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촬영을 재개할까요~
아, 그 전에 하나 좋은 걸 알려드릴게요.
촬영 자체는 지금까지랑 같은 흐름으로 진행되지만...
이제 지금부터는 체험회가 아니라 본방이므로 지금까지랑은 결정적으로 다른 게 있다는 거,...알고 있나요?
우선, 아까 계약서에 사인을 한 시점에서, 당신이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은 전부 엄선돼서, 잡지에 게재하겠습니다.
즉, 저 외의 불특정다수의 여성에게도, 당신이 스스로 바랬듯 마조 모습을 드러내는 게 확정돼버렸다는 거에요.
하지만... 촬영 후 조금 시간이 지난 후니까...솔직히 그닥 실감이 안 나겠죠?
게다가...저 혼자에게 보여진 것 뿐으로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되돌릴 수 없는 일을 해버렸지만~
그래도 촬영된 치태는 최후에는 전부 삭제된다는 약속이 보험이 돼서... 마음 속으로는 나는 아직 괜찮아~하고 안심하면서 변태 행위를 즐기고 있던 게 아닌가요?
하지만 지금부터의 촬영에서는, 당신을 지켜줄 수 있는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은 완전히 무방비한 상태로, 셔터음이 들릴 때마다 확실하게 파멸로 한발 한발 나아갑니다.
촬영되면 촬영될수록, 당신 안의 마조 개의 인격은 파멸 욕망이 만족돼서 쾌감에 흔들려버릴 거니까요~
기껏 자기가 마조 개라는 걸 마음속에서 자각했으니, 미지근했던 평범한 인생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쾌감을 마음껏 즐겨보자구요~
그 모습을, 제가 봐주지 않고 촬영해서~ 반드시 구경거리로 만들어 드릴게요~
그럼, 마조 개 씨는 말 그대로 강아지의 포즈를 취해줘야겠어요~
정식으로 마조 개 모델 데뷔한 당신의 기념할만한 첫 촬영에서는,
복종의 포즈를 찍어줄게요~
평소에 여성에게 굴복하는 망상만 해온 당신이라면, 물론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일단 설명해드릴게요.
강아지는 눈 앞의 상대가 자기보다 위의 존재라는 걸 깨달으면, 배를 보여주면서 저항할 의지가 없다는 걸 어필하는거에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땅바닥에 고개를 젖히고 드러누운 상태로... 양 팔과 다리를 접어올리는 거에요.
손은 쥔 상태로 손목도 접어 올려서 주먹을 상대에게 향하는 것처럼 해서...
양 다리는 완전히 게 자세로 하는 거에요.
다리를 벌리기 때문에 당연히 배 뿐만 아니라 고간도 뭐도 전부 보여요.
귀엽게 혀를 내밀고 애교를 부리는 아이도 있겠죠?
후훗, 상상할 수 있었나요?
인간인 우리가 보면, 정말로 사랑스러운 포즈죠?
하지만... 혹시 이 포즈를 인간이 흉내낸다면...
대체 타인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알겠나요?
아까 저에게 보여준 도게자 포즈는, 살다 보면 여러 일이 있으니까 혹시 할 기회가 있을 수도 있는 포즈지만...
복종의 포즈는, 인간이 일상생활에서는 절대로 하지 않는 포즈죠?
거기에... 무척 한심하고 비참한 모습이었지만, 도게자는 상대를 향한 최대한의 성의가 담긴, 인간으로서의 예의범절 중 하나이기도 하죠?
하지만 복종의 포즈는.... 상대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도 아니고, 배도 젖꼭지도 자지도...거기에 항문까지 완전히 보여주는, 성의는 눈꼽만치도 없는
그야말로 인간 이하의 마조 개만이 할 수 있는 포즈죠~?
복종의 포즈는 도게자처럼 자신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한테 뭔가를 부탁하거나 용서를 받기 위한 행위가 아니에요.
자기보다 높은 상대에게, 자신의 약점을 모두 드러내서 아양을 떨기 위한 포즈에요.
