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네코를 놓지 않도록 손을 잡으면서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이윽고 골목 속에 어느 여관에 도착했다.


시로네코가 방문을 열고


당신을 안으로 들였다.


방은 물건이 잡다하게 흩어져 있었고


혼자 쓸만한 작은 방이였다.


소녀다운 것 이라든지, 귀여운 옷 등은 거의 없고


그녀를 꾸미기 위한 화장품과


너저분하게 흩어져있는 속옷.


다른 있는것들이라 하면


모험에 쓰는 도구들과 장비가


이것만은 제대로 정리되어 방구석에 놓여 있었다.


헤헤- 놀랐어?


당신에게 잘난 선배인척 했는데


이제 알아 버렸겠지.


솜씨 좋은 모험가 따위가 절때 아닌걸


그래서 장비를 사기 위해 절약 또 절약


별로 좋아하는 거 살수 없었어.


잘난듯이 굴었던건


당신이 아직 신인이고


내가 몸을 판 보수로 


좋은 사냥터나


좋은 장소라던가


그런 것을 알고 있었을 뿐


시로네코가 어깨를 으쓱하며


힘없이 웃어 보인다


왜 거기까지  모험가에 집착하는지,


지난번 모습을 보면


그녀는 그 행위를


좋아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 당신은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모험가를 고집하는 이유? 후훗-


에- 뭐 그렇네..


당신이 보면 상당히


바보같은 짓 하고있는걸로 보이지?


나.. 


 모험가로서는


열심히 한다 해도 신인보다


조금정도 밖에 더 못벌어.


몸을 팔고 그쪽이 수입이 좋아.


그야말로 모험가 따위 그만두고 


창녀로서 사는편이


생활에 도움이 되는건 알고있어.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어.


정말 몸따위 팔고싶지 않지만


모험가로 계속하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단 말야.


킥.. 킥.. 거리며


그녀는 입가를 뒤틀며 웃고 있었다.


그것은 가엽고 금이 가있는


공허한 미소로 보였다.


그래서 더욱 그녀가 고집하는 이유를 몰라서


왜냐고 시로네코에게 물었다


왜 그런 원치 않는


생활을 하는 거냐고


모험가로서 동료로서


자신과 함께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게 좋지 않은가 하고


후- 고마워


아직 나를 동료로서 봐주는거네.


기뻐


정말 진짜로 기뻐


나 살기위해서 원한다면


누구에게도 몸을 열어 왔어


여자가 있는 파티라 해도


관계없는 남자의 것을 받아주고


기꺼이 흰색으로 물들어서


냄새나고 비참한 도둑 고양이


그래서 시로네코(하얀 고양이)라고 불리는 거야.


그 사실을 모르는 당신이니까


알기 전에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당신이 보여준


그냥 모험가로서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어.


그런 이유만으로


당신을 이용하고 


상처 입혔어.


어차피 곧 알고 경멸당하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질질 끌고싶었어.


그 때문에 그런 상처까지 입게하고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시로네코의


그녀의 지친 미소에


약간의 순수함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게 곧 바로


후회의 색으로 바뀌었다.


 나는 말이지


원래 완전 시골에 살았어


농사를 하는 아버지 어머니 언니랑


소꿉 친구도 있었구..


돈은 없지만 사이는 좋았지-


겨울에 너무 추워질 때가 있어서


밖에 전혀 나갈수가 없게됫었어.


먹을것도 전혀 없었고


가족 4명이서


겨울을 못 넘긴다고 결론이 나서


언니는 곧 결혼이 결정되었고


근데 그쪽 집도 기근으로 힘들어 했으니까


후후-


오래전부터


모험가가 활약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경했던 적도 있었으니까


이야기를 듣고 고조 되버려서


소꿉 친구랑 함께 마을을 나왔어


시로네코가 침대 위에서 무릎을 품는다


양손으로 그것을 품고 앉는다


고개를 숙인 얼굴은 옛날을 그리고 있는듯


어딘가 멍- 해진 것처럼 보였다


마을에 온 상인 이라던가


옛날 모험가였다고 하는 이웃집 아저씨 로부터


늘 엄청난 활약을 하는


멋진 모험 이야기를 들어왔어.


그래서 모험가가 되면 나도 꼭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계속 생각했어.


하지만...


처음엔 괜찮았어.


나랑 소꿉친구 둘만이라도


위험이 적은 일을 하면서


어떻게든 생활이 가능했어.


하지만 익숙해질때쯤


더 강하고 벌이 좋은 몬스터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버렸어.


