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ega.nz/file/pf4GiAwZ#YSA6lHf_dB-wmNS3wGkPYyfoHVUxStbm3ok1vPzCs3s
텍스트파일메가
이것도 매미소리 오져서 잘안들리는건 의역좀 넣었는데 앞뒤내용 맞게끔 넣었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함
●2-芹さんの納涼怪談
●2-세리씨의 납량괴담
友達と一緒に行った、お化け屋敷や夏のイベント。
そんな雰囲気の納涼怪談です。
친구랑 함께 갔던, 귀신의 집이나 여름이벤트
그런 분위기의 납량괴담입니다
内容は、いつもの怪談よりも現代怪談っぽい怪談です。
演出多めの、部屋で聴いている感のあるものです。
내용은, 어느 괴담보다도 더 현대괴담같은 느낌의 괴담입니다
연출을 잔뜩 넣은, 방에서 듣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드는 녀석입니다
1-怪談に行きましょう
1-괴담을 시작하죠
05:11
2-ご挨拶
2-인사
03:54
3-【怪談】大井さん
3-【괴담】오오이씨
18:04
4-Aさん
4-A씨
05:44
5-【不思議な話】子供の頃の視点
5-【불가사의한 이야기】어린 시절의 시점
07:49
6-【怪談】一人隠れんぼ
6-【괴담】나 홀로 숨바꼭질
23:56
7-終わりに
7-끝으로
05:07
8-帰り道
8-돌아가는 길
03:22
合計
합계
1:13:11
이네거 안할거임 ㅅㄱ
1-怪談に行きましょう
1-괴담을 시작하죠
대충 이네랑 방이동 하는 중 이네는 괴담에 대해들은 것 없음. 마지막 즈음에 귀에다 대고 음매애애 하니까 조심
2-ご挨拶
2-인사
불은 이걸로 끝
눈이 적응하기 시작하면, 양초도 밝게 보일 거 에요
좋은 분위기네요~ 그쵸
오늘 밤은 친히 발걸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일부러 오시게 해서 죄송하네요. 보시다시피 이런 시골이니까요
이렇게라도 만나 뵙지 않으면 온종일 수박이나 먹으면서 끝나버리니까요
뭔지 아시죠? 아 그것도 뭐 나쁜 건 아니지만요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생각하는 바가 있지만요
그럼 여행을 즐기는 법은 사람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주된 것은 가는 곳마다 있는 명소의 관광, 유명한 물건, 특산물이나 맛있는 걸 먹거나,
그 지역의 술을 마시거나 또 있다면 온천이려나요
여러 가지를 통틀어 그 지역만의 풍토를 맛보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전 생각한답니다
대접하는 입장에서도 그렇게 즐겨 주신다면 보기만 해도 기쁜 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선 첫 번째, 이야기도 이 근방에서 유명한 것을 한 가지
3-【怪談】大井さん
3-【괴담】오오이씨
손님, 이 근방은 여러 번 오셨었죠? 그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오오이씨 라고 아시나요?
어머, 아~ 귀성오신 분은 아니니까요 오오이씨는 이 주변의 유명인, 같은거려나요
여기 아이들은 말이죠? 오봉 저녁에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있으면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오오이씨 나온다!'
라며 겁을 주면서 자랐죠.
저녁이라고 해도 오이니까 '이제 그만 집에 돌아가렴.' 정도의 의미지만
그 시기엔 귀성길에 온 아이들도 있으니까 그런 아이들은 '오오이씨는 누구야' 라고 할법도 하죠
지금은 대충 40세쯤 되는 분들이겠네요. 수년전 오봉때 가족끼리 식사하러 오셨을 때였어요.
성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저녁밥 먹을 시간이기도하고, 밖은 해질녘.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오이씨라도 나오겠네요~' 라고 하니, '아~ 오오이씨~ 알고 있지요...
사실은 제가 어릴 때 한번 본 적이 있지요' 라며 그때 들었던 그 분의 이야기.
