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오역 다수.

지적 및 수정 환영.



자, 상상을 더해봐.


지금 너는 나의 무릎 배게에서 잠들었지?


혹시나, 내 허벅지의 따듯한 온도가 머리에 전해질 지도 모르겠네.


나의 무릎 베개 때문에 머리는 허벅지에 둘러 쌓여 있어.


평소의 베개와는 다른 부드러움과 형태가 너에게 평소와 다르다는 긴장감을 줄 지도 몰라.


그 긴장감은 어쩔 수 없는 거고, 위압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그러니까, 


자... 그 차이를 즐기자구?


나에게 맡겨, 라 말했었지?


그건 마음이기도 하지만, 몸도 동일해.


최면 상태라는 건 '자는 것과 일어난 것의 중간'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처럼,


너는 지금부터 낮잠이라도 자는 것 처럼,


주변의 환경음을 음악이라도 듣는 것 처럼 들으면서,


평소와 다른 베개와, 다른 환경에서 그것을 즐기면서 점점 힘이 빠져나가.


응, 목의 힘을 조금 더, 조금 더 빼도 돼.


조금 더, 


조금 더, 빠져나간다.


느긋한 호흡을 반복하면서, 머리의 무게 전부를 허벅지에 맡기고 말아.


몸은 어떨까?


조금... 등이나, 허리가 아파오려나?


그래도, 봐. 상상을 더해보자.


여기는 너만의 세계.


네가 상상한 것만이 현실.


가령, 여기가 지면이 아닌,  어딘가 푹신푹신한 초원의 위에서 자고 있다고 생각하면


등이나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아픔이 후, 하고 사라지며


대신에 포근한 풀 침대 같은 곳에서 뒹굴고 있다는 걸 깨달아.


자, 주변의 소리도... 거기에 어울려서 조금 변화하고 있는걸 눈치채겠지.


너의 상상에 맞춰서, 또는 환경음에 맞춰서.


너의 몸도 변화할 거야.


이렇게 하면 더욱 더 그 차이가 커져버릴 거야.


어느 새... 조금 다른 장소에 와버린 것 같네?


자동차나, 공사의 소리로 인한 인공적인 소리는 사라지고 아까는 들리지 않았던 새의 목소리나 바람이 들려올 거야.


자, 기분 좋은 바람이 네 볼을 스쳐 지나갈 거야.


지금의 너라면 어렴풋이 그 감각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이렇게 조금 쌘 바람이 후~ 하고 불어오면... 볼이, 전신이, 기분 좋은 산들 바람에 휩싸일 거야.


그리고 바람이 멈춰버리면 햇빛이 그저 너를 포근하게 감쌀거야.


기분이 좋아지네.


너에게 있어서 적절한 햇빛이 몸 전체를 기분 좋은 따듯함으로 감싸겠지.


알고 있어? 따듯해지고, 몸의 온도가 올라가면... 몸의 긴장은... 점점 느슨해질 거야.


목욕을 할 때처럼 몸도, 마음도 느긋하게 풀려가.


그리고 다시 바람이 조금 볼을 스쳐지나가서... 기분이 좋아지네.


햇빛에게 따듯해지고, 느슨해지고... 그렇게 느긋해진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네가 원하는 최면 상태에게 점점 점점 다가가는게 느껴지겠지.


어느 새, 뭉쳐있는 긴장, 속박이 풀려가는 걸 실감해버릴 거야.


그래, 너는 지금... 이 상태를 마음 깊게 느끼고 즐기는 게 가능해.


머리 안에서 주변의 풍경이 덧씌워져 갈 거야.

자, 조금 더 상상을 더해보자.


최면 유도라고 하는 비일상을... 이렇게 일상 안에서 즐기다니, 뭔가 신기한 느낌이네.


시간이나 장소라는 물리적인 개념을 버리고, 미래도 과거도 자유자제인 상상의 세계를 폭신하게 다녀볼까?


머리 속에서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를 느끼는 게 가능해.


그저, 기분 좋은.


그저, 따듯한.


그저, 행복한.


이유도, 근거도 필요 없어.


그저 주워진 환경이나 자극을 즐겨가면 돼.


자, 조금 더... 조금 더 다양한 것에 의식을 맡겨봐.


너에게 있어서 기분 좋은 것들을 찾아보자.


점점 더, 머리 안 속의 푹신함이 펼쳐지고... 몸과 머리 속의 사고, 모든 것이 뿔뿔이 흩어지고,


스륵, 하고. 사라지는 것 처럼.


브레이크 같은 걸 일절 걸지 않고.


모든 것이 떠내려가 점점 비워져 가버려.


어떤 한 것도 모르게 되어도, 내가 곁에 있으니 괜찮아.


모든 걸 맡겨.


나의 목소리,


암시,


주변의 소리.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되어도... 내가 가르쳐줄게.


그러니 점점 흘러내리고, 푹신하고,


어디까지든,


어디까지 흘러내렸을까?


푹신, 푹신.


푹신, 푹신.


마치 물 위에서 흔들리는 것 같네.


물 위에서 흔들린다는 건,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까.


자, 이어서 변화가 더 커질 거야.


어느새, 보트 위에서 둘이 있네.


호수 위에서... 나와 당신만의 둘 뿐인 세계인 거네?


무엇도 생각하지 말고, 


그저,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라니, 뭔가 둘이서 여행이라도 다니는 것 같지 않아?


완전히 데이트네~


우리들은 이렇게... 상상의 힘,


최면의 힘을 써서,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가능해.


자, 다시 햇빛이 몸을 감싸고 몸이 따듯해진다구?


이대로 흘러가도 괜찮지만, 조금만 바람을 맞아볼까?


자, 보드를 젓거나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가 깊은 최면 상태에 너를 이끌 거야.


그런 암시를 전해주면, 말이 필요하진 않겠지?


그러니까, 자.


그저 주변의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네가,


조금 더 깊은 최면 상태에 들어가게 돼.


기분 좋은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푹신한 세계에... 데려다줄 거야.


느긋한 시간을 보내면서 너만의 페이스로 깊은 최면 상태에 들어가게 될 거야.


이대로 더더욱 여러 세계를 여행하면 할 수록, 너는 더 깊고 깊은 최면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네 무의식은,


그걸 바라고 있고.


지금의 상태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어.


그래, 지금부터 주변의 소리를 듣는 것으로도,


느긋하게... 깊은 세계에 감싸져, 여러 세계를 이동할 때마다 단숨에 빠져들 거야.


지금, 너는 그런 상태.


사람은 신기하게도, 청각에 모든 것을 맡겨버리면... 다른 오감도 민감하게 되어가.


귀에서 얻은 정보와 자극들이 눈 앞에 영상처럼 떠올라버리지?


감은 눈의 뒤편에는 너만의 세계가 구현되어가.


전신의 감각이,


점점 변화돼.


... 재미있네.


내가 보트를 젓고 있으면,


너는 그 흔들림이나


물보라가 피부에 닿는 느낌 조차 느끼는 것이 가능해.


너는,


그저,


그저,


나에게 맡기고


옆에서 낮잠이라도 자고 있으면 돼.


푹신한 햇빛에 몸을 녹이면서,


흔들 흔들,


흔들리면서 이 보드의 노를 젓는 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점점.


점점,


깊은 세계에.


슥, 하고.


슥, 하고 빠져들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