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속 쓰려요.
짐승새끼한테 차여서 내장 파열됐어요.
누군가가 새벽까지 애새끼마냥 조르는 바람에 짐승새끼한테 걷어차였어요.
후.
짓밟힐 뻔 한 걸 도와준 건 감사하지만, 감사한 건 밤새 성욕으로 상쇄됐어요.
뭐, 살아있으면 충분하잖아요. 더 간단하게 죽을 줄 알았는데.
자.
이렇게 희망찬 꿈을 가지고 있던 모험가들조차 셋이 한꺼번에 죽었으니까요.
음......
......달아요.
하아? 시진 않죠. 혀 죽었어요?
큭.
......켁. 시네요.
응......
후......
저 아직 여분의 무기 가지고 있는에. 쓸래요? 그 검 이제 끈적끈적 하잖아요.
......흐응. 곤봉 하나로 근근이 연명한 정도긴하네요.
생명력만은요.
아, 성욕도 있었네요.
심장과 자지의 두 기둥이네요.
귀찮네요. 심장에 자지 나있는 것 같은 거죠.
별로 안 아프잖아요. 신경쓰는 척하면서 자지 만지지 마세요. 창날이 달려있지 않은 쪽으로 요도 확장해주시길 바라나요?
재수 없는 편이네요.
현실성 없는 소리 해서 농담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하니까요.
그러고 보니 산 너머의 거리는 어떤 느낌인가요?
......거리든 마을이든 사람은 있겠죠. 우습게 보시는 건가요?
하-? 당연히 알고 있죠.
만화 같은 거 보는데요?
하늘을 나는 침대 같은 거 있잖아요.
이 돈으로 살 수 있나요?
......흐음.
도시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마운트를 잡으려고 하진 마세요.
더 이상 싫어지면 더 이상 같이 걸을 수 없으니까요.
거부반응으로 자꾸 토하는게 멈추질 않아서요.
......무슨 무기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곤봉 같은 건 산적 같은 사람한테 어울리네요.
죽을만큼 짧은 무기예요, 당신에게 어울리는 건.
자마다하루(카타르) 이런 거 멋있잖아요.
저는요?
......되받아치는게 어색한 동정.
제게 제일 잘 맞는 거 생각해 두세요.
잘 맞으면 슬라임 국 무제한이에요.
필수품이예요. 슬라임은.
당신이 재료에 불을 넣는 걸 본 적이 없는데요.
왜 제가 우려내야 하는 건데요. 짜증나.
친구도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런 약속 받아내려 하지 말고 받았으면 좋겠어요.
신났네요.
짜증나, 짜증나짜증나, 아-화나요, 울적함의 덩어리에서 태어난 남자 같아선.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