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진짜 평범하게 라면을 끓였을뿐이다
제목도 그래서 평범하지않은가
뭐 이상한 재료를 넣은 것도 아니고 전부다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었을뿐

그럼 이렇게 된 이상 오늘은 라면 잘 끓이는 법이나 알려줘야겠다
그럼 각설하고 시작해보죠
주의) 중간에 밋붕쿤의 손이 나옵니다

우선 재료는 다음과 같다
(필수)
라면 : 아무라면이나 쓰자, 필자는 유통기한 1달 넘은 라면을 방구석에서 구출했다. 아마 새벽에 뽀샤먹겠다고 꽁쳐뒀다가 잊은듯
파 : 냉장고 야채칸에서 습득, 출처는 YEE마트다
설탕 : 설탕이다. 제로콜라따위 취급하지 않는다
식초 : 시다. 레몬 만큼은 아니지만
(권장)
참치 : 난 연어가 좋아
김치 : 묵은지다. 시더라 퉷퉷
계란 : 유정란이다. 하지만 냉장고에서 꺼내온 만큼 부화는 하지 못한다. 산란플레이 쌉불가능
아 그리고 이번의 요리 도구를 깜빡할뻔 했군

핫하
요리재료가 평범하다 했지
손질 도구가 평범하다고 하진 않았다 이 어리석은 밋붕타치들
인사하시길 다이소에서 집어온 총합 5천원짜리 요리 도구들이다
공업용 커터칼 : 도금되어있다 어째서?
사무용 가위 : 요리전에 저걸로 택배상자 까고왔다
걱정마시길 요리의 기본은 위생과 청결
전부 제대로 세척하고 쓰는것이니 안~심☆ 하시길
그럼 이제부터 재료 손질을 시작한다
아직 물은 안올렸으니 주의
물을 올렸다면 끓기전에 재빨리 하길 바란다
이번엔 무려 영상으로 준비했다
설마 진짜로 저걸로 손질하겠어 ㅋㅋ 하는 밋붕쿤들을 위해 직접 준비함
우선 파를 썬다
참고로 아직 물 안올렸다
파를 먼저썰고 그다음에 냄비에 물과 함께 넣어서 파육수를 우리는거다
대충 볶음밥 만들기전에 파기름 내는거 라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다음은 김치를 자른다
왜 안썰었냐고?
김치는 빨갛잖아 피 섞이면 구분안댐....
암튼 김치도 썰어서 준비해준다
그럼 이제 물과 파를 함께 넣고 끓인다
여기서 만약 나는 좀 더 빨리 먹고싶다하면....

나처럼 처음부터 스프같이 넣고 끓여라
이미 끓는 사진이라서 애매한데 저거 처음부터 냉수에다 파 랑 스프 같이 붇고 끓인거임

이제 끓는 국물에 설탐 반숟갈과 식초 한 숟갈을 넣고 잘 섞으면 맛있어진다
식초 1숟갈 정도야 신맛은 끓이는 도중에 전부 휘발되고 설탕은 감칠맛을 올려주는 메우 좋은 요소다
단, 너무 많이넣으면 지옥이니 주의
라면이 달달하더라 야

대망의 면 투입
참고로 분식집 꼬들면발을 원하면
투입후 약 1.5분~2분 정도 뒤에 면발이 풀렸을때 약간 네모난 형태를 유지하지만 살짝 풀려있을때의 면의 딱딱함이 가정용 가스렌지에선 딱 좋다
에초에 분식집 가스레인지의 화력은 가정용에서 따라할 수 없다
하지만 면발의 탱탱함과 꼬들함은 가정용에선 시간을 좀 짧게 해준다면 재현이 가능하다
그대신 그만큼 고명도 좀 빨리 넣어야된다는게 함정
아니면 이거는 학식이나 회사 라면 팁인데
국물이랑 면을 따로 끓여라
국물을 끓이고 면발은 따로 삶은뒤에 꼬들상태인 면을 국물에 넣고 좀더 끓이는 방식
이러면 고명 시간도 문제없고 면발상태도 따로 볼수있는 만큼 괜찮아진다
그대신 설거지는 감당하시길
그리고 이제 각종 고명을 더 집어넣는다 계란이라던가 김치라던가
근데 여기서 참치캔이 걸림돌이다
참치라는 녀석은 원채 바다생물인 만큼 물에 들어가는 순간 냄비에서 사라지고 바다로 돌아가는 수용성 몬스터
참치를 풀어도 나에겐 아무것도 남지않게되는 비운의 식재료이다.
허나 그럼에도 참치를 살리면서 참치맛을 내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참치캔의 기름만 넣어버린다
참치캠 기름이란거가 에초에 식물성 유지인 만큼 먹어도 상관없고 고소하니 그냥 넣어버린다
덤으로 참치에서 나오는 참치향도 나니 얼마나 좋은가
아 남은 참치는 옆에 사이드로 두고 먹자
아깝게 버리려고? 버릴거면 나 줘요
아 그리고 참치기름 넣을땐 거의 막바지에 집어넣자
기름이라 끓이다보면 향이 좀 날아갈수도 있다
참치향을 많이 내고싶다면 거의 불 끄기 직전에 넣는게 포인트

자 이렇게 완성됬다
참고로 필자는 반숙파라 반숙으로 익혔다
계란도 나름 포인트가 있는데 노른자 터뜨리고싶은 사람은 처음부터 풀어서 넣는걸 추천
반숙을 원하면 수란 만드는 기분으로 라면 막바지에 집어넣고 뚜껑을 닫아라
냄비안의 열기가 흰자만 기가 막히게 익혀준다
완숙을 원하면 면 넣기전에 계란을 넣고 계란이 다 익으면 그때 면을 투하하자

이제 이 글의 요약이다
0) 라면 물 올리기전에 파썰어서 넣고 파육수 만들기
1) 물이 끓으면 설탕 0.5 아빠숟갈 / 식초 1 아빠숟갈
2) 참치는 넣고싶은데 참치살은 또 먹고싶다면 기름만 쪼로록
3) 꼬들면발은 투입하고 약 1.5~2분 뒤에가 명기 or 따로따로 끓이기
4) 계란은 취향따라 갈림
(터뜨리는 파 : 처음부터 풀어서 넣기 / 완숙파: 국물에다 계란먼저 넣고 익으면 면 투하 / 반숙파 : 수란 만드는거처럼 넣고 뚜껑덮기)
5) 최고의 라면은 남이 끓여준거
자 오늘의 요리글은 이게 끝이다
다음에 한번 따라서 만들어 먹어보면 어떨까?
아 요리도구는 제대로 된걸 쓰도록
가위에서 김치냄새가 안빠진다 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