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토는 잎채소로 만드는 소스 비슷한 건데, 보통 바질로 만든다
근데 깻잎이나 시금치로도 만들 수 있음
입에 맞으면 제법 맛있는데다가 만들기 간단하고 설거지거리도 그리 많이 안 나와서 좋다


준비물: 깻잎, 올리브유, 견과류, 다진 마늘, 파마산 치즈, 소금, 파스타 면, 믹서기 (없으면 막자)

우선 냄비에 물 채우고 소금 넣고 끓인다
소금 양은 물 양 따라 다른데 난 반 숟갈 정도

그동안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견과류를 볶아준다
난 마카다미아(책상 구석에서 찾음, 유통기한 2개월 지남)와 잣(냉동실에서 찾음, 유통기한 안 지남)을 반반씩 볶았다


믹서기 통에 깻잎을 뜯어넣고, 노릇하게 볶은 견과류를 넣고, 소금 약간(갈고 나서 넣어도 되는 거니까 한번에 너무 많이 넣지 말자) 넣고, 다진 마늘 약간 (난 마늘 다섯 알 다져넣었다) 넣고, 올리브유를 넣고 (난 대충 한 국자 정도 넣음, 너무 묽으면 망하니까 주의) 갈아준다

믹서기 없으면 막자와 막자사발, 그것도 없으면 어떻게든 알아서 잘 갈아서 섞어준다

이제 파마산 치즈를 넣어야 하는데, 평범한 가정집에 그런 게 있을 리가...



냉장고에서 피자 시키면 주는 치즈가루를 발견했다
별 기대는 안 되지만 없는 것보단 나을 테니 넣어주자


이렇게 넣고, 면이 잘 삶겼다 싶으면 건져서 그릇에 넣고 열심히 비벼준다
혹시 너무 빡빡하면 면수를 한 숟갈씩 넣어준다
너무 묽으면 나도 잘 모르겠다

잘 익었다의 기준은 한 가닥씩 건져 먹어보면서 마음에 들게 익었으면 잘 익은 거다


완성
사진으로는 살짝 갈색이 도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초록색이다

맛은 깻잎의 향이 전체적으로 맴돌고,
올리브유의 풀떼기 맛과 살짝 매운맛
견과류의 고소한 맛
살짝 기름진 느낌을 다진 마늘이 잡아주고(올리브유가 너무 많지 았았다면)
소금이 간을 맞춰준다

쉽고 맛있으니까 다들 한 번 만들어 보자