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몇일 전에 대회에서 뭘 할까 하다가 대충 버섯 그라탕같은거 만들어볼까 하면서 

화이트루 만들면서 베샤멜 소스 까지 만들까 했는데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그냥 배가 고픈김에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를 써서 라구소스를 만들고 파스타랑 같이 해먹었다.


암튼 대충 메인재료는


양파: 대충 1.5개?(하나가 중간에 약간 갈변하면서 맛이 가서 떼어내느라 대충 1.5개 분량일거임)

당근:반띵 조금 안됨

샐러리:기다란걸로 한줄

베이컨:일반적인 마트에 있는거 거의 한팩,대충 100g일거임

돼지고기 다짐육:1키로 짜리 거의 절반 썼던거 남은거니 아마 500g

시판 토마토소스:1캔 

치킨스톡

와인:대충 소주잔 한잔 정도


여기서 재료의 계량이 정확하지 않은건 정말 냉장고에 쓰다 남은 재료라서 그렇다

"아니 집에 돼지고기 다짐육 그 만큼이랑 샐러리랑 당근이 왜 있음???"라고 물어본다면 내가 카레를 정말정말 좋아해서 간고기 카레만들다가 남은거고 

샐러리는 저거 중국 가정식 요리 중에서 샐러리 고기 볶음 있는데 그렇게 해먹으면 밥 몇공기는 뚝딱이고 대충 고추장이나 된장 쌈장같은거 찍어먹거나 그냥 생으로 먹어도 술안주로 손색이 없어서 샐러리를 자주 사먹는다


좀 더 맛있게 하고 싶다면 토마토 페이스트쓰고 고기같은 경우 베이컨 보다는 살라미를 쓰고 소고기랑 돼지고기 다짐육 섞인거(대충7:3비율 정도?)이면 더 맛있기는함.


이제 요리로 들어가보면 양파 당근 샐러리,베이컨을 전부 다져주자

이 3가지는 양식 스튜같은 끓이는 요리에는 국룰과도 같은 존재로 "미르포아"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다. 예전에 취미로 양식 자격증 딸때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만졌던 녀석들,만약에 재료 구하기 귀찮으면 사실 양파만 있어도 괜찮음

암튼 대충 적당하게 찹해주자 크기는 크게 신경 안써도됨, 괜히 그러다 손 다친다 특히 당근은 정말 단단하니 썰때 손 조심 해주자

어차피 푹 끓이는 요리고 우리가 먹을거니 어느정도 적당한 크기로 찹 해주면됨.

베이컨도 비슷하게 찹해주면 되는데 사진이 없어졌다...추가로 만약에 베이컨이 없다면 스팸같은것도 괜찮다. 스팸은 베이컨 보다 염도가 높으니 그건 감안하고.

팬에 불을 올리고 올리브유나 버터를 넣어준 다음 야채를 다 넣어서 볶자 

원래라면 단단한 순서로 당근 샐러리 양파 순으로 넣는다고도 하는데 알빠노?걍 같이 넣어도 상관없음

그렇게 야채가 어느정도 투명해지고 향이 올라올때 베이컨을 넣어주자,베이컨을 어느정도 볶은 뒤 베이컨의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다진고기를 넣고 오일을 좀 더 둘러주고 큰불로 잘 볶아주자, 다진고기에서 아마 수분이 많이 나올텐데 이 수분이 다 빠지고 마이야르로 인해 갈색될때 까지 볶는다


그리고 여기에 대충 와인을 넣어서 디글레이징이라는걸 하는게 보통인데 와인이 없다면 맛술이나 미림,뭐 소주같은것도 괜찮음

와인을 넣는다면 보통 화이트를 넣긴하는데 레드와인도 상관없음, 난 집에 있는 와인이라고는 포트와인 몇가지 밖에 없으니 화이트 포트를 넣기로 했음. 

암튼 와인 부어주고 알콜이 어느정도 날라갈 때 까지 냄비 바닥을 긁어주고 볶아주자 포트와인 같은 경우 도수랑 당도가 높아서 알콜이 날라가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림.

