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샴푸랑 탄산 트리트먼트 해줄게♪/シャンプーと炭酸トリートメントしてあげる♪


오빠
들어갈 테니까

제대로 앞에 보고 있지?

기다렸지?
제대로 왔지?

장보는 거에 어울려준 교환조건이고
자 오는 김에 탄산수도 가져왔어

몰라?
이걸로 머리 감으면 기분 좋대
저기.. 여동생이 샴푸 해주는 거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뭐 거절하지 못하는 나도 그렇지만..

머리는 이미 적셔놨지?
잘 거품이 나게 해서

갈게

저기 언제부터 머리 안감은거야?

에.. 그렇게나..?
아무리 회사에만 있었다고 해도 기름져서 기분 나쁘지 않아?
어제는 미미카키 해줬더니 그대로 자버렸고
생활이 흐트러졌네요~
이 휴가 중에 고치지 않으면 이번 여름도 떨어져 있지 않을 거니까
그러면 적극적으로 고쳐 줄 테니 각오하고 있어

흠.. 그다지 거품이 잘 안 나네
이거는 두 번 해야 할지도

일단 한 번 씻어내기 전에
귀의 뒤쪽을 씻어줄게

여기 씻는 거 잊어버리기 쉬워서 냄새가 나기 쉽다고 잡지에서 읽었거든~

귀의 뒤쪽을, 손가락의 가운데로, 상냥하게, 미끈미끈하게, 응

잡지에 ‘이렇게 해서 남자친구에게 애써봅시다’라고 적혀있었어
상대가 남자친구가 아니라 오빠였지만

한번 씻을게

눈 감고 있어줘

자 한 번 더

자 거품이 잘나게 됐지?
좋아 좋아
이번엔 와샤와샤하고 씻을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야

오빠 머리카락 길어졌네
흠.. 내일 내가 잘라줄까?
여름방학이니까

오빠 미용실 가는 거 싫어하잖아
정말 아싸라니까
뭐 나도 그런 건 부정 안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미용실은 가지만
확실히 돈은 신경 쓰이지만 그걸 아끼면 ‘여자로써 좀,,’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여자는 여러 가지로 노력이나 돈이 드는 거야
데파코스라든가

응? 데파코스 몰라? 백화점 화장품(데파토 코스메)를 말하는 거야.
백화점의 1층에 있잖아 화장품 파는 곳
거기에서만 구할 수 있는 화장품이 있거든

그렇지만 오빠도 같이 쇼핑 갈 때 마야가 귀여운 쪽이 좋잖아?
봐봐 오빠도 그렇게 생각하잖아
아까 입은 것도 최근에 산 원피스였어
그렇게 비싸진 않지만

그 옷 귀엽지
꽤나 마음에 드는 거야

응? 오마카와? 뭐야 그거
너가 더 귀여워(오마에노 호가 카와이)를 줄인 거?
아..아.. 그런 뜻.. 고마워
뭐 내가 귀여운 건 알고 있지만

저기 오빠 슬슬 정말로 여자친구 만들어
오빠라면 분명 좋은 사람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에~ 스스로 말할 정도로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아
사람을 만날 때 조금만 더 행동에 조심하면 말이야
나 응원할 테니까
그야 우리들 형제니까
사촌이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랑은 다르니까
아무 사이도 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오빠, 슬슬 여동생한테서 졸업하지 않으면.. 그치?

오빠 다른 가려운 곳은 없어?

머리의 꼭대기 부분?
여기?
으리으리으리으리
여긴가? 여기가 좋은 거야?

목 쪽도 한 번 더 씻겨 줄게

우와 뭔가 거품이 엄청나졌어
슬슬 씻어낼게

씻길 거니까 눈 감아줘

아직 끝난 거 아니야 트리트먼트가 필요하잖아

에~ 있잖아 트리트먼트
괜찮으니까 아직 앉아있어
이번 기회에 알려줄 테니까 기억해둬

제대로 머리를 보습해주지 않으면 언젠가 가늘어져도 모르니까
머~리~카~락

이렇게 해서 손가락으로 트리트를 머리에 풀어주는 느낌으로
응 거품이 별로 안 나네
그래도 뭔가 기분 좋지 않아?