내가 말이지?


졸랐어.


걔는 아직 무섭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무리하게 설득하고..


고블린이라 하는


사람형의 괴물이 있는데


그놈들 인간에 가까우니까


장식품이나 가지고 있으면


괜찮은 값으로 팔리기도 하는 거야


한마리 한마리라면


별로 강하지도 않고 딱 좋다고..


그렇게 생각했어.


아마도


3마리 정도는 쓰러렸던가?


한마리 한마리는 혼자있는 녀석을 신중히 노리고


그런데


그게 벌써 방심이였다고 생각해


어디선가 우리사이에서


이놈들 대수롭지 않다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라고 느낌이 들어서


눈치채고 보니


주위를 고블린이 둘러싸고 있었어.


필사적으로 주위를 보더라도


어디에도 우리가 도망 칠 곳은 없었어


알고있어?


인간형 몬스터들 속에서는


인간을 잡아서


아이를 만드는 종류가 있어


고블린도 그래


나도 그 자리에서


놈들에게 당했어.


아직 처녀였거든


싫다고 몸부림 쳐봐도


전혀 들어 주지 않고


입도 그곳도


할수 있는 곳은 어떤곳이든지


그 녹색 육봉을 억지로 넣어왔어


숨도 못하고, 괴로워서


울고 울고 몸부림칠 때


그 애의 얼굴이 보였어


그놈들의 무기로 엄청 구타 당하고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울부짖고 있었어


도우려고 했던거 같아


어떻게든 손을 뻗어보려고


그치만 온몸을 그놈들한테 눌려있었어.


몸의 어딘가에 미지근한


정액이 뿌려진다 생각했더니


다음 순간에는


이제 다른게 뿌려지고


그 애의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그놈들의 정액이


내 안에 들어오고 있는 중이였어.




그 뒤로도..


날 가지고 노는걸 계속했어


우연히.


가까이 있던 모험가들 덕분에 구해졌어


나만말이야..그 아이는..


이미 늦었었어.


다행히 고블린의 아이를 임신하진 않았어.


구해진 뒤에는


돈이 남아 있는한


계속 방에 틀어박혀 있었어


시골에 내려갈까도 생각했지만


이제 겨울도 끝났고, 돌아가면 가족이 있다고


하지만,


소꿉친구를


내탓 때문에 희생하고 돌아가다니


안 된다고 그렇게 생각해서


적어도 그 애의 몫 만이라도


모험가로 이름을 남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애는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알 수가 없잖아?


그렇게 생각해서


눌러담아왔던 뭔가를 내뱉듯이


더듬더듬 말하는 시로네코가


미소를 머금었다


지쳐서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유리같은 미소를


처음에는 혼자서라도 노력하자고 생각했어


하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나 따위는 전혀 실력이 부족해서


다른 사람에 섞어 들어가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만


실력이 부족한 여자가 


모험가 파티에 들어간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였어


별다른 수단도 없이 모험가가 된


그런 여자는 말이지


심부름이나


짐을 들거나 어쨌든 뭐든지 해야했고


그리고 남자들의 성욕을


해소하는 일도 했어야 했어


그래도 한번 그런 입장이 되버리자


힘을 키울 기회도 오지않은체


계속 남자들의 노리개로만 이용당했어


모험가가 멋있다니... 아주 일부만이야


사실 목숨을 투자하지 않으면


생활하지 못하는 인간들 이라고


멋있을리가 없잖아


그런 영웅 같은


그런 건 정말


한손에 꼽는단 말이야.


아마 다음은 너도 알다 시피


정보와 돈을 벌기 위해서 몸을 팔아


그래도 모험가로서 위에 오르기위해 매달렸어.


백탁 투성이의 


도둑 고양이의 탄생- 이지.






그것이 나의


시로네코의 전부야


지조섞인 웃음 소리는


끝없이 슬프게 당신의 귀에 울렸다.


옳지 않은 일이라는걸 알면서도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그녀의 절망이


이 미소란 말인가..


당신과는 나쁜 일은 없엇다고 생각해


이런 나니까 모험가로 취급받는 것이 적고


그러니까 당신이 말을 걸어 줘서


단지 모험가로서만


봐주고 있다는걸 알았을땐


굉장히 기뻤어


나 모험가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그래서 모험가로 대해주는


당신에게 응석부리고


알기전까지 잠시 어울리자고


쭉 말안했어.


그러니까 전부 내가 제멋대로 군거야.


