냥한 백합물은 진짜..

TS 하고 싶으면 그냥 남성향 말고 여성향 백합물 들으면 될 듯 ㅋㅋㅋㅋㅋ


남성향이고 여성향이고를 떠나서 봐도 이건 잘 만든 동음이야

몇번 다시 들어도 괜찮고 말야


여성향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지만 남자 목소리가 역겨워서 무리...! 하는 및붕이들은

이 작품으로 간접 체험해보면 좋을 것 같아


딱히 생각나는 크게 아쉬운 부분이 없었기에

점수 A+ 드립니다


---------------


+글 다쓰고 dl수 확인하러 갔다가 잠깐 봤는데

'더럽거나 난폭한 표현은 없고, 시모네타나 남성향이 싫은 여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 이라고 누가 써놨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작품 ㅗㅜ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