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부터 잔뜩 보듬어주고싶었음.

초반부(1~2트랙) 첫만남 때, 집에 들일 때 애가 생기가 전혀 없고 자존감이 바닥이라 안쓰러운 분위기로 시작. 뭐만 하면 미안해요.. 내주제에.. 시체처리장.. 얼른 나가지 않으면.. 등등
처음부터 꽤 진지하게 듣기 시작한듯.
여기서 내가 구원형 스토리 좋아하는 이유가 나오는데, 생전 처음 맛보는 행복에 당황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좋음
코코아 처음 먹을때도 그렇고, 이후로도 내용이 전개되면서 이전 생활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사소한 호사 하나하나에 보이는 반응이 너무 귀여웠다.
특히 역미미카키<<정말 신선했고, 좋아하는 트랙인데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았음.
또 이 작품이 좋았던것중에 하나가, 청자 행동이 맘에 듦. 철저히 수평관계로 대해주고, 망코애무나 역미미카키처럼 할 건 적극적으로 다 해주고
스토리가 너무 재밌어서, 오히려 대사적은 떡씬이 좀 지루했음. 사정음도 좀 어색했는데,
다만 키스 소리가 엄청 좋았어. 끈적하게 쪽쪽하는게 사랑이 가득 담긴 사운드. 특히 청혼트랙 이후 1아이시떼루 1키스 그거 너무 달아서 몸비틀면서 들음; 너무조아

글고 떡씬이 너무 피스톤이 주력의, 물리적 쾌락이 주를 이루는 야스가 아니라,
대사와 숨소리, 키스 등 정말 진한 사랑이 느껴지는 야스라서 작품의 분위기에 더 잘 녹아들었음.
이 성우(히요리) 작품도 처음 접하는건데
갠적으로 들어본거중에 목소리가 가장 좋았던 성우가 카노코(고혹)였다면,
히요리는 연기력이나 표현이 제일 좋았어. (물론 톤 또한 ㅆㅅㅌㅊ)
깜짝 놀라는거, 긴장해서 허덕이는거, 감격에 호흡조절이 안되는거, 행복에 찬 말투라던가
1트랙부터 17까지 진행됨에 따라, 점점 목소리에 활기가 채워지는 양상이라던가
특히 프로포즈씬에서 그 주체못하는 숨소리+ 감정이 고조되며 결국 울음은...
저도 그만 눈물이 났삼

비록 동음끈은 짧으나, 앞으로 뭘 듣든 이 트랙 첨들었을때 감동을 능가할 일이 있을까 싶음.. 한동안 벙찐듯
물론 빌드업, 이전트랙부터 꾸준히 쌓아온 감정선을 폭발시킨거라 더욱 시너지가 있겠지만
히요리 작품을 더 찾아보고싶을 정도로 현재로선 내기준 원탑인거같아. (메이저성우는 코야마빼곤 다 들어봄)
내용구성 및 전개 또한 거를 타선 없이 알차고, 탄탄하고, 듣는내내 행복에 잠긴 작품.
이렇게 보니까 너무 희대의 명작인것처럼 써놨는데, 말했듯 저는 동음끈이 짧아 자극의 역치가 낮기도 하고, 스토리도 이런류를 너무 좋아해서 그렇읍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해주신분 핫산해주신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