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기 전까진 그냥 알바하던 가게 사장님이 광고 좀 찍는다고 울 아빠한테 차 좀 빌려달래서 아빠가 빌려줬는데
사장님이 차를 뒤집더니 뼈대가 앙상한 썰매로 바뀌고 거기에 사장님 가족들 타고 내가 그 옆에 앞으로 눕더니만 앞에 자전거 핸들 두 개 붙여놓은 거 같은 게 생겨서 그거 잡고
그대로 광고는 모르겠고 대충 눈 오고 자동차 지나댕겨서 시꺼멓게 뭉쳐진 눈들 위에서 카트라이더 찍은 다음
사장님이 수고했으니 야식 치킨 조지재서 기분 좋게 사장님 집에 갔는데
사장님의 코고는 소리와 함께 사모님이 그냥 평범한 밥상을 내밀어서 개족같던 평범한 개꿈이었을 건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 거임
그래서 받아보니 나랑 다른 대학 쪽 디자인과 학생이 날 그쪽 교수로 착각하고 뭐 선처해달라 자비를 구해달라 그러는 거
난 전 그쪽 교수가 아니고 ㅇㅇ대학교 학생이에요라고 해명하니까 안믿으면서 계속 밀어붙이더니 점점 화를 냄
어이가 없을라니까 아 예예 알아서 하세요하고 그냥 끊고 밥 먹으려고 수저를 들었음

근데 갑자기 폰에서 알림이 오길래 뭔가하고 보니 Samsung Note앱에 그림 전송 기능이 추가된 세계관인지 날 저주하는 그림이 그 놈한테서 날라옴
그래서 참나 어련하다 어련해 생각하고 끄고 밥 먹으니까 또 알림이 와
보니까 이놈이 또 보냈음 근데 그게 계속 옴
근디 저주하는 거 치고 그림을 꽤 지극정성으로 전나 보내대서 어이가 없으면서도 걍 계속 일씹함

근데 이게 쉬지않고 오니까 얘가 날 밤에 안재울 생각인가 싶은 거임 벨소리 무음으로 해도 소리가 계속 울려
어차피 난 아부지 우렁찬 코골이로 단련되서 자는 건 문제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거슬리긴 했음

그래서 Samsung Note 인앱 설정에서 알림 기능을 죄다 껐는데 이놈 그림 알림만은 기가 막히게 다 옴
짜증나서 Samsung Note앱을 설정에서 아예 강종했는데 이게 계속 강종 버튼이 활성화되면서 그림이 계속 왔음
몇 십 번을 강종해도 얼마 안되서 보낸 그림이 옴

지랄도 이런 지랄이 없다 싶어서 그냥 이놈이 그림 보내는 내 메일 주소로 로그인되있는 삼성 계정 구글 계정을 걍 계정 설정에서 삭제해버림
그래서 잠잠해졌다 싶으니까 이번엔 딴 메세지앱에서 텍스트로 존나 옴
이 앱이 뭔진 모르겠는데 여튼 메세지 올 때마다 화면 전환되면서 얘가 보낸 메세지 전나 큰 글씨로 보여주는 앱이었음
그거 보고 아오 시발련 진짜하면서 그대로 걍 폰 끄려고 하니까 잠에서 깼음

체근 꾼 꿈 중에서 가장 븅신가튼 꿈이엇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