그분은 말이죠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해마다 오봉 때면 이곳의 친정집으로 찾아오셨다고 해요
여기는 말이죠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놀이가 잔뜩 있기 도하고 누구하고도 친해지는 성격이었으니까
이곳에서의 친구도 몇 명인가 생기기도 했고, 같이 저습지에 내려가기도하고 산에 오르기 도하고 '꽤 즐겁게 놀았어요' 라며
뭐, 그 시기밖에 만나지 못하니까 매일 점심밥을 빨리 해치우고 바로 신발 신으러 가서는
'오늘은 어디 갔다 올게' , '저수지 갔다 올게' 라면서,
아직 식사 중이던 아주머니가 '오오이씨가 나오니까 늦게까지는 놀지말거라' 라고 뒤에서 말을 걸어오고
'알았어' 라고 하고는 바로 집을 나가는 걸 반복.
즐거운 오봉도 사흘~ 나흘이 지나고 남은 오봉은 아주 조금,
그 날은 이곳의 친구와 둘이 숲에 가서 벌레잡이를 하고 있었나봐요.
앞으로 몇 번 오지 못하니까 여느 때보다 힘차게 숲 안쪽까지 쭉 탐색할 것도 없이 투구벌레는 깊숙이 가면 갈수록 많이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냥 적당히... 인도가 보이는 곳에서 잡았었죠,
하늘도 분위기를 읽었는지 여느 때보다 많이 잡혀서 정신없이 상수리나무숲을 돌아다녔나봐요
'지금 불렀어?‘
'아니? 안 불렀는데’
'그런가...‘
매미소리에 섞여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던 거 같지만... 여름의 산이란 곳은 여러 가지 소리가 섞여 들려오니까 신경 쓰지 않고 벌레잡이를 계속했죠
*켄긴지 헹긴지 이건 몰겟는데 대충 이런뜻같음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붉은 석양 주변도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으니 오늘은 끝.
'오늘 1등은 히라타다!' 나 뭐래나 이야기하면서 인도로 나가 아주머니 자전거에 걸터앉는거에요. 해질녘의 빛을 받으면서...
이제 30년도 전이니까요... 둘이서 포장도안된 도로를 달려 나가죠.
삼거리에 들어서면 '우리 집은 저쪽이니까 내일 봐!' '내일 봐!' 하고 헤어지죠
논이 쭉 이어지는 길, 집까지 천천히 끼익 끼익 거리며 페달을 밟죠.
멀리서부터 들리 벌레의 소리, 낡은 버스정류장, 나무로 만든 전봇대, 모두가 신령님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돌,
논 옆에 있는 수로에는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어요.
'내일은 뭐할까? 그물망 가져와서 물고기 잡을까? 도롱뇽이라도 잡으면 자랑할 수 있겠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해질녘의 시골 길을 가던 때였어요
'누군가 부르고 있어’
끽- 하고 멈춰서 오른쪽 저녁 놀 쪽으로 돌아보니 논 안쪽에 아저씨가 서있어,
제법 먼 거리라서 노을을 등져있고 목소리도 겨우 닿을 정도의 거리에서 이곳을 바라보고
'어~이’ '어~이’
하며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하고 대답해줍니다
아저씨는 변함없이
'어~이’
'뭐라고~?‘ '뭐라도 할 말 있어요~?'
그렇지만 논 안이기도하고 이런 옷으로 들어갈 수도 없고
'왜 그래~‘
'못 들어가요~’
'아저씨가 와요~‘
뭐라고 해도 변함없이 손만 흔드는 아저씨. 어쩔 수 없네 하며 발목 밑단을 접어서 아저씨 쪽으로 가는 거였어요
어라? 아저씨?
'가지마!‘
뒤를 돌아보니 자전거 옆에 아까 헤어졌던 친구가 서있던겁니다
'오오이씨야’
'뭐? 우리 집 오오이라는 성씨 아닌데’
라고 말하며 아저씨 쪽을 다시 바라보니... 손은 흔들지 않고 논 위에 서서 이쪽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아니야...‘
그것보다 하나도 안 닮아 있었던 거 에요. 체격도 아저씨는 저렇게 마르지 않았고, 역광 때문에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거 에요.
보이지도 않는데 어째서 저 사람을 아저씨라고 생각했던 건지... 무엇보다 이런 논 한가운데에 사람이 서있을 리가 없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 스윽 하고 논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끝
'저거... 뭐야?‘
'오오이씨...‘
삼거리에서 헤어진 후에 논을 향해서 계속 소리치고 있는 걸 보고, 오오이씨가 나왔는걸 눈치 채고 재빨리 돌아온 듯 했어요
'이 주변의 아이들은 전부 오오이씨를 알고 있으니 금방 눈치 채고 무시하거든, 너처럼 얘기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의외로 오오이씨도 놀랐을지도 모르겠네’
'야 혹시 오오이씨가 있는 곳 까지 가게 되면 어떻게 돼?‘
'글쎄다?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설마 아무도 돌아오지 못한다. 라든가?‘
'아니... 그야 벼가 있는 논에 들어가면 엄청 혼나잖아’
'그렇겠지~‘ 하며 납득 했어요. 집에 돌아가고 나서도 어른들에게 모두 물어봤지만, 아~무도 자세하게 아는 사람은 없어서, 아저씨는 어릴 적 본 적이 있다고 했지만 결국 그것 뿐.
