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눈감고 심호흡하면

온몸에 힘 빠져서


몸에 감각이 옅어지고 

굳어서 안 움직여지는 상태가 됨

물론 작정하고 그 상태를 깨려고 하면 깰 수 있음


난 최면 처음 접할 때 

막 의식 잃거나 비몽사몽하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내경우는 의식이 멀쩡히 깨있음

사고능력 건재하고 내 자아는 내 것이며

 내 몸은 내 몸임


유도자가 말하는 내용을 

내 의지로 동의하고 받아들여서

그 내용이 내 몸에 일어나는 게 최면이더라


예를 들면 

유도자가 '촉수가 당신의 목덜미와 허벅지를 애무합니다'

하면 실제로 촉수가 있지도 않고 촉수를 만져본 적도 없지만

그냥 그렇다고 받아들이는 거임

그러면 최면상태인 뇌가 진짜로 촉수가 내 몸을 만진다고 

착각해서 촉수한테 만져지는 감각이 드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