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처럼 평범하게 순애물 중에서 한 트랙에서 키스가 많은 동음들 말고,
'이 동음은 키스랑 관련된 거야!' 라고 서클에서 강조한 동음 (이하 '키스 동음')들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
좋은 키스 동음은 뭘까?
그냥 키스가 많으면 되는 거야?
아님 키스가 스토리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될까?
질문을 바꾸면 키스의 양과 역할, 어느 게 더 중요할까?
키스 위주로, 키스 비중을 높여 한발 뺄 목적으로 만들 것이냐?
혹은 스토리 위주로, 키스를 매개체로 한 순애, 혹은 청춘의 이야기를 만들어 볼 것이냐?
아님 둘 다?
당연히 난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좋아, 근데 없잖아.
그럼 난 키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런데...
자칭 '키스 동음'이라고 하는 것 중에선 의외로 자기 딴엔 스토리를 강조하겠답시고 낸 게 많음.
근데 순애랑 청춘이랑 한참 동떨어졌다는 게 문제야

(얼마만의 유카 키스동음인데... 별로야. 3/10)
메이드의 업무라서 키스를 하고, 퇴마한답시고 키스를 하고,
서큐버스가 키스마여서 키스하고, 회복마법 연구? 암튼 그런 거 되게 많아
사실 저런 건 스토리도 아니지, 그냥 컨셉일 뿐이야.
문제는 그 컨셉을 가진 동음은 히로인과 청자의 관계나 상황이 조금씩 변해가지 않는다는 거야...
평범하게 야한 거(키스하는 것도 아냐)하다가 마지막 트랙에서 오호고에 섹스(키스 거의 없음)로 끝나는 게 대다수라는 거지
그러니까 스토리에 신경썼다고 할 수 없어.
컨셉은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도 않고, 두 사람의 관계가 서서히 변하지도 않잖아.
스토리에 신경쓰지 않았다면 키스라도 많아야 하는데 대부분 그러지도 않지.
그러니까 위의 저런 건 유사 키스 동음이야. 저런 건 키스 동음이라고 못 불러주겠어
아래 295000 정도는 돼야 그래도 키스 꽤 많다고 할 수 있을거야
자칭 '키스 동음'이라고 어떤 식으로든(제목이라던가 설명 등) 강조하는 동음들 중에서,
번호콘이 있는 것만 예시를 들어보자면

전자(키스의 양 강조)는 이거고


후자(스토리를 강조)는 이거고

둘 다 강조한 건 이거임
각각의 동음에 대해서 전부 할 얘기가 많이 있지만... 지금은 넘어가고
저 위의 키스만 컨셉으로 대충 잡고 정작 키스도 많이 안하는 유사 키스 동음이 아니라,
제대로 키스로 스토리를 강조하는 동음들은 전부 공통적으로 '키스를 하면 좋아지게 된다'라는 걸 사용함.
즉 좋아해서 키스하는 게 아니라, 키스하면 좋아지게 된다.
413328이랑 305968 둘 다 히로인이 주체적이라는 공통점도 있음, 결말은 전혀 다르지만.
사실 내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건 키스에 사랑이 담겨야 한다는 것,
혹은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같음
그렇다면, 키스가 비교적 적어도 신경 안 쓸 거 같음... 사실 적지도 않아.
왜냐하면 키스에 사랑을 담게 되면, 자연스럽게 키스 이외의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게 되거든.
키스로 사랑을 담고, 남몰래 전하는 데에만 집중한단 말이야.

360916
이런 거처럼
정작 저건 작중 내내 히로인이 좋아한다는 말을 단 한차례도 안 함. 섹스도 하는데
하지만 키스하기 전과 후가 확연히 달라
키스를 계기로 처음으로 남과 이어지고, 용기를 내게 됐거든.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키스 동음을 만드는 서클장들은 키스가 미미나메나 펠라치오 같은 것들이랑은 다르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로맨스 영화 같은 데에서 연심이 폭발할 때 기습 키스를 하지, 기습 미미나메를 하지 않잖아.
키스는 유일하게 순수하게, 애정을 전하는 표현이거든.
제발 그렇게 좀 키스를 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