오오이씨가 뭐하는 사람인지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르는 채에요
일단 목욕부터 하고 툇마루에 앉아서 저녁밥을 기다리죠.
'오봉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갓네~ 재밌는 여행 이야기도 생겼고, 집에 돌아가면 저 시끄러운 개구리랑도 이별인가~' 하면서 시원한 보리차 마시고 있으면
개구리의 합창소리에 섞여서 '어~이' 하면서 저녁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갈게~‘
깜짝 놀라서 부엌에 넘어지고 보면, 저녁밥은 아직 다 안됐던 모양이에요
그 땐 아저씨라고 생각해서 부르는 바람에 따라 왔던 게 아닐까~
4-Aさん
4-A씨
그럼, 어떠셨나요? 첫 번째 이야기. 향토 요리가 아닌 향토 괴담, 마음에 드셨을려나요?
감사합니다
사실은 말이죠? 이런 자리가 처음은 아니에요. 지금까지도 가끔 한가해 보이는 분께 이야기 해드린답니다.
묶고계신 손님 분부터 요 앞 근방의 이웃 분까지...
그야~ 모처럼 들은 이야기인데 아깝잖아요~ 뭐... 잡담 같은 것의 컬렉션 자랑이니까요
이런 일을 하고 있으면 가끔 식사하러 오시는 손님한테
'오카미상~ 괴담 좋아하지? 집사람이 그랬거든'
하면서 말을 걸어오시거든요. 그럼 저도
'예에 좋아하죠, 하나 들어보실래요?' 같은 흐름으로
에... 저랑 동년배 정도의 좀 마른 여성이었어요. 아 A씨라고 해둘까요
낮에도 오셔서 식사 때는 그 분 혼자서, 빈 방을 청소하려고 가려 하면
'오카미상~ 괴담 좋아하나요? 저도 말이죠 학생 때는 엄청 좋아해서 친구랑 같이 심령스팟 같은데 돌아다니고 그랬거든요. 유명한 곳도 잔뜩 돌아다녔고요, 뭐 믿었던 건 아니지만 그런 분위기가 즐거워서... 그것보다 진짜 믿었더라면 그런 데 가지도 못하지만요’
'확실히 그렇네요~‘
시간도 손님이 없을 시간이고, 동년년배가 같은 취미인 건 드물어서 저도 책상에 같이 앉았죠
'이야~ 재밌을거같네요 심령스팟순회. 전 가본 적이 없어서요~, 최근엔 어디 가신 곳 있나요?‘
그랬더니 A씨가 살짝 곤란한 듯 표정을 지으시더니
'아뇨 돌아다녔던 건 옛날일이고, 요즘은 그런 데 안 가게 됐어요’
'오카미상... 한 가지 들어줄래요? 그 뭐냐 이런 거에는 이제 관여 안하려고 정했지만... 아무래도 아까워서 말이죠’
5-【不思議な話】子供の頃の視点
5-【불가사의한 이야기】어린 시절의 시점
A씨가 보육원에서 유치원때 까지의 일이라 대부분 다른 부모님의 증언이라는 것 같지만,
그 때에는 A씨가 마음에 들어 하는 인형이 있었어요.
큐피라는 걸 알고 있나요? 셔츠나 팬티 같은 데에 들어가 있지만요...
뭐라고 할까 그 해외의 애니의... 그런 느낌의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소프트 비닐 인형이에요.
