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잘때 항상 동음 틀어놓고 자는데 기분 좋은 꿈을 꾸는 느낌이에요
잠결에 어렴풋이 흘러간다는 점, 현실과 동떨어진 체험을 시켜준다는 점, 대신에 수면의 질을 좀 떨어뜨린다는 점까지 동음과 꿈은 비슷해요
대신 동음은 예측하기 어려운 꿈과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비출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은거 같아요
동음을 모은다는 건 작은 꿈의 조각들을 수집한다는 것과 같고
및붕이들은 어떻게 본다면 루시드 드리머라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루시드 드리머는 꿈속에서만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한 나라의 왕이 될 수도, 자유롭게 비행하는 한 마리 새가 될 수도 있어요
그들이 꿈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꾸미고 누비는 것처럼 우린 누군가가 창조한 동음에서 그 세상을 빌려와 누리는 거에요
이렇게 본다면 루시드 드리머보단 드림 렌터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동음이 부끄럽기만한 취미가 아니라는 거에요
누구나 되고싶은 자신의 모습이나 이상향이 있잖아요 동음은 그걸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해줘요
게임이나 소설 영화 등의 미디어 컨텐츠의 본질이 결국 간접경험에 있다는 점에서 미루어봤을때 별반 다르지않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오늘부터라도 및붕이들은 주변친구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솔직해지고 동음을 추천해주는게 어떨까요?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처럼 친구들에게도 동음의 가치를 알려주는거에요
인식적 개선은 결국 하위문화를 주류문화에 편입시키는 것으로 가능하게 돼요 그리고 그것은 주류문화를 공유하는 다수의 구성원이 하위문화를 누리는 것으로 이루어져요
그러므로 및붕이에겐 이 좋은 문화를 널리 퍼뜨려야할 의무가 있는거에요 가족, 친구, 연인, 직장상사 누구든 상관없어요
우리 함께 동음이 배척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