그렇지?
현역 JK인 여동생에게 이런 것까지 받다니
어디 가서 받으면 돈 내야하는 거라니까?
이건 어제도 말했었나
어쨌든 고맙게 생각하라고

응? 왜 여기까지 해주는 거냐고?
에~ 굳이 나한테 시켜놓고 그걸 말하게 하는 거야?
뭐.. 뭐랄까.. 꽤나 재미있고 내가
오빠를 보살펴주고 있으면 가슴이 뭔가 괴롭다고 할까 기분이 좋아져 예전부터
딱히 그거뿐이니까 깊은 의미 같은 건 없어
오해하지 마

트리트먼트 이제 됐을까나?
응 머리를 에워싸는 느낌으로 너무 많이 씻지 않는 편이 좋다고
그~리~고 마지막은 이 탄산수로 씻어 줄게
이걸 쓰면 슈와슈와 하니까 분명 기분 좋을 거야

자 좋은 소리지?
슈와슈와 하고 있지?

좋아 해볼까! 아낌없이 써볼까!
아마 차가울 거야~
슈와슈와~
슈와슈와~
슈와슈와슈와슈와

어때? 기분 좋아?
한 번 더 할까?
간다~
슈와슈와슈와슈와

자 끝~
차가웠지
차가운 편이 오히려 기분 좋았어?
흐음~ 잘 됐네
최근 엄청 일 열심히 했으니까 마야의 위로의 기분이랄까

모처럼이니까 등도 씻겨줄까?
그야 오빠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등에 여드름이라든가 나는 타입이잖아?


바디 샴푸 쓸게

손바닥으로 상냥하게 씻겨줄게

일어나줄래?

넓은 등이네
역시 조금 구부려줘
목의 뒤쪽 씻겨줄게

이걸로 됐어
일어나도 돼

오빠 슬슬 배고프지 않아?
이제 곧 밥 다 되니까
밥은 방금 갓 지은 게 맛있으니까

알고 있어 오므라이스지?
오늘은 점심때까지 자다가 애니 보고 장보러 갔다 왔잖아
하다못해 저녁밥은 좋은 거 먹고 싶으니까
햄버그도 반죽해놨으니까 남은 건 굽는 거뿐이야

샐러드를 제대로 전부 먹으면 햄버그를 먹어도 되는 거로 할까나

저기 엉덩이도 제대로 씻고 있는 거야?

에~ 이제 와서 그런 거로 부끄러워하지 마
움직이지 마
상냥하게, 엉덩이도 누리누리누리 하고
여기 간지럽지
움직이지 말라니까~
이런 곳도 스스로 씻을 수 있게 되지 않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하니까
하는 김에 엉덩이의 구멍도 중지로 상냥하게 씻어줄게

딱히 더럽지 않아
괜찮다니까 모처럼이니까

응 깨끗하게 됐어
자 전부 씻어 낼게

좋아 깨끗하게 됐네
오 피부 매끈매끈해졌잖아

오빠도 소재는 좋으니까 말이야
자신을 가꾸지 않으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아 상처 자국 발견
팔꿈치에 이거 마야를 개한테서 지켜주다가 도로에 긁힌 상처지
등에도 있었는데 이거도..?

으응 그렇지 않아
멋있는 상처라고 생각해
좀 더 자세히 보여줘

(상처 핥음)

어.. 나도 모르게..
아무것도 아니니까
지금 거는.. 그.. 나도 모르게 분위기에 넘어가서 키스했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한 번 더?
할짝할짝 해주면 상처 자국 없어질지도?
정말 뭐야 그 달콤한 말
치사해.. 그렇게 말하는 거
거절할 수 없잖아..

알겠어.. 갈게
이번엔 등의 어깨 쪽을 하무하무 해줄게

(하무하무)

오빠 늘 마야를 소중하게 여겨줘서 고마워

(하무하무)

자 끝!
에 그렇지만 이 이상 계속 했다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돼버리니까

그렇지만 뭔가 우리들 스킨십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친구가 말했거든
아 당연히 구체적으론 얘기 안했어
그렇지만 ‘보통은 미미카키 같은 거 안 해줘’라고
역시 평범하지 않은 걸까나.. 우리들

그러면 슬슬 나 나갈게
이쪽 보지 마
오빠의 변변찮은 거 보고 싶지 않으니까

갈아입을 옷이랑 수건 놔둘 테니까
알겠어?

하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어리광부리게 해주고..
나.. 이래서 오빠한테서 졸업할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