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납치가 뭔가 뜬금없어 보이는데 일본어로 정확히 써져있음

ぐっすり眠れる耳かきボイス 雨降る樹海と人さらい   < 요게 원어 제목


이 작품은 같은 컨셉으로 시리즈물로 되어있는 것 같은데 매번 장소는 달라지지만 테마 자체는 유사하게 가는 것으로 보임



컨셉 같은 다른 이전 작들(여자에게 납치당한 편 / 무인도 생활 편)

시놉시스를 보니까 1편 같은 경우에는 여자애한테 납치당한 편 같은데 별로 관심 없어서 안 들어볼듯


이건 아사미 유이, 전연령 조합이라 믿고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샀는데 정말 다행히도 내가 좋아하는 컨셉이랑 딱 맞음

작품의 진행 내내 비가 내리는 소리가 계속 배경으로 깔리는데, 이 소리가 작품의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다운되게 만드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임.


참고로 배경은 일본에 있는 실제 지역인 아오키가하라 수해라는 곳으로, 후지산의 기슭 정도에 있는 수많은 나무들이 있는 지역임.



수해 자체가 바다의 숲이라는 뜻인데, 그 중 아오키가하라 수해는 이런 풍경이 여의도 전체 면적의 10배 정도의 수준에 달하는 정말 거대한 숲 지역임.

물론 관광명소에 길도 나 있다고는 하지만 숲 면적이 워낙에 광활하다보니 귀신이 나온다거나 자살명소로 특히 많이 꼽히는 곳이라고 함.


소녀의 이름은 계속 나오지 않는데, 홈페이지에도 써져있지만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던 아이였고,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자살을 결심하게 되고

수해에 들어오게 됨. 남자도 비슷한데,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자살을 결심하고 수해로 들어가서 만나게 되는게 시작임. 여자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저 자면서 아사라도 할 생각인지 잠을 자다가 남자가 건들면서 잠을 깨우고 스토리가 시작됨.


전체적으로는 귀 파기를 하면서 서로 간의 이야기를 하고 듣게되는 이야기인데 물론 청자인 남자가 말할리 없으니 소녀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됨. 시작할 때 좀 당황했는데, 2트랙에 소녀와 독침이라고 써져있어서 뭐지 한자가 잘못됐나 했는데 진짜 どくばり, 독바늘이라고 말함.

자세한건 스포지만 어쨌든 독바늘이라고 하면서 찔리면 아프고 죽을지도 몰라요? 하면서 독바늘로 귀파기 하는게 참으로 오묘함.

물론 팅클도 좋고 귓바람이나 마사지, 심장음 등 일반적으로 듣기에도 좋은 ASMR 계 효과음들이 잘 녹음돼서 들어가 있으니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도

차분히 듣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음.


그리고 이 작품을 리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데, 무려 자체 BGM을 만들어서 넣어놨음. dlsite에서 들을 수 있는 40분짜리 체험판에도 이 음악이

나와있으니 듣고 살지를 생각해봐도 괜찮을 정도로 추천하고 싶은 BGM임. 일러스트에도 알 수 있지만 배경 자체가 자살 희망자 화자랑 청자 둘이

나무 가득해서 아무도 안보이는 곳에서 비 엄청 내리고 있는 그 장면이 엄청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음악이 괜찮은 타이밍에 흘러나오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굉장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 ASMR 동인 음성을 듣는다기보다는 무슨 소설작품의 보이스드라마를 듣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완성도가

괜찮음. 물론 작품 특성상 평소보다도 훨씬 조용한 장소에서 듣는 것을 추천함.


전연령 원래 돈 아깝다고 잘 안사는 편이라 100개가 넘는 동음중에 전연령이라고는 즈나 음성 빼고 10개도 안되는데, 그 중 정말 최고의 시츄에이션을

제공해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함. 보이스드라마 형식을 좋아하는 사람, 일본어를 잘 몰라서 음성, 빗소리, 귓바람정도의 소리만 듣는 사람,

아사미 유이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