그리고 어느정도 내용물을 다 볶아준 다음에 토마토 페이스트가 있다면 토마토 페이스트를 좀 볶아주고 치킨스톡을 한숟갈 푼 물을 좀 넣고 끓여주면 되는데

집에 토마토 페이스트가 없으니 대충 치킨스톡 푼 육수를 넣고 시판 토마토소스를 넣겠다.

추가로 월계수잎을 넣어주고 끓여주면 좋은데 집에 없으니 생 바질을 좀 다져서 넣기로 했다.소금 후추간도 이쯤에서 살짝 하는데 난 베이컨을 많이 넣은데다 시판 소스를 써서 소금없이 후추만 좀 쳤음


이 상태로 30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인데 이런 스튜계열 요리가 다 그렇듯이 금방 했을때 보다 냉장고에 하루에서 이틀 정도 냅뒀다가 먹는게 훨~씬 맛있다. 하지만 난 지금 이게 첫끼기 때문에 10분 남았을때 쯤에 면을 삶을거임.

파스타 면을 삶을 때는 생각 보다 소금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야 파스타가 맛있음. 하나의 팁인데 면을 삶을 때 맛소금을 넣어주면 맛이 더 좋음

MSG는 신이거든 한번에 많은 파스타면을 삶고 소분해서 냉장이나 냉동보관해서 라면 끓이듯이 먹는것도 좋음

암튼 면이랑 소스가 완성 했다면 접시에 담아주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파마산) 치즈를 좀 뿌려주고 바질로 대충 장식 해서 비벼먹으면됨

파마산 치즈가 없다면 피자가게에 있는 파마산 치즈 가루 좀 뿌려줘도됨.

지금도 맛이 괜찮지만 냉장고에 하루 뒀다가 먹으면 훨씬 맛있을거 같음. 라구도 카레나 기타 스튜 처럼 한번에 잔뜩 만들어놓고 냉장이나 냉동 해놓고 꺼내먹으면 아주 좋음.


추가로 라구소스에 조금 쓰인 바질이랑 파마산 치즈로 간단한 칵테일 두가지를 준비했음.


먼저 요즘같은 날씨에 아주 어울리는 진 바질 스매쉬

이름에도 있는 진이 필요한데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고든스랑 비피터 정도는 아주 손쉽게 구할수 있다, 둘 중 아무거나 괜찮으니 하나 골라 오자.

그리고 레몬이 필요한데 요즘은 동네마트에도 시판 레몬즙이나 생레몬을 팔고있으니 아무거나 구해오면된다.

생레몬이 제일 베스트지만 시판제품을 사용한다면

갠적으로 이걸 추천한다, 쿠팡에 레몬즙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데 이게 수입될때 부터 아는 바텐더가 추천해줘서 난 쭉 사용해왔음

시판제품중에서 퀼이 젤 좋은듯

그리고 시럽이 필요한데 

이런 시럽이 없고 사기가 부담스럽다면 설탕이랑 뜨거운물이랑 1대1비율로 섞어서 심플시럽 만들어서 써주면된다.

마트에 파는 카페시럽은 맛이 별로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질이 필요한데 6~10장 정도 있으면됨.


이제 계량용 지거인데...

요즘은 다이소에도 팔고있긴하지만 집에 소주잔도 없고 지거도 없고 계량용품이 아무것도 없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건 바로 벙뚜껑 계량법!

고든스의 병뚜껑 기준으로 병뚜껑 꽉 채우면 10ml 정도함 즉 병뚜껑을 계량컵 역할로 쓸수 있다는거다.

그러니 레시피를 짠다면 

진 45ml (병뚜껑 4번반에서 5번) 시럽 15ml (한번반에서 두번) 레몬즙 22.5ml (두번) 바질잎 6~10장 

이다.


쉐이커에 내용물을 넣고 바질잎을 넣고 머들러로 머들링 해준다.

