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아직 나 혼자. 근데 다른 부원들, 오늘은 오지 않는 게 아닐까?

다 같이 노래방 간대


으응?

뭐 어때, 다들 문화제 미술전에 별로 의욕 없잖아


재밌게 놀고 싶기만 한 거 아닌가? 어느 쪽인가 하면


응, 뭐, 미대 들어와서 그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우리 아직 2학년이고, 알바도 하고, 밴드도 하고, 남친도 만들고


그런 게 건전하담 건전한 건지도 모르겠네. 왠지 모르게



이런 식으로, 나랑 너처럼

캠퍼스랑 눈싸움하면서 4년 보내는 것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머, 난 즐거우니까 상관없긴 한데


너도 다녀오지그래? 다 같이 노래방

...하하 그냥 해본 말이야. 너도 그런 거 서투르지? 알아

꽤 소통 장애 느낌 있잖아?

내가 남 말 할 처지는 못 되지만


그래도, 나 네가 그리는 작품 좋아해.

약간 열심히 그린듯한 느낌이 들어


머, 내가 더 잘 그리지만~ ㅋ


...어때? 너. 내 그림.

맘에 들어…? 잘한다고는 말하지 않는구나


심술궂게 말했다 미안해

칭찬해줘서 고마워


후….

숨 좀 돌려야겠다.


...차라도 마실래?


집에서 티백 가져온 거 있지.

나, 너가 오기 1시간 전부터 있어서, 좀 쉬려고.

너도 줄까? 응 오케이. 내올게


으응? 아, 4교시 수업…? 자체 휴강



자 여기. 알맹이 있을 텐데, 약간, 목에 좋다더라

좀 별난 차야. 허브 티였나


전에 아는 사람한테 받은 거야


...마셨어? 응, 마셨구나.

으응~ 딱히


아~, 역시 너가 희생양이 돼서 다행이야.

받은 건 좋은데,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거든 이거.

맛있지 않으니까 하하


좋아 조금만 더 그려 넣어볼까….



슬슬 때가 되었나….

응? 아~니 혼잣말. 역시 오늘은 잘 안 그려지네. 기분 전환하고 와야지.

...편의점 갈 건데, 같이 가자.

응, 결정.



약간 있잖아, 거기 편의점

기간 한정 초콜릿 있잖아. 그거 나름 맛있더라.

지지난 달 거는 좀 미묘했는데, 이번엔 느낌 있어


그러고 보니, 편의점 복권의 라인업, 어제부터 꽤 달라져ㅅ….

...응? 왜 그래?


앗…. 좀 괜찮아?

몸, 안 좋아졌어? 아니야? 조금 비틀거리고 있는데….

졸린 거뿐? 정말? 좀 위험해 보이는데


있잖아,

우리 집, 여기 근처에 있으니까 잠시 쉬다가

괜찮다니…. 의식 몽롱하잖아. 무슨 일이야?


사양할 필요 없으니까, 여기, 나한테 기대.


...진짜 괜찮으려나…. 너무 많이 넣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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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1트랙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