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은
얀데레쨩에게 감금되어 죽을만큼 사랑받고 치유받는 748일
임
2년 넘는 구체적인 일수, 다크써클 짙은 하트뿅뿅눈
가슴큰것만 빼면 누가봐도 도망가야 할 것 같다.
보아하니 청자는 꼼짝도 못하나 보다.
입도 빵끗못하고 움찔도 못하는 상태.
청자를 저 상태로 748일 찐으로 감금한다.
트랙명도 감금 88, 139, 192, 312, 402, 715, 716일째 이런 식이다.
무시무시하다.
초반부 트랙은 얀데레쨩이 청자를 지극히 보살피는 내용의 asmr이다.
2년 넘는 시간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있으면
욕창부터 시작해서 혈액순환, 근력약화 등 온갖 문제가 나타난다.
이를 막기 위해 얀데레쨩은
마사지를 비롯해 옷갈아입히기, 샴푸까지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손길에 사랑이 느껴진다. 하트뿜뿜이다.
저 표지와 성우 연기가 찰떡이었던 부분이 마사지 파트인데
마사지를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면서
무언가에 찌들은 느낌의 연기가
진짜 일품. 얀데레성을 부각시킨다.
하지만 암만 사랑스럽다는 듯이 보살펴도 전혀 달갑지가 않다.
맨처음부터 청자한테 주사부터 놓고 시작하거든.
나 미친년이다 하고 먼저 박아놓고 나니 저 지극정성이 더 광기로 느껴짐.
후반부 r18파트는 아예 빼도 작품의 구성에 영향 없다고 봐서 다루진 않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음. 조금 늘어지긴 했다.
근데 마지막 두 트랙이 반전임.
사실 청자랑 얀데레쨩은 소꿉친구.
청자는 사고로 식물인간 비슷한 상태.
의사의 권유로 부모님은 청자를 안락사 시키려고 함.
그 상황에서 여주가 악을 써서 막고
자기혼자 2년 넘게 기약도 없이 청자를 보살핀 거임.
이부분은 드라마시디 형식인데 연기 퀄리티가 좋았음.
애니를 소리로만 듣는 거 같더라.

이제 여주를 다시 보자.
눈의 하트는 청자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
다크써클 짙은 어딘가 슬픈 듯한 미소는 2년치 마음고생으로 바뀌어
애절하게 다가온다.
제일 처음에 나 미친년이요 하고 박았던 주사는 영양제,
정성스레 하던 마사지는 광기빼고 진짜로 재활치료,
사랑스러운 말투와 더불어 어딘가 찌들은 듯한 목소리는
청자를 사랑하지만 기약없는 상황에 정신적으로 몰려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저렇게 까지 해놓고 배드엔딩이면 어쩌지 했는데 다행히 해피엔딩이더라.
마지막 날에 남주 깨어나는 걸로 끝남.
얀데레로 시작해서 순애로 드리프트하는 작품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