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지? 밥, 먹여줄게

왜냐니, 너 지금, 손 못쓰잖아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 거지만 말이지


자, 여기.

토마토 리조또인데 너 토마토 싫어하진 않지?

다행이다


후…. 후….

자, 입 열어봐…. 안~돼, 내가 먹여줄 거야

말해두겠는데, 수갑은 안 풀어줄 거다? 왜냐면 힘으로 저항하면 내가 이길 수 없으니까


너도 남자고, 일단은~ ㅋㅋ

너가 내 꺼가 됐구나~ 하고 내가 확실할 때까지. 그건 그대로 둘 거야


자, 포기해. 배고프지?

따뜻한 거 먹어서 체력 길러야지 후후

제대로 안 먹으면, 자지 안 만져줄 거야


아~앙…. 그래, 솔직하게 말 잘 들을 수 있잖아. 착하다 착해

어때? 어느 정도 자취하고 있으니까, 맛없을 것 같진 않은데


... 맛있어? 다행이다

한 입 더. 후…. 후….

아~앙


이러고 있으면 약간, 커플 같지 않아? 헤헤

그치만, 난 기뻐. 너랑 이러는 거 계~속 상상하고 있었거든

기분 나쁘지? 알아. 하지만 나 지금 엄청 기쁘니까 내버려 둬.


응? 딱히 그렇지 않아? 거짓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근데 그렇다는 건…. 즉….

("내가 좋아?"라고 물으려다 별로 자신이 없어서)


뭐 됐어. 한 입 더.

후…. 후…. 아~앙

후…. 후…. 자, 아~앙


언젠가 이렇게, 나한테도 먹여줬으면 좋겠어.

어? 지금? 안~돼. 그렇게 말해놓고 수갑 풀게 할 생각이지?

안 속거든?


하지만, 고마워.

내가 만든 밥, 먹어줘서 기뻐.

뭔가, 아~, 내가 만든 것이 너의 혈육이 된다고 생각하면,

좀 오싹하지? 히히 변태 같아? 시끄러


후…. 후…. 아~앙

응~ 잘해 잘해

하~ 나 언젠가, 아이가 생겼을 때도 이렇게 생각하려나.

분명 감회가 더 깊을 거야.

나의 일부였던 것이, 내 몸에서 나온 것으로, 신체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이 정도가 아닐지도.


뭐, 아직은 너무 이런 생각이려나.

언젠가는 너랑….


후…. 후…. 여기, 아~앙

그때는 너한테도 모유, 나눠줄까?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나, (*이런 범죄 같은 말을 ) 아니 진짜 범죄잖아

(*: 대본 상에만 있고 실제로 말하지는 않음)


범죄를 저질러서 너랑 같이 있는데,

너랑 결혼 계획은커녕 자식 계획까지 하고 있어.

아~아 이런 부분에서 무겁다고 말을 듣는 거지.

뭐 상관없나?


너는 내 꺼가 되는 거야. 이제부터.

내 향내가 나는 방에서, 자고, 일어나서,

내가 만든 밥을 먹어서…. 나한테 기분 좋은 것을 배워서…. 정신 차리면 벌써, 내가 너의 일부가 되어있는 거야.


그렇게 되면, 행복하겠지. 나는.


자, 이걸로 마지막.

후…. 후…. 아~~앙


얌전히 먹어주네. 조금은 싫어할 거라 생각했어.

정말 기뻐라. 행복해.


이제부터 매일…. 이렇게 밥 만들어서, 먹여줄 테니까

나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돼서….

농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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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핫산하는 것도 힘든데 어떡게 이런걸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