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기 진심이야?
한번 집에 가보고 싶다니...
너의 집에 가려면 선로를 하루종일 걸어야 하는데도?
그러네. 이미 역까지 와놓고 이런말하긴 좀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이제와서 생각이 바뀔 수 도 있잖아? 나 걷는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하아...
그래...
그렇게 가족들에 안부가 걱정되는거야?
그 날 부터 2주 동안 우리들 이외에 누구도 찾은적 없으니까 너의 가족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확인하고 싶어?
그래... 어쩔수 없지
아. 선로로 올라가는건 잠깐 기다려.
저길 봐 뭔가 오고있어.
놀랐어. 지하철이네?
차장도 운전수도 없는거 같아.
무인으로 움직이고...있는 건가...?
응. 타보자.
믿져야 본전이잖아?
이걸로 힘들게 선로를 걷지 않아도 너의 집에 갈 수 있을지도 몰라.
왜? 겁먹은거야? 남자면서?
하지만 이런때 미지로 뛰어들 배짱 조차 없다면 뭘해도 안될거야.
그러니까 어서... 빨리 타?
그럼 자 출발신호~
(지하철 움직이는 소리)
어라 마치 내 목소리에 대답하는거 같네.
후훗
그럼 일단 좌석에 앉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