A씨는 금방 물건을 잃어버리는 아이라는 듯해서, 장난감을 들고 외출을 하면 거기서 잃어버리는 것이 일상다반사
그 인형도 물론 잃어버려서 울어버렸다고 하지만. 며칠 뒤에는 또 그 인형가지고 놀았다고 해요
어머니는 또 공원에서 잃어버린 걸까라고 생각해도 어느 샌가 또 가지고 놀고 있으니까 이상하게 생각해서
'너 그거 어쩐 거야?‘
하며 물어보니
'부엌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공원에서 돌아왔어’
같은 어린아이가 할법한 이야기. 노는 방법도 소꿉놀이 같은 거면 괜찮겠지만... 오늘은 같이 술래잡기를 했다든지 숨바꼭질을 했다든지 해서는
엄마는 어쩐지 좀 싫은 기분이 들었다고, 뭐 그런 싫은 기분이 드는 이야기는 잔뜩 들었다는 것 같지만요.
그중에서도 잘 기억하고 있는 건 A씨가 행방불명이 됐을 때의 이야기라고 해요
어느 날 A씨와 엄마가 같이 공원에 갔다 고해요. 거기는 몇 번이고 갔던 공원이라서, A씨는 인형이랑 같이 모래장난을 했다 고해요.
그렇게 정오가 조금 지났을 무렵에 엄마가 벤치에 앉아서 졸고 있었더니, A씨의 모습이 안보여서 앗! 하고 공원을 구석구석 찾아다녔던 같지만,
전혀 찾지 못하고, 정말 큰일 났다 생각해서 바로 차를 끌고 집까지 빨리 달려서 사람을 불렀다고 해요
그 당시엔 휴대폰도 보급이 안되었을 시절이니까...
아무튼 집이랑 이웃들에게 연락하고서 5분이 지나고 차에서 내리고보니, 현관 앞에는 인형을 안고서 꾸벅꾸벅 자고 있는 A씨가 있었다고해요
정말 이상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거에요... 공원에서 집까지 어린아이도 걸어올 수야 있는 거리지만,
그 공원이라는 게 좀 높은 언덕에 있는 공원이란거에요.
그래서 갈 때에는 항상 차로 갔죠. 그래서 엄마가 '어떻게 돌아오는 길을 알았던 거야?' 하고 물어보니
'가끔씩 걸어서 돌아오니까’
라고 대답했다해요
어린 시절의 기억이란 게 띄엄띄엄 기억한다고들 하잖아요.
제가 그 대화는 기억하지만요 어린 시절을 계속 되새겨보면 뭔가 묘한 시점이 있는거에요
어린애의 허리 정도의 시점으로 밖을 걸어 다닌다든지, 아무도 없는 집에서 꺼져있는 티비를 계속 바라보고 있는 기억이라든지
이거... 인형의 시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거든요... 소중하게 간직해서 그런 걸까~ 라며
'헤에... 정말 신기한 이야기네요, 근데 이거 어린 시절의 이야기죠? 아까 심령스팟에 가지 않게 되었다는 얘긴 최근 얘기가 아니었나요?‘
'그게 말이죠... 이거 조금 더 이야기가 있거든요’
6-【怪談】一人隠れんぼ
6-【괴담】나 홀로 숨바꼭질
'오카미상... 나 홀로 숨바꼭질 이라는 거 알고계신가요?‘
알고계세요? 나 홀로 숨바꼭질... 뭐어, 최근 나오기 시작한 콧쿠리상 같은 거겠네요
이름 그대로 혼자서 하는 숨바꼭질이에요. 상대는 인형 탈이고요
심야3시,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인형 탈을 욕조에 담굽니다. 숨바꼭질이니까 번갈아 가면서 술래를 하는 거죠
'처음 술래는 세리, 처음 술래는 세리, 처음 술래는 세리’
자기 이름을 세 번 대고 욕실을 나가서, 1~10 까지 센 다음 다시 돌아가서 인형 탈을 찾은 다음 '페케 찾았다!‘
페케는 인형탈의 이름이에요. 페케를 제대로 찾았다면 식칼을 꽂습니다.