칵테일 쉐이커는 요즘 다이소에도 플라스틱으로 된거는 팔고있지만 없다면 프로틴 쉐이커도 괜찮다,머들러는 없다면 대충 반죽밀대같은거라던가 아무 방망이 같은걸로 으깨거나 바질을 가위로 잘게 잘라주자

암튼 이 상태로 얼음을 넣고 잘 흔들어주고 얼음이 담긴 잔에 더블 스트레인 해주자.

이런 더블 스트레이너가 없다면 다이소에 찻잎 거름망이라고 천원에 파는거 있는데 그거 쓰거나 그냥 일반 뜰채 써도 대충 될거임

쉐이킹이 잘 된 칵테일은 공기가 주입되서 이런 뿌연 거품층이 있다, 암튼 여기서 추가로 바질잎 한장 정도 가니쉬로 올려주면 완성 

정말 요즘같은 날씨에 아주 잘 어울리는 한잔임 상쾌하고 싱그러운 느낌

추가로 파마산 치즈인데,파마산 치즈같은 경우 보관할수 있는 기간이 길고 쓸 구석이 많기는 하지만 이글에는 추가로 파마산 치즈를 칵테일에 쓸거야.

에스프레소 마티니라는 인지도가 높은 칵테일인데 

일단 보드카,커피리큐르,에스프레소가 필요함.

보드카 같은 경우 가장 흔히 볼수 있는게 스미노프 레드랑 앱솔루트일거야, 아무거나 구하면되고

커피 리큐르인데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미스터 블랙이랑 깔루아를 작은 사이즈로 구할수가 있다. 보이는거 집어오면 되는데 

미스터 블랙은 콜드브루를 베이스로 한 좀 더 고오급인 커피리큐르라 커피맛이 좀 더 찐하고 단맛이 좀 더 적으니 참고하면 좋다.

위랑 똑같이 깔루아나 스미노프,앱솔루트의 병뚜껑으로 계량해도 되는데 레시피같은 경우

보드카 60ml 커피 리큐르 30ml 에스프레소 30ml인데 여기서 추가로 팁인데 소금을 아주 조금 넣어주면 맛이 더 좋고 시럽을 취향대로 넣어주면 되는데 15ml를 초과하지 않는게 좋음, 기본적으로 커피 리큐르가 달달해서 깔루아를 쓸 경우 취향에 따라 시럽을 안넣어도됨

에스프레소같은 경우 있으면 베스트지만 없으면 드립커피나 콜드브루,아니면 가루커피같은것도 괜찮음

물론 이것들은 지방함량이 적어서 에스프레소 만큼 풍성한 거품이 안나올수가 있고,맛도 에스프레소가 훨씬 잘 어울리니 되도록이면 근처 카페에서라도 에스프레소를 구해오자

나같은 경우 집에 빨리 처리해야할 콜드브루가 있어서 콜드브루에 미스터블랙을 사용했음, 콜드브루가 쓴맛이 좀 더 강하고 미스터 블랙도 당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시럽을 10ml 정도 추가로 넣어줬음

그렇게 모든 내용물을 쉐이커에 넣고 얼음 넣고 쉐이킹을 해주면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마티니가 완성됨, 보통은 여기에 커피콩으로 장식을 하는데

오늘은 여기에 파마산 치즈를 왕창 뿌려줄거임, 많을수록 좋음

이게 에스프레소 마티니랑 생각보다 엄청 잘 어울림.


남은 보드카같은 경우 냉동실에 넣어두면 얼지 않고 약간 젤같은 상태가 되기에 소주 처럼 마셔도 되고 주스같은거 타 마셔도 되고 

진은 토닉워터랑 대충 섞어 마셔도됨 커피리큐르는 우유 섞어 마시던가 하면되고


암튼 사실 따로 준비한건 없고 뭔가 그냥 평소랑 같은 느낌이긴하지만 이걸로 긴 글을 마치겠음 

봐줘서 꼬마웡


야, 너도 그럴싸한 요리랑 칵테일 만들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