그 때문에 그런 상처를 입히게 됐어


정말 죄송합니다


내가 떠나면 당신이 쓸데없는 트러블에


휘말리는 것은 이제 없을 거야


그러니까 


이걸로 당신을 만나는것 마지막이야.


마지막이니까, 뭔가 식량이라던가


필요한 것이 있거나 원망하는 말이나


있다면 모두 받아 들일게


돈도 괜찮아. 너도 알겠지만


조금이라면 모아둔것도 있고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


속아서 상처받은


당신의 마음이 풀린다면


나 뭐든지 할게


내 더러워진 몸으로는


당신을 더럽힐꺼 같아 싫지만


당신이 원한다면 안아도 좋아.


뭔가 원하는게 있으면 말해줘


부탁이야


말을 마치고


시로네코가 조용히 당신의 대답을 기다린다


분명 여기에서 바라는 것을


그녀는 최대한 해주려고 할테지


얼마나 불합리한 일을 말한다고 해도


그녀는 포기한듯한 미소로


분명 들어주겠지.


그리고 나서


두번 다시 당신과 만나지 않을테지 


분하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 끝은 너무 슬프고 억울하다고


가슴 속의 작은 뭔가 속삭이고 있었다


잠시 침묵 뒤 당신은 소원이 있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뭔데? 뭐라도 말해줘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테니깐


몸을 기울여, 그녀가 당신에게 물었다.


진심으로 정말 뭐든지 이뤄준다는 듯이.


그래서 당신은


가슴 앞의 작은


그녀를 생각한데로


작은 용기에 첫발을 맡기고


말을 했다.


너의 동료로 계속 지내게 해달라고


저..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잘 안들렸으니깐 한번 더 말해줄래?


내가 뭘 해줬으면 한다고?


오해하거나 착각하지 않도록


당신은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


너의 동료로 계속 지내고 싶다고.


이번에야 이해했던 것일까 


망연자실한 얼굴을 하던 소녀가


심하게 화를 냈다.


왜? 왜 그렇게 되는거야?


내가 무엇을 버렸는지 봤지?


나는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다고 말했지?


나랑 있으면 어떤 문제에 휘말릴지!


다음은 더 심한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그런데 왜!


왜 그런말을 하는거야!


이해 할 수 없다고 시로네코가 소리친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필시적으로 화를냈다.


모두 당신을 걱정해서 라고


그녀를 계속 봐왔던


당신이니까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동경과 절망과 슬픔을 들은


당신이기 때문에 알았다.


너의 동료로 계속 있길 원해-


아직 미덥지 못한 신인에 불과한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너의...


소꿉 친구만큼 의지하게 되어 볼테니


너의 동료로 있길 원해.


당신은 화를 소녀에게 그렇게 말하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소녀를 끌어안았다


살짝 그녀의 달콤한 꽃 같은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뭔데..


바보야! 가져가면 되잖아!


돈이라던가 몸이라던가


뭐든 줄테니까


이런 바보 같은 이 일은 집어치고!


당신은 재능이 있어


내가 가르친것들 제대로 하게 됏고


계속 성장할 꺼야.


나같은 것만 없으면


당신을 받아주는 파티도


분명 있을꺼야


그런데 어째서-


소녀가 소리친다.


어쩔 수 없는 바보라며


당신의 가슴을 계속 두드린다.


당신은 어떻게 하면 그녀가 알아줄까 생각하고


그녀에게 이유를 알리기로 했다


너를 좋아하니까


자신의 힘으로 필사적으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너가.


사랑스러워서 힘이 되고 싶으니까


다른 파티에 들어가도


그곳에 니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 라고




왜 그런말을 하는거야


바보! 당신.. 


정말 바보구나!


바보, 바보 병신! 동정!


생각할 것도 없어!


소녀가 화가 나서 당신을 또 때리자


당신은 끌어안는 힘을 강하게 하고


웃으면서 그것을 받아주었다.


방금 전과 같은 이야기일 뿐인데


마음이 왠지 가볍고 따뜻해졌다


이걸로 괜찮은 거라고


이것이 좋은 것이라고.


이것이 당신에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당신이


거기까지 왕바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이렇게 꽉 끌어안아서


어떻해도 나를 놔주지 않을셈이야?


어떻게 되도 모르니까. 정말로-


그걸로 좋은거지?


당신은 그 말을 긍정했다.


그녀가 알아줄 때까지 몇번이라도


몇번이고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바보!


이제 이제는


소원 들어주지 않을꺼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