저는 인간 이하의 마조 개입니다~~ 저는 당신께는 평생 이길 수 없습니다~~
제 모든 것을 당신께 드러내겠습니다~~ 절대 저항하지 않겠으니, 당신 마음대로 해주세요~~하고, 어필하기 위한 포즈에요.
여성에게 필사적으로 아양을 부리는 세간의 일반적인 남자다움과는 가장 먼 행위를, 지금부터 당신에게 중독될 정도로 시켜줄게요.
이런 포즈, 인생에서 한 번이라도 해버리면, 이제 영원히 마조 개로 살아가는 거 외에 길은 없어요~? 제가 보장합니다.
다행이네요~ 당신에게 또 한 번 마조 개로서의 경험이 늘겠네요~
아, 그래 그래. 쵤영을 진행하기 전에 마스크 벗을까요?
당연한 거죠? 지금부터의 촬영은 본방이고.. 당신은 이미 마조 개 노예니까~ 여성 앞에서 맨 얼굴을 숨긴다는 건 있을 수 없죠?
지금부터 3초 기다려줄 테니까, 그 안에 마스크를 벗어주세요.
네~ 마조이누 군의 맨 얼굴 대공개~
아하하~ 정말로 스스로 맨 얼굴을 드러냈네요~
(찰칵 찰칵)
스스로 점점 한심한 꼴이 되는 건 기분 좋나요~?
(찰칵 찰칵)
지금까지 당신을 지켜줬던 게 또 하나 사라졌네요~
(찰칵 찰칵)
입은 반쯤 벌려가지고는, 마스크 안에서는 그런 황홀한 표정을 하고 있었군요~? 귀여워~
(찰칵 찰칵)
그 표정을 독자 분들께도 보여주도록 해요~
(찰칵 찰칵)
요즘 시대에 맨 얼굴을 드러내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고는 있나요?
(찰칵 찰칵)
자기가 마조히스트인 변태라는 걸 세간에 들켜버리는 거라구요?
(찰칵 찰칵)
지금부터 맨얼굴을 드러낸 상태로 상상을 초월하는 한심한 모습으로 만들어줄테니, 각오해주세요~
(찰칵 찰칵)
자, 그럼 준비가 된 모양이니 이제 마조 개로서 제게 아양을 부려볼까요?
지금부터 제가 10을 세드릴 테니,
그 안에 복종의 포즈를 취해주세요.
마조 강아지? 자~
10, 9, 8, 7, 6, 5, 4, 3, 2, 1...
0!
(찰칵 찰칵 찰칵)
네~ 좋네, 잘했네~
(찰칵 찰칵)
마조 강아지, 착하지~
(찰칵 찰칵)
자, 좀 더 귀여운 표정 해봐~
(찰칵 찰칵)
저를 귀여워해주세요~ 저를 괴롭혀주세요~하는 얼굴 해봐~
(찰칵 찰칵)
그래 그래. 귀여워~ 좀 더 애교부려봐~
(찰칵 찰칵)
혀 내밀어봐... 마조 강아지 어필해봐~
(찰칵 찰칵)
마조 강아지는, 이제부터 여자랑 대화할 때 마음 속으로는 복종의 포즈를 취하고 애교를 부리는 거에요?
(찰칵 찰칵)
그렇게 하면...멋있는 여성에게 당신이 귀엽게 애교부리는 게 전해져서~
주인이 되어주실지도 모른다고요~?
(찰칵 찰칵)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여성에게 애교를 부릴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훈련하는거에요~?
(찰칵 찰칵)
그러면 좀 더, 좀 더 밑바닥으로 떨어져서 좀 더 귀여움받을 수 있으니까요~?
(찰칵 찰칵)
약속할 수 있나요?
할 수 있으면, 멍 멍! 하고 대답해주세요~
네~ 잘 했어요~
(찰칵 찰칵)
하고 싶으면 몇번이고 소리 내도 괜찮아~
(찰칵 찰칵)
크응~이라든가, 컁컁!도 좋으니까, 귀여운 목소리로 좀 더 애교부려봐~
(찰칵 찰칵)
그래..귀여워 귀여워~
착하지~
(찰칵 찰칵)
엄청 좋아, 최고야~
(찰칵 찰칵)
아하하~
(셔터음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