'다음 술래는 페케, 다음 술래는 페케, 다음 술래는 페케’
이걸로 이번엔 자기가 숨을 차례. 술래에게 잡히지 않도록 집안에 숨는 거예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
집 밖을 나가지 않을 것,
2시간 이내로 끝낼 것
끝낼 때는 반드시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인형 탈에 '푸우우' 한 다음
'내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그런 혼자 하는 놀이겠네요
2월달 즈음... A씨는 취직에 성공해서 이사 준비를 하려하니... 창고가 되어 버린 책장 안쪽에서부터 그 인형이 나왔던거에요
한참을 못 봐서 그런지 먼지도 엄청 쌓였기도 하고 여기저기 찢어지기도 해서 조금 나쁜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요
'아... 이거 좀 그리운데,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이걸로 자주 놀았었지’
'그래도 더러우니까 이참에 버리자’
라고 생각했지만, 그 시기에 A씨가 오컬트에 빠져 있었나봐요. 또 마침 그때엔 나 홀로 숨바꼭질이 유행하던 시기여서 '어차피 버릴 거면 한번 해볼까’
심야3시 아무것도 없는 욕조에 인형을 담굽니다. 원래는 쌀이나 손발톱을 섞어 넣긴 하지만 비닐 인형이었으니까 뭐 괜찮겠지 해서 그대로,
푸욱 물에 담가도 역시 위로 떠오르는거에요... 그러니까 잠길 때까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가슴부분을 눌러서 '보글보글' 거품을 뿜어내던 인형도 결국 잠깁니다
'1, 2, 3... 10까지 센 다음 욕실로 가서 물결이 흔들리는 욕조에서 인형을 다시 꺼냅니다.
그런 다음 가슴 부근에 식칼을 꽂습니다. '꾸욱' 하고 힘을 넣으면... '푸욱' 하고 뾰족한 부분이 찔러 들어가고 서서히 상처가 벌어지면서 식칼이 잠깁니다.
식칼이 잠기면서 균열 사이로 수욱 하고 물이 차 들어가는데, 페인트라도 들어간 건지 옅게 색깔이 번지면서... 엄청 기분이 나빴습니다
'다음은 당신이 술래, 다음은 당신이 술래, 다음은 당신이 술래’
이때는 A씨가 무서운 것을 보고 싶기도 하고 좀 긴장감이 올라서,
'토도도돗' 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와서 벽장을 '샥’
욕실의 분위기도 꽤나 있었으니 '이건 어쩌면...‘
처음엔 괜찮았지만... 5분, 10분도 지나니까... 벽장안이란게 꽤 어둡단 말이죠
애초에 유령도 진짜로 믿지는 않았으니까
'뭐 그래도 이야깃거리 정도는 됐으려나’
하고 반 쯤 포기하고 휴대폰을 열어보니... 시간 심야3시
'어느 새 이렇게 시간이 지난거야’
'뭐야 이상해’
전신에서부터 머리가 돌 정도로 피가 쏠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숨어있던 벽장문은 여닫이가 좋지 못해서 아주 조금 열려있는 틈으로, 티비의 불빛이 비쳤단 말이죠? 근데 그 빛이 어두워지기도 했다가 다시 밝아지기도 했다가
그 때 순간 생각이 들었어요
'아, 빛이 어두워지는 건 티비 앞에 물건이 있을 때의 그림자구나...‘
그저 본능적으로 몸을 웅크리고 '어떡해... 어떡해!' 무서워서 눈을 감아버리고 싶지만 눈을 감아버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더 무서워
틈으로 비치던 빛이 또 어두워져서...
틈에서 불빛이 다시 비치면서 발소리가 멀어집니다... 계단을 '끼익 끼익’
'그만 끝내고 싶어’
그렇게 생각해도 욕실은 하나, 지금 나간다면 분명히 만날 거야 '어떡해... 어떡해’
'아 그래 도와달라고 하자' 하고 생각하며 슬쩍 내려뒀던 폰을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끼익... 끼익’
바로 앞에서 들리는 A씨를 찾는 발소리...
옆방에서 후스마를여는 소리... '지금밖에 없어!' 소금물을 입에 한가득 머금고 쏜살같이 뛰쳐나와 계단을 굴러 넘어지듯 내려가서 곧 바로 욕실로 뛰어갔습니다.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바닥을 향해 '푸우우'하고 소금물을 뱉어내면서
'내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내가...‘
욕실 안은 아무도 없고...
빨리 근처에 숨어야겠다는 생각도 못하고 '안전한데 안전한곳!' 하면서 아까 숨었던 벽장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질척...' 벽장 앞은 젖은 비닐 인형이, 아까까지 A씨 숨어있었던 안쪽에는 식칼이 푸욱하고 꽂혀있었습니다
더 이상 머금고 있지도 않은 소금물을 뱉는 시늉을 하며
'내가 이겼어, 내가 이겼어, 내가 이겼어, 내가 이겼어!‘
'~‘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방안엔 햇빛이 비추고 있었다고해요
'하아... 이건 또 엄청난 경험이네’
이 이야기는 아직 반 정도 더 이어지거든요... 저는 인형을 바로 비닐봉지에 넣고 스님께 들고 갔거든요
한시라도 빨리 버리고 싶지만... 그냥 버렸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잖아요?
