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바
분명 나설때는 바람도 없고 별로 안 추웠는데
머릿속 이미지론 인적 없는 길에서 적당히 천천히 달리면서
귀에 마아야쟝 점심때 듣던거 나머지부분 들으며 행복 라이딩해서
부모님 집까지 자전거 옮겨놓는 거였는데

현실은 시발 역풍 존나 처불어서
자전거는 나가지도 않고
동음은 커녕 이어폰 바람소리에 들리지도 않는데다
귀도리 모자 그딴거 없어서 귀떼기 떨어져나갈 것 같고
점점 어두워지는데 인적도 드물어지고 존나 무섭고
포기하기엔 중간치 와서 답도 없고
아주 뒤질뻔했네
왜 이딴 선택을 한 거지
뜨거운 물 존나 행복해
진짜 존나 행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