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죄송해요
방해였나요? 죄송해요 금방 비킬테니

에? 저 말인가요?
보는 그대로에요 혼자서 길가에 앉아있는거에요
네 빗속에서 쭉

아니요? 그런거 없어요
저 노예니까요
어렸을때 노예장에서부터
그때부터 계속

그냥 얼마 전에 주인님이 아끼던 물건을 부숴버려서
쫓겨나버린거에요

그래서 저에겐 갈 장소도 돌아갈 장소도 없어요
얼마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여서 몸을 움직이는 것도 괴로워서

네 그렇겠죠
사는 것보다 그 것보다 빨리 죽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에요

노예로서 이런저런곳을 전전하며 살아왔지만
좋은 일 같은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왜 그러시나요?
그런 불쌍히 여기는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버려진 노예가 길가에서 쓰러져 죽는건
그렇게 드문일도 아니잖아요?

저 자신도 불행한 노예를 몇명이고 봐왔어요
병이나 사고 이외에도
못살게 굴고, 상처받기만 하도록 변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거기에 비교하면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에요
봉사하는게 일인 노예가 그것을 실패한 탓에
이렇게 된 것 뿐이에요

노예에게 동정해봐야 좋은 일 같은건 없어요

이..름?
제 이름인가요? 노예에게 이름같은건 없어요
어이, 라던가 너(おまえ) 라고 하는것 밖에는 불려본적이 없어요

그저 노예장에 갈때는
로자리, 라고 불린 것 같았던 느낌이 들어요
예전의 일이기에 별로 기억은 안나지만

비가 강해졌네요
이 밤은 폭풍우인 것 같아요
빨리 돌아가는 편이 좋을거에요

이대로라면 당신도 흠뻑 젖어버릴거에요
그러면 안녕히
저에 대한건 잊어주세요

내일은 분명 시체가 되서 공무원에 의해 처리 될테니까요

에? 가자니 어딜 말이요..?
아, 시체처리장 인가요
그렇겠죠 그러는 편이 공무원의 손을 더럽히지 않을테니까요

틀려? 아니요?
당신의 집에.. 라는 말인가요?
아 혹시 그런 취미를 가지고 계신가요?
노예를 봉으로 구타한다던가 채찍으로 때린다던가

그것도 괜찮겠네요
이런 저라도 죽기전에 누군가를 위할수 있게 된다면

그것도 틀려?
그러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