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구라시.] 서장 ~시로네코의 경우~


내가 5살이었을 적, 몸이 약했던 오빠(청자)는 할아버지의 집으로 가 근처의 병원에 요양중이어서, 아빠랑 나와 떨어져 살게 되었지...

그렇게 5년의 세월이 지나고, 마침내 병을 떨쳐내 본가인 이 집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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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난 직후 엄마가 병으로 떠나버린 일도 있어서, 오빠는 엄마를 대신해 내게 애정을 줬어...

어린 시절의 기억은 별로 없었지만 아빠가 찍어준 사진을 보면 항상 오빠가 내 손을 꼬옥 쥐어주던 사진밖에 없었고, 이제는 그 감각마저 희미해져서, 그저 오빠의 애정을 느끼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지경이었어.


내가 10살이 되서야 겨우 집으로 왔어...

사진에 비친 모습보다도 조금 무서울 정도로 커져버린 오빠.

계속 외로웠으면서도 처음엔 펑펑 울어버렸지만, 가족이란 역시 신기해.

시간이 지나고 보니 좋아하는 오빠랑 자연히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네.

늘 동경해왔던 오빠는 언제나 상냥하고 멋있었어. 하지만, 떨어져 지냈던 탓인지 오빠라 해야할지, 동경해왔던 이상형이라 해야 할지...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모처럼 아빠랑 오빠랑 즐겁게 소풍 가고 있었는데, 내가 들뜨는 바람에... 미안해...

설마 이렇게 될 줄은...


나는 시로네코, 묘명관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안심해, 오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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