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곁잠 친구’라는 키워드가 화제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자주 소개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오르는 등 그야말로 관심이 뜨겁다.
‘곁잠 친구(일본어로 소프레)’란, 말 그대로 나란히 누워서 잠만 자는 이성 친구를 뜻한다. 남녀가 ‘곁잠 이상의 행위’는 절대로 하지 않는 게 원칙. 따라서 자는 동안 손을 잡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키스를 한다거나 성행위로 이어지는 신체적 접촉은 일절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섹스프렌드, 키스프렌드가 유행이었던 것을 떠올리면 격세지감마저 느끼게 한다.
전문가들은 곁잠 친구가 화제로 떠오른 이유에 대해 “연인이 되는 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누군가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심리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서로 책임져야할 상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연애감정을 배제하고 잠만 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명의 곁잠 친구를 두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한 남성은 <우레피아>와의 인터뷰에서 “2명의 곁잠 친구가 있다. 한 명은 대학교 동창, 한 명은 동아리에서 알게 된 친구”라고 고백했다.
연애감정 없이 곁에서 잠만 자는 이상한 관계. 그렇다면 여성들의 본심은 어떨까.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곁잠친구(소프레)를 원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4%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어 “원하긴 하지만, 곁잠만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21%).” “애인만 있으면 된다(16%).” “필요하지 않다(11%).” “섹스프렌드 쪽을 더 원한다(8%)” 등의 답변이 있었다.

메구야 안대준다고 화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