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라 일어났어?
좋은 아침.
여전히 잠꾸러기씨구나.
이미 아침밥 준비도 끝났어.
오늘은 샌드위치를 만들었어.
달걀이랑 양상추랑 햄 그리고 참치같은것도 있어.
맛있어보이지?
거기다 봐봐 제대로 한입 크기로 짤라놨어.
왜냐하면 그래야...
움직일수 없는 너에게 먹여주기 편하니까.
후훗 놀란표정이네.
그렇지? "몸을 일으킬수가 없어" 이상하네-
음 그러니까 너는 지금 구속되어있는거야.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밧줄같은게 너의 손목을 억누르고 있는 감촉이 느껴지지?
그건 나의 힘으로 공간을 고정해서 만든 수갑이야.
그래. '내 힘'
'세상을 관리할 권한'
뭐 마법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
너희들 인간들이 보기엔 초월적인 힘이라는 점에서는 다를게 없으니까
앗 안돼.
무리하게 움직이면 몸이 다치게 돼.
혼란스러운건 알겠지만 가만히 있어 줘.
그래 착한 아이.
괜찮아 이것저것 의문이 있겠지만 지금부터 전부 설명해줄꺼니까.
그래도 그러네 일단 이 샌드위치를 먹어줬으면해.
샌드위치 조금 구웠으니까 식어버리면 맛 없어질꺼야.
자 먹여주면서 얘기해줄게.
자 아-앙
후후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먹어주는구나?
이상한 힘으로 구속되어 있는 상태인데 날 너무 경계하지 않는거 아니야?
그래도 뭐 이 2주간 계속 같이 생활했는걸...
마음을 허락해준거겠지? 기뻐. 맛있어? 다행이야.
그럼 먹으면서 들어줘.
지금부터 진실을 말할테니까
그래 '진실'
있잖아. 나야
나 히노사키 레이카가 원흉이야.
"무슨?" 이라니 정해져있잖아.
이 세계에서 사람이나 생물이 없어져서 우리 둘만 남게된 일 말하는거야.
애초에 "세계에서 사람이나 생물이 없어져 버렸다." 라는건 너의 착각이고
사실은 네쪽이 "아무도 없는 세상에 찾아왔다." 라는게 맞는 인식이지만...
여기는 말이야.
너희들이 살고있는 세계의 뒤편
'뒷 세계' 라고 불리는 세계야.
앞면 세계의 백업을 위해서 존재하는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희생물로서 만들어진 세계.
나는 말이야.
이 '뒷 세계'의 '관리자' 뭐 '신' 같은거야.
그리고 너를 이 세계로 끌어들여서 지금 현재에도 이 세계에 묶어두고 있는 장본인.
그래서 불행도 뭣도 아닌 이 괴기현상에 원인은 '나' 였다는 거야.
어때? 이해했어?
어라. 샌드위치 먹는거 멈춰버렸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이해가 못따라가고 있는걸까?
응? 맞아.
동급생이라는건 거짓말.
히노사키 레이카라는 소녀는 그 학교에 다니고 있지 않아.
아니 농담같은게 아니야.
자신이 이상한 힘으로 침대에 구속되어 있는 상황을 보면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것쯤은
알고있잖아?
제대로 현실을 받아들여줘.
"왜?" 라니 ... 어쩔수 없잖아...
그게 그도 그럴게... 니가 너무 매력적이였으니까...
꼬옥-
있잖아. 나,
너를 이세계에서 계-속 보고 있었어.
너한테 구원받은 그 순간부터 계속 말이야.
좋아해.
정말 좋아해.
너의 행동 전부, 목소리, 그 멋진 얼굴도 전부 전부 정말 좋아해.
이렇게 껴안고 사랑하고 싶어.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옛날부터 바래왔어.
그래도 나는 말이야.
이 세계에서 나갈수가 없으니까
할수있는건 고작 그쪽 세계를 훔처보는것 정도라서...
그래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어.
너를 이세계로 끌고와서 유폐하고 나만의 것으로 만들수밖에 없었어.
나쁜짓을 하고 있다는 자각은 이렇게 보여도 하고 있어...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너만은 나를 받아줬으면해.
지금부터 이 세계에서 나랑... 나랑만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준다고 맹세해줬으면 해...
어차피 너를 이 세계에서 내보내줄 생각은 없지만...
당신이 동의해준다면 나는... 엄청 행복할테니까....
그... 안될까...?
그래.
뭐 그렇게 대답하겠지.
간단하게 원래 있던 세계에서 한 생활을 포기할순 없을테니까
하아- 어쩔수 없네.
그럼 결정.
너는 지금부터 여기서 침대에 구속된채로 생활하게 될꺼야.
나에게 여러가지 일들을 신세지면서 말이야.
응. 진심이야.
그렇게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생활을 보내면
너도 언젠가는 나에게 의존하게 되지 않겠어?
거부당한 이상 이 세계에서 생활을 받아주는 상태로 조교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알았어? 괜찮지?
너가 나를 사랑해줄때까지 "이 세계에서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줄게." 라고 맹세할때까지 이 구속은 풀지 않을거야.
지금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던 나지만... 지금부터는...
진짜 '나'를 사랑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