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트랙 (두근두근 잘자요)


그럼.. 실례할게요

음.. 조금 좁을지도..

저는 괜찮아요. 응 괜찮아


아 네 그러면

안녕히 주무세요 당신..헤헤



#6번트랙 (잠못드는 아침에)


으음.. 안녕히 주무셧어요..

응? 당신.. 눈이 곰처럼 됐다구요?

어제 제대로 못잤어요?


응..아..어라? 혹시..

그렇게나 제 잠버릇 나빳어요?

에~? 어제 저한테 뭔가 했군요


그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되는데..

딱히 상관 없다구요?

이상한짓 해도..

이미 부부니깐


저기..이건 확인하는건데

당신..동정..?

그렇게 당황하지 말고~


그럼 내가 그.. 

당시의 첫사랑이네요?

아아~ 그래그래 알겠다

서방님 한결같네요~


하암~그건 그렇고 

졸리면 마저 자고있어요

저는 밥하고 있을테니

일요일이니까

수고했으니 안녕히주무세요


그다음엔..우리 이따 데이트 할까요? 데이트

네 그럼 안녕히주무세요~




#7번트랙 (데이트 후)


하~ 걷다가 지쳐버렸다~

저기, 오늘 하루동안 

둘이서 엄청 걸어다녔네~ 발이 퉁퉁~

당신도?


그치만..엄청 재밌었어

영화도 유원지도

응? 음..그치만 영화라던가..그거라구요

당신이 있어서 나도 재밌는거라구요?

응..그런거에요..히히


이제 이렇게 자연스럽게 손도 잡고 말이야

응? 자연스럽게는 아닌가~

손에 땀이? 흐흥~

아직 긴장하고있는건가요~

응? 음..그런가.. 


다행이야

왜..라니..음..왜일까나..

아니..정말로..?

나는 돌아갈곳이 없었거든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안계셔서

그래서 친척집에 살았는데

거기서 좀처럼 잘 못지냈어서 말이야

최근에는 역시 엄격해서 이쪽으로 도망쳐 나온거고..


그치만 여기엔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였으니까

결혼하게된다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게 된게

지금까지 오게 된거고..


뭐 혹시 당신이 수상한 사람이라던가 

이상한 사람이라던가 하면 

분명히 그쪽으로 돌아갔었겠지만..히히

문을 쾅! 닫고 말이야~


요전에 말이야 

현관을 열고 처음으로 당신을 봤을때

지금까지 없었던 감정이 누누누~하고 올라왔었어

왜 그랬던걸까~


아..그건..첫눈에 반하다? 그런걸까..

응..엄청.. 누누누~ 하면서..히히


응? 그런가..당신도 나한테 누누누~했구나

응..기뻐..

하지만 당신이라서 다행이야~

엄청나게 귀여운 사람이고, 상냥하고

오늘도 엄청 재밌었고..히히


당신이라면 쭉~ 즐거울 것 같다구요?

응.. 아직 동정이고~? 히히

에~? 관계는..음..조금 있어요


저..그거고..처녀고..? 그렇다구요..?

남자랑 사귀어본적도 없고..


당신은? 

흐흠..역시.. 

동정군에게 신부가 왔네..요?


자꾸 동정이라던가 처..ㄴ라던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어레인지 어레인지! 끝! 끝!


아 맞다 당신

그거라구요? 장보러가요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고 

이대로라면 밥 못만든다구요?


응응

자 그럼 출발!

손은 계속 잡고 있으라구~

이걸로 좋아 


자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