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음 리뷰가 아닌데 탭이 리뷰가 맞나


어쨌든 오늘 야마모토 미미카키켄 아키바점을 갔다 왔어! 사실 올해 초부터 22일 동안 일본을 갔다 왔긴 했는데 그때 미미카키 받는걸 까먹어서 딴거도 할겸 이번에 다시 도쿄 간거읾...


암튼 요긴 오차노미즈역에서 더 가깝긴 한데, 난 아키바 좀 보고 오느라 아키바역에서 출발했어. 강 따라 가다보면 개뜬금없이 '히자마쿠라 미미카키'라고 쓰인 간판이 있는데 좁은 계단 따라 올라가서 오른쪽 방으로 들어가면 돼. 그러면 점장(으로 추정되는 남성분)이 맞아줄꺼야


코스는

미미카키 30 60 90분

나데시코 코스 90(맞나?) 120 180분

이 있어


여기서 나데시코 코스는 120분 부터 전신 오일 마사지가 들어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걍 그걸로 함 가격은 13000엔이야. 암튼 처음 갔을 때는 바로 나데시코 코스는 안된다고 해서 다음날 2시로 예약했어. 선불로 예약하는게 나중에 편함


다음날 가서 좀 기다리니까 아저씨가 지하로 안내해 주시더라. 난 같은 층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나데시코 코스는 좀 다른지 지하 1층인지 반지하인지 어쨌든 다른 공간으로 갔어. 거기서 가장 안쪽 방 앞에서 코마치분이 기다리고 계시더라. 사실 홈피에서 오늘 나데시코 코스 담당이 '츠바사'라는 분 밖에 없길래 이분인지는 알고 있었는데 얼굴이 사진에 없어서 어떠려나, 했는데 엄청 이쁘고 커여우셨음...! 목소리도 좋고 딱봐도 엄청 착해보이심 


방에 들어가고 앉으면 코마치상이 차와 수건을 주시는데, 차를 마시고 있으면 그러면 이름, 주소, 전화번호, 특히 마사지 받고 싶은 부위와 받기 싫은 부위, 담배를 피는지 방금 밥을 먹었는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등등을 표시하는 종이를 주심. 사실 이거 적기 전에 몇마디 하고 있었는데, 종이에 한국 이름 적힌거 보고 나서야 외국분이냐고 물으시더라 ㅋㅋ


이제 미미카키랑 오일마사지 중에 뭘 먼저 할지 선택해야 함. 난 미미카키를 먼저 했어


그러면 코마치상이 앉으시고, 내가 편한 방향 먼저 코마치상 허벅지에 머리를 올리면 됨. 사실 무릎베게라는걸 해본적이 없는데 엄청 좋았어. 허벅지가 너무 얇아서 아팠다는 및붕이를 몇명 봤었는데, 코마치상은 엄청 편안하게 누울 수 있었어! 적당히 푹신푹신해서 좋았음


이제 미미카키를 시작하는데, 미미카키는 귀 조물조물 마사지, 솜털 제거 그리고 귀파기 등등 말 그대로 미미카키의 정석이야. 그거 외에는 걍 코마치상이랑 수다 좀 떨면서 귀 파지면 끝이야. 난 여행 이야기랑 날씨나 문화나 음식이나 막 얘기했는데, 코마치상이 대화를 이끌어주셔서 편했음. 


코마치상 말에 따르면 보통 중국인, 대만인, 한국인, 미국인 순서 정도로 많이 온다고 하더라. 난 뭐 보고 왔냐고 묻길래 '한국의 asmr 커뮤니티에 고평가가 많았다'라고 말했어. 엄청 좋아하심ㅋㅋ 그리고 보통 한국인들 오면 말이 잘 안 통해서 바디랭귀지로 어떻게든 한다고 하는데, 난 일본어 잘해서 편하다고 말씀해주심. 근데 계속 눈 가리고 있는데 바디랭귀지를 어케하지...?


미미카키는 보통 30분 정도고, 그 후에는 마사지야. 코마치가 부직포(?) 팬티 주시면 옷 다 벗고 팬티만 입고 그 위에 부직포 입고 기다리면 됨. 다 벗은 상태로 코마치상이 들어올게요~ 하니까 좀 부끄러움


먼저 위쪽에 엎드려서 누우면, 위에서부터 오일 마사지를 해주셔. 참고로 오일은 내가 원하는대로 향을 조합할 수 있는데, 잘 모르겠어서 추천해달라고 한 다음에 그거 따라서 정했어. 라벤더랑 오렌지를 섞었던 것 같음


뒤로 누워서 하는 마사지는 목, 어깨, 등, 허벅지, 종아리, 발 이렇게 해주시는데 생각보다 강도도 꽤 강했고 시원했어. 미미카키텐이니까 미미카키 메인일 줄 알았는데, 나데시코 코스 대응 가능 코마치들은 확실히 마사지가 메인인 것 같아. 난 개인적으로 허벅지 마사지가 가장 좋았는데 '후토모모 또 해주세요' 하면 한남 같아보일까봐 가만히 있었어!! 그리고 올라타서 해주시는게 아니라 침대에 걸터 앉아서 해주심


이제 앞으로 누우면 다리를 메인으로 마사지를 해주심. 가슴이나 배는 안해주는 건전 업소니까 한남 및붕이들은 저리가!! 그리고 두피 마사지도 해주시는데, 미용실과 달리 수건 위에서 마사지 해주니까 별 느낌은 안났음


이렇게 누워서 하는게 끝나면 똑바로 앉아서 목, 어깨, 등 마사지를 다시 해주시는데 아마 이건 60분 코스에도 있는걸꺼임



요렇게 해서 종료야. 다 끝나면 코마치상이 다시 차를 내주시고, 잠깐 대화한 뒤에 사진처럼 생긴 포인트 카드 같은걸 써주심. 못 받았다는 및붕이도 있는데 난 코마치상이 바로 주셨어. 30분에 한칸인데, 15칸을 채우면 1000엔 할인이래. 이게 되나...? 암튼 카드 다 쓰고 인사하고 나가면 되는데 복도 끝까지 가서 돌아봤는데 아직 코마치상이 손 흔들고 계시더라 커여우심


이걸로 끝


난 엄청 만족했고 돈값 한 것 같음. 다음에 오면 또 츠바사 지명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