및붕이들아 안녕


내가 감수성이 풍부해서 근들갑일 수도 있지만


동음을 들었는데 울어버린 한 및붕이의 이야기를 들어줘


맏다 스포있다!!! 주의


그럼 바로 ㄱㄱ






서클 : 必殺!スーパー筋肉もりもりパンチ


성우 : 노가미 나츠키, 오오야마 치로루


번호 : 01033684


내용


전체적으로는 현실과 같으나, 고양이가 귀나 꼬리같은 특징만 남아있고 대부분은 인간의 생활양식과 비슷한 세계관을 담고 있음


고양이가 인간이랑 야스하는 건 이상성욕이라고 보지는 않는 것 같지만 종이 달라서 임신은 못 하는 것 같음


트랙이 진행되는 형식은 연도와 날짜를 보여줌으로써 등장인물 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유추할 수가 있음



1~3트랙 (2018~2019년)


대학 3학년인 청자의 여자친구(노가미 나츠키 役)는 얼마 전 청자가 주운 유기묘 시로(오오야마 치로루 役)를 굉장히 경계하고 있는 내용임.


고양이인 시로는 시로대로, 인간에게 버려진 이유로 여주인공을 굉장히 경계하고 있음. 청자의 경우는 오랫동안 길러져서 경계심이 사라진듯 보임



4~6트랙 (2020~2026년)


이때부터 대학을 졸업하고 청자와 결혼함과 동시에 사회인이 된 여주인공을 다루고 있음.


4트랙에서는 결혼식 직후의 여주인공과 술에 덜 깬 채 토크하는 비중이 좀 나오는데,


여기서는 청자도 여주인공도 일 때문에 바쁘고, 고양이와는 달리 자신은 임신을 하니까


야스할 때도 콘돔을 쓰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도 조금 서운한 듯한 감정선이 잘 묘사되어 있음



5트랙은 청자가 등장하지 않고 여주인공과 시로가 대화하는 트랙임.


여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시로에게 결혼한 사회인이 겪는 고충들(열등감, 권태 등)을 울먹이며 말함


그러자 시로는 여주인공을 핥아주고, 여주인공은 의도치 않게 위로받게 됨.



6트랙은 5트랙 이후 4년이 지난 2026년을 다루고 있음.


여주인공은 청자와 어느 정도 관계 개선이 된 상태고, 시로 역시 눈치를 배우게 되면서


1~3 트랙에서는 난입해서 야스해달라고 조르거나 하던 것이,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야스 중인 여주인공을 가볍게 스팽킹해주고 유유히 자러 가는 꼴잘알이 됨.


스토리 전개나 감정묘사보다는 꼴림에 좀 더 비중을 둔 트랙임.



7~9트랙 (2034~2036년)


갑자기 6트랙 이후 무려 8년이나 지난 기간이라 장르가 갑자기 수명물로 전환됨.


아무튼 생후 16세가 되어 굉장히 노쇠한 시로.


말투도 할머니처럼 느긋해지고, 건망증은 물론 움직이는 것조차 불편해하는 묘사가 중간중간 나옴.


그러다 발정기가 와 오랜만에 하고 싶다며 야스를 하게 되는데,


'아마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시로의 말에 여주인공은 목소리를 떨며 아직 괜찮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죽음이 다가온 것을 직감한 시로는 이미 모든 것을 체념한 상태였음.


실제로도 야스하는 중에도 신음보다는 한숨에 가까울 정도로 힘없이 내쉬는 느낌이 강함.


여주인공은 그런 시로를 원망하면서도, 시로가 어릴 적의 기억을 되찾으며 그제서야 시로가 진짜 죽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됨.


이 부분에서 나는 울었음 흑흑



8트랙은 이후의 이야기가 아닌 1~2트랙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


어떻게 시로가 성 경험에 눈뜨게 됐는지에 대한 트랙임


7트랙 때의 다소 다운된 분위기를 어느 정도 환기시켜준다 볼 수 있음



9트랙은 이 작품의 마지막 트랙으로, 7트랙에서 2년이 지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


오랫동안 살았던 집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되는 내용으로,


여주인공이 라디오에서 청취곡으로 나왔던 노래는 '고양이 액체설'을 다뤘는데,


가사의 내용은 '액체는 증발해 없어지지 않고 기체가 되니, 고양이는 죽어도 기체가 되어 주위를 머무르고 있다..'라는 느낌의 이야기를 해주며 끝이 남

(이 부분은 내 청해 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틀릴 수도 있음)



마무리


마무리라 하기에도 민망함..리뷰 끝임..


솔직히 근들갑 오진다고 말해도 딱히 할 말이 없븜..그냥 감상이 그렇다고..



근데 다시 생각하니까 '(인간나이로)89세 고양이 시로 묘생 최후의 발정야스'라고 생각하니까 별로 안 감동적인 것 같음


하지만 두 성우 모두 걸출한 연기력을 보여줬고 효과음도 충실해서 스토리 있는 동음이 듣고 싶다면 고민 한번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