제가 신세를 지고 있는 스님께 상황을 설명해드리니까 '바로 공양을 드리죠' 라고 해주셔서
정말 바로 장작과 짚을 들고 오셔서 그 안에 인형을 넣었죠.
그걸 보고 있으니... '이걸로 한시름 놓았네’
스님이 보고 가시겠습니까? 물으셔서 '아뇨... 괜찮아요,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그래도 말이죠... 제가 봐버렸던거에요
가방을 깜빡해서 차 시동을 걸 수가 없어서... 다시 절로 돌아갔는데 스님이 짚 안을 뒤적이고 계신거에요... 그래서 '뭘 하고 계시는 거지?' 하고 보고 있으니
인형을 꼭 끌어안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어딘가로 가져가는 거 였어요.
스님이 금방 돌아오셨는데 그 땐 다시 원래 표정으로 돌아오셔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무것도 없을 짚에 불을 지피고는 불경을 외우시는거에요.
저만 하는 생각이지만요~
그 인형... 아직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고
이런 일이 있었죠, 이제 다음은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부류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으려고 하는거에요.
이 일은 오봉때 해가 지던 시간, 매미가 우는 속에서 A시가 해주셨던 이야기에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역시 뭔가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는거에요.
그야 모양도 무게도 있는 인형이 혼자서 걸어 다닐 리가 없잖아요?
욕실에서 사라진 인형, A씨 벽장 안에 들어갔다가 정신이 드니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건 A씨가 그 사이에 스님처럼 히죽히죽 웃으면서 치웠던 게 아닐까... 하는
어머니가 말씀하셨던 어릴 적에 술래잡기라든지 숨바꼭질 그 외에 것들... 분명 진짜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근본부터 보자면 A씨의 혼자 하는 놀이지만요
7-終わりに
7-끝으로
인형이라고 하면 이상한 이야기가 많죠? 지금은 인형놀이는 그만뒀지만... 저도 옛날엔 몇 갠가 가지고 있었어요
잘 때 배게 옆에 두고 자기도 하고, 소꿉놀이를 하기도 했고요.
두 분 다 이런 추억정도는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 즐거운 추억은 몇 가지 있지만...
근데, 버렸을 때의 기억은 하나도 없는거에요. 소중하게 간직했던 인형 하나쯤은 있을 텐데...
부모님이 버렸는지 어딘가에서 잃어버렸는지, 아니면...
옛날에 가지고 있었던 인형, 언제 버렸는지 제대로 기억하고 계세요? 우후훗...
그럼, 오늘 밤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랍니다. 두 분 모두 재밌게 즐기셨을까요? 감사합니다.
재밌게 즐기셨다면 진행요원 일동, 기뻐할 것 같네요
마음에 드신 게 있나요?
'오오이씨... 진짜?‘
아... 어떠려나요? 괴담이란 건 그런거에요,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조금 신기한 경험에 뼈와 살이 더해져서 귀신이 되버린 것인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진실은 전부 어둠속에 있죠
혹시 모르지만, 진짜 인 것도 있을지도 몰라요? 라고 생각하면 이런 낭만도 있으니까 재밌는 게 아닐까요
손님도 친구들과 놀면서 이야기 해보세요. 항상 같이 있어서 모르는 게 없는 친한 친구여도,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줄지도 몰라요
양초도 곧 꺼질 것 같네요.
오늘은 밤늦게까지 어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가는 길은 뒤로, 그럼 편히 쉬십시오
8-帰り道
8-돌아가는 길
감사했습니다-
'깜짝 놀랐다’
'복도 따뜻해’
'왠지 굳어있네요. 생각했던 것 보다 무서웠어’
'그거 갑자기 귀옆에서 들어오면 깜짝 놀라죠’
'손님은 뭐가 좋았어요?‘
'좋은 취미네요, 그 사람한테 들었다는 이야기 진짜일까요? 저는 괴담 같은 건 못하지만, 사실 다들 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손님은 할 수 있나요?‘
'저는 여기로 가야해서 이야기는 다음에, 알려드릴 테니 준비 하고 갈게요’
'손님 대충 준비하고 계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