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등해서 서코 동인음성 CD를 골랐어
리뷰가 늦어지게 된 이유는 CD롬이 어제 왔기 때문이야...
어쨌든 한국에서 만든 거니까... 호기심이 꽤 센 편이었구나
동인지는 야하지도 않드만

포장을 풀면

말랑말랑한 일러스트가 반겨줘요
오른쪽 위에 19세 미만 청취 불가라고 써져 있는 게 좋더라
일상 카노죠란 동음 이름은
미야지의 '일상 엣치'와 츠바메의 '동거 카노죠'를 적절히 섞은 것 같아
처음으로 놀랄 만한 점은 역시 길이.
총 4트랙 길이가 24분이야.
트랙 1: 테코키&펠라치오 // 트랙 2: 미미나메 // 트랙 3: 섹스 // 트랙 4: 테망
이렇게.
사실 여기까지는 알고 있었어. 오히려 그렇게 짧아서 더 흥미가 갔지.
얼마나 대단한 걸 보여주려고?
일단, 목소리는 되게 귀여웠어.
저 말랑말랑한 일러스트에 딱 맞는 청초한 목소리야.
신음 낼 때, 마이크 음질 깨지는 것도 애교로 봤어. 첫 동음이니까.
옛날 10만번대 초반 동음 듣는다고 생각하면 되거든.
특히, 미미나메는 진짜 좋아.
서툴지만 열심히, 사랑을 담아서 하는 게 느껴져서 감동했어.
중간중간에 바람 불어 주고, 조금씩 신음 내는 것도 너무 좋아.
처음으로 미미나메 하는데, 저 정도면 되게 괜찮은 거야.
문제는, 성우는 그렇게 좋은 사람 써놓고선, 전체적인 구상이나 편집을 너무 못한 거 같아.
효과음은 물기 있어서 좋은데 귀가 아플 정도로 커.
섹스 파트도, 성우는 진심으로 열심히 신음 내고 있는데 효과음만 강하게 넣은 느낌
그리고 중간중간에 상황 설명이라던가, 바리에이션을 넣었으면 좋겠는데 6~7분 동안 계속 신음만 내더라
예를 들어 처음엔 약하게, 키스도 하면서 러브러브한 분위기로 가다가,
점점 서로 발정나서 격하게 한다던가 그게 있어야 하는데
신음의 소리는 그대로고 빈도만 달라진 느낌. 성우가 신음 내다가 지치는 게 뻔히 들려.

▲ 일러스트는 참 좋은데...
그러니까, 서클이 잘못한 거야.
효과음 좀 줄이고, 대본에 힘 좀 주고, 음질도 좀 올려야 돼.
첫 작품이어서 그런 거라 생각할게.
그럼 상품으로 이걸 받은 걸 후회하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아.
나도 저거 안 좋다는 리뷰를 봤었으니까. 그냥 호기심을 해결하고 싶었을 뿐.
그런데 생각보다 성우 연기가 좋아서, 놀란 기억이 나네.
그리고 무엇보다, 케이스 안쪽 면에 젖꼭지 드러난 일러 있더라